“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십자가의 영성과 성령의 능력을 갖춘 급진적 제자공동체를 통해 공교회성과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선교적 교회가 된다.”는 비전을 품고 2010년 1월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서 시작된 더불어숲동산교회는 『페어 처치』(새물결플러스)에서 말했듯이 복음의 공공성 실천을 위해 8개의 키워드, 즉 ‘함께 짓는 공간’, ‘공정무역’, ‘문화예술’, ‘나눔(환대)’, ‘사회적 경제(공유경제)’, ‘배움(교육)’, ‘생태’, 그리고 ‘플랫폼’을 정하여 선교적 사역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문명
1. 코로나로 인한 변화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과 염려에 휩싸여 있다. 사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미 사스와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의 발병으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홍역을 치렀고 인수공통 전염병의 위험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바이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성찰과 반성이 없이 근대화를 이룬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몰고 왔다고 역설한다. 그에 따르면,
1. 세속화 시대의 팬데믹 상황코로나19는 21세기 첫 팬데믹이다. 역사상 인류가 겪는 전염병에는 사회적 변동이 있었다. 그러한 변동에서는 새로운 종교가 일어나곤 했다. 로드니 스타크의 ‘기독교의 발흥’에 보면, 기독교가 신흥종교로서 발흥(Rise)할 수 있었던 데는 역시 전염병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우리가 알다시피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도 흑사병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람이 검게 변하여 죽게 된다는 흑사병이 시작될 때는 유럽 인구의 1/3이 죽었다. 그리고 200년이 넘게 이 전염병이 잡히지 않고 유럽 곳곳을 휩쓸고 있었다. 이
저는 기독교 예술영화관 대표 성현 목사입니다. 저는 생명돌봄 중 문화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문화선교를 하다보니 주중에 많은 비신자들과 예배당 밖 성도들과 만나 강의를 하고, 만남을 가질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목회자로서 주일에 예배/집회 중심으로 성도들을 만날 때, 성도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와 주일을 제외한 6일의 삶 속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커다란 괴리가 있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성도들은 일상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흑과 백으로 쉽게 나눌 수 없는 많은 회색지대가 있고, 기독교 신자라고
1. 새로운 빙하기의 시대 『컬처메이킹』의 저자 앤디 크라우치(Andy Crouch)와 그의 동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하던 때, 그 상황을 몇 주 간의 ‘눈보라’(blizzard)가 몰아치고, 몇 달 간의 ‘겨울’을 맞이한 뒤, 이후 1~2년의 ‘빙하기’(ice age)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1)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당시 그들이 전망했던 기간보다 훨씬 길어졌지만, 눈보라-겨울-빙하기로 이어진다는 단계의 설정은 지금 우리의 상황을 관찰하는데 적합해 보인다. 눈보라처럼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신종 바이러스의
생명 살림과 돌봄은 성경의 대주제이다. 하지만 그것은 신학과 목회에서 자주 영혼 돌봄으로만 축소되곤 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인적 생명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치는 계기를 주었다. 우리는 현 상황을 생명 살림과 돌봄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들어야 한다. 이에 신학과 목회의 전환이 요청된다. 그것은 천국, 곧 하나님 나라가 죄로 인해 죽음의 그늘 밑에서 신음하는 이 땅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임을 재인식하는 신학적-목회적 성찰에서 비롯된다. 1. 생명의 창조와 완성을 향한 돌봄성경은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역사로 시작
며칠 전 한 목회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분과 저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결손가정 아이들과 어렵게 공동생활을 하고 있을 때 ‘시골교회에 돈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성미는 조금씩 남아서, 모아 가져왔노라’고 쌀 한 자루를 내려놓고 가신 분이 바로 이 목사님이셨습니다. 배고팠던 우리에게는 그 일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그런 분과 한 노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10여 년 전 어느 날에는 그 목사님께서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급히 달려가 보니 목사님 혼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에서는 온 교회 성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를 소망하며 '300기도용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숫자 '300'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숫자로 모집 인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청함, 온라인링크, 담당교역자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는 '300기도용사'는 금요생명기도회와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며, 기도제목 카드를 가지고 세계선교,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수원제일교회, 다음세대와 환우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300기도용사' 진군식은 오는 11월 12일 금요생명기도회에서 열릴 예
신일교회(이권희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이 한창 진행중이던 올해 초부터 매주 온(ON)가정예배를 드리며 자녀의 신앙교육을 세우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가정예배가 부담스러운 성도들을 위해 가정예배 소개와 방법, 실제 사례까지 영상으로 제작하한 신일교회는 경건하게 주일을 준비하기를 가정이 되기를 바라며 매주 토요일 저녁7시 유튜브를 통해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기도, 찬양, 성경읽기, 말씀나누기, 은혜나누기, 함께기도하기, 주기도문 순서로 드리고 있는 온(ON)가정예배 순서지는 신일교회 홈페이지(http://www.shinilch.
하루는 쌀통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 작은 시골교회 목사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목포 시내에서 사역하는 중이었고, 그분은 무안군 운남면 농촌마을에서 목회하는 분이었습니다. 목사님은 “비록 우리 교회가 가난하지만, 성미만큼은 넉넉합니다” 하면서 쌀 한 자루를 던져놓고 가셨습니다.봄 방학 때와 여름 방학 때는 아이들을 불러들여 청소년수련회인 ‘복음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해변 마을들과 섬마을들을 찾아가서 성경캠프를 열었습니다. 보통 성경캠프에서는 5~7명으로 구성된 팀과 함께 사역을 하곤 했습니다.그
6·25전쟁 직후 갈 곳 없는 전쟁고아들은 무작정 기차를 탔다가 종착역인 목포에 내렸습니다. 그래서 목포에는 고아원이 많습니다. 유학생들이 가장 많은 곳도 목포입니다. 험악한 파도와 싸우며 내 자식만큼은 잘살게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부모들은 모질게 돈을 모아 육지인 목포에 집을 사고, 거기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특히 항구에는 결손가정이 많았습니다. 가난 속에 홀로 자식들 먹여 살리려는 아낙네들의 억척스러운 삶이 그 항구에 있었습니다. 갈 곳이 없어서 시청이나 항만청 소유지에 몰래 밤에 들어가서, 겨우 비만 피할 수 있는 집을 짓고
공유지 무허가촌, 성매매의 온상이었던 곳에 남향교회를 개척한 후 그 같은 형편의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눈치보지 않으며 밥을 먹을 수 있고, 잠을 재워주고 함께 살 수도 있다는 입소문이 돌았겠지요.그 중에 한 사람 금산이란 아이가 있었습니다. 공부머리가 없어 항상 맨 끝에 앉았고, 힘 있는 자들에게 짓밟히는 것이 일상이었던 아이였습니다. 게다가 심하게 말을 더듬기도 했습니다. 금산이가 우리 공동체에 들어와 살 때 즈음, 결손가정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 복음잔치’를 열었습니다. 상처 입은 청소년 한 영혼이라도 건져내자는
개척교회 현장에서 회자되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그건 “월세가 소명보다 힘이 더 세다”는 것이다. 월세가 몇 달만 밀리면, 목회자의 소명은 순식간에 끝없이 추락하고 만다. 목회자가 생계비 문제로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면,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다. 얼굴 표정에 그대로 나타난다. 그러면 몇 달 만에 처음 교회를 방문한 신자마저 기겁을 하고 도망간다. 그러면 목회자는 그것 때문에 절망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그렇지 않아도 사면초가에 놓여 있던 미래자립교회들이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앞에 절망하고 있다. 월세를
교갱협 주요임원회의가 9월 29일(수) 오전7시에 ZOOM 화상회의로 열렸습니다. 금번 회의는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상임총무 이재윤 목사와 고동훈 목사, 김근영 목사, 박승남 목사, 조성민 목사, 진용훈 목사 등 7명의 임원과 사무국 유성문, 최민화 실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금번 회의에서는 '총신대학교 살리기 운동'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재정협력 자료(브로슈어 등)가 오면 교갱협 임원교회에 적극 전파하고 정기적인 후원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022년 임원(부부)수련회는 인천교갱협 주관으로 준비하기로 했으며,
교사 발령을 기다리던 시기에 저는 한 주간의 절반쯤을 기도원에 머물면서 기도하거나 성경 읽는 데 몰입했습니다. 당시는 1970년 초기로 한참 기도원 운동과 부흥회가 자주 열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치유나 방언의 은사 등을 구하였는데, 성령께서는 저에게 ‘지혜의 말씀의 은사와 지식의 말씀의 은사’를 구하게 하셨습니다.말씀을 사모하며 하루에 500여 장씩 성경을 읽으면서 탐구하였습니다. 그 무렵 전국 주일학교 성경고사대회 준비를 위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이었는데, 이 때 사용 중이던 마저도 거의 외울 정도가
하나님의 은혜로 103회 총회를 시작으로 105회기까지 감사부를 섬기게 되었다. 감사부를 떠나면서 교단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그동안 경험하고 느낀 바를 짧게나마 언급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감사한 것은 총회라는 큰 조직을 이해하게 되었다. 유지재단과 총회본부, 총신대학교, GMS 등 우리 총회의 모든 구조와 현황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감사한 이유는 총회를 위해 기도를 할 때, 제대로 알고 기도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큰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우리 교단이 더 미래지향적으로 성장할 수
저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꿈으로 교육대학을 다니던 중에 ‘활동성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은 갈수록 심해지고,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포자기하며 미열과 권태감을 안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어느 날 부터인가 새벽 4시만 되면 교회당 새벽 종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전에는 없던 일이 4일간이나 지속되자 번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내가 전에는 학생회 학생회장도 했고, 열심히 교사도 했던 사람인데 어느새 내가 이렇게 되었네.”얼른 일어나 준비하고 조그만 개척교회
지난 9월 1일 "뮤지컬 요한복음" 티켓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광야아트센터는 개막까지(10월 9일) 아직 한달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총 예약자가 3,100명이 넘었고, 개막 첫달인 10월 예약률은 약 63%가 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객석간 거리두기로 인해 좌석이 60% 축소된 점과 예약 오픈 효과와 틈틈히 접수된 단관 예약 등이 합쳐진 결과겠지만, 그럼에도 개막이 한달도 더 남은 시점에 이 정도의 예약률은 광야아트센터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더욱 겸손하게 '말씀'의 통로가 될수 있도록 전심으로 준비중인 "뮤지컬 요
지난 8월 31일(화) 오전 11시 30분 본 협의회 상임총무 이재윤 목사, 총무 이상화 목사, 서기 이권희 목사, 부서기 고동훈 목사가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 방문하여 광주전남교갱협 김성원 목사, 현상도 목사, 이정준 목사와 모임을 가졌습니다.이날 모임을 통해 김성원 목사가 공석이었던 상임회장직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과정을 거치며 임원진의 간곡한 요청을 전해들은 김성원 목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갱협을 향한 마음을 품고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허락해 주셨습니다.김성원 목사는 "지역을 극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