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교갱협 동역자들께얼마 전, 제 인생의 남은 나이를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의 연수를 얼마로 정해두셨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나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게 남은 시간이 어머니를 기준으로 하면 15년, 아버지를 기준으로 하면 25년, 평균을 내면 정확히 20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더 짧은 시간을 하나님께서 정해두셨을 수도 있고 더 긴 시간을 정해두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많이 긴 시간을 저를 위해 정해두시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존경하는 조현삼 목사님께늙은 노인들만 남은 소록도(평균 연령 75세).코로나 위기에 발길 뚝 끊기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때교회에서 마을 담당들을 불러 서울광염교회서 보낸 찰밥 도시락 집집마다 다니며 나눠줍니다.이 추운 날씨에 웬 사랑, 웬 은혜인가?어떻게 여길 왔을꼬. 궁금해하며 온기가 남은 도시락을 먹습니다.아내와 함께 나섰습니다.서해안 대설이 그치고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 길이 열렸습니다.딱 좋은 날 잡아 나서니 다행입니다.4일 전에 주문한 찹쌀 도시락은 떡집에서 찾아동산교회 젊은 부목사님이 운전하는 봉고에 싣습니다.소록도 떡을 맡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 이하 교갱협)에서 지난 2021년 12월 30일(목) 오전 9시에 온라인 총회를 열고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를 교갱협 제6대 대표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그동안 2년마다 8월 영성수련회 기간 중에 열렸던 정기총회를 2021년 12월에 가진 것은 2013년 법인이 설립된 이후 법인이사회 임원과 협의회 임원의 이중구조로 지속해온 조직을 법인 임원과 실행위원회로 임원으로 합하는 하나의 법인 정관으로 개정하는 안이 지난 2020년 8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매년 1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어느 날부터인가 제 안에서 가슴이 터질듯 한 뜨거운 열망이 끓어올랐습니다. 성령께서 내게 임하셔서 일으키시는 그 소원, 그 열망이 곧 나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총신신대원에 재학 당시, 기숙사 4층에 마련된 예배당에서 기도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성령님이 주시는 소원과, 스스로에게서 타오르는 열망을 비교해볼 기회를 얻었습니다.깜짝 놀랐습니다. “남도를 내게 주소서!”라고 그토록 열망했던 기도 안에 제가 탐하는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가 22일 대전 서구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07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목사부총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오 목사는 “팬데믹 시대 한국교회가 사회에 회복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려면 총회 선거가 물질로 오염되는 퇴행적 문화부터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면서 “특히 잘못된 세속주의, 혈연 지연 학연으로 복음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신대가 정치적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반성경적 신학 사조로부터 학교를 지켜내기 위해 평양신학교부터 내려오던 아름다운
교회는 본질적으로 성도들의 거룩한 교제로서의 공동체(Communio Sanctorum)다. 그러나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교회는 법적으로 이 본질을 금지당하고 있다. 자유로웠던 컨택트(Contact)상황이 언택트(Untact)로 일컬어지는 비대면 상황으로 변하고, 대안으로 제시된 인터넷 온택트(Ontact)에서 교회는 예배와 교제, 양육과 봉사, 그리고 복음전도 사역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다.팬데믹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아무리 ‘위드 코로나’가 선언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처럼
올해의 마지막 달력을 넘길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를 어떻게 달려왔는지, 돌아보기에도 송구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어떻습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치열하게 싸우는 일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일들임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가정이나 교회 모두 평안하신가요? 평안을 묻기가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평안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서 인사를 드립니다.2021년도 복잡다단(複雜多端)했습니다. 안팎에서 일어난 많은 일을 어떻게 다 말씀드릴 수 있
믿음의 선배들은 주님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을 때마다 영적 상징물들을 남겼습니다. 아브라함은 세겜과 벧엘에 단을 쌓아 자신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야곱은 자신과 함께 열어갈 신앙의 역사를 약속하신 하나님 앞에 돌베개를 세우고 기름을 부으며 서원했습니다. 그들은 이런 영적 상징물들을 다시 접할 때마다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되새기며 흐트러진 신앙을 다잡고, 힘을 내어 새 출발을 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기울어가는 2021년 12월에, 내게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되짚어보는 중입니다. 목회의 마지막 여정에 열정을 불어넣고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인천제2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성도로서 27년간, 목회자로서 35년간 섬겼던 이건영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하며, 앞으로 기도로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인천제2교회는 원로목사 추대 및 위임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12월 18일 교회 본당에서 거행했다.감사예배에는 인천제2교회 성도들과 더불어 노회장 김승모 목사 등 인천노회 관계자 및 김경원 목사 등 교단과 교계의 동역자들이 참석해, 이건영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하고 4대 담임목사로 노원석 목사를 맞이했다.‘아름
고창덕 목사가 7년이나 빨리 담임에서 내려왔다. 21년 사역했던 수원북부교회 2대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뒤를 이어 김경덕 목사가 3대 담임으로 위임받았다. 고 목사는 지난 인생과 목양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은혜로 돌봐주셨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선대의 신앙유산을 계승하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북부교회 성도들은 12월 11일 고창덕 원로목사 추대와 김경덕 목사 위임 및 오세남 원로장로 추대 감사예배를 드렸다. 강단 옆 현수막에 ‘守先待後 使命飛翔’(수선대후 사명비상) 글귀가 예배의 의미를
지난 12월 18일(토) 오후 3시 인천제2교회에서 교갱협 2대 이사장, 3대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자문위원으로 섬기고 계신 이건영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예배가 열렸습니다.이건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이근준 목사(검바위교회)의 기도와 인천제2교회 연합창양대의 찬양에 이어 교갱협 고문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아름다운 이력서’(딤후 4:7~8)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습니다.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는 “오늘 본문은 바울이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간단하게 요약한 고백의 말씀이다. 첫째, 바울은 선한 싸움을 싸웠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힘입어 섬기던 교회를 떠나, 청소년 몇 명과 동생들을 개척 구성원으로 삼아 남향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제게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가라’는 사도행전 8장 26절의 말씀에서 착안하여 교회 이름을 정했습니다.목포 삼학도의 허름한 기와집 2층을 빌려 강단을 꾸미고, 의자를 들여놓고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래층에 사는 고등학생을 전도해 함께 일하기도 했는데, 그는 지금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 주님의 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바닷가에 자리잡은 목포 삼학도에서 만나 전도한 이들 중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30여
삼일교회(송태근 목사)가 12일 서울 용산구 교회에서 미셔널신학연구소(대표 송태근 목사) 개소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14일 밝혔다.미셔널신학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부여하신 사명을 세상 속에서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구권 교회들의 자기반성에서 출발했다. 한국에는 ‘미셔널처치’ 운동으로 더 유명하다. 교회 측은 “한국교회에 처음 미셔널신학이 소개될 때 일종의 무브먼트로 오해된 경향이 있는데 미셔널신학은 교회의 체질 변화에 관한 문제”라며 “이에 대한 성경 연구가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성경을 해석하고 그 결과를 한국교회와 나누기 위해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 어디서나 재앙 수준의 전염병에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예외 없이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우리는 다른 전염병들처럼 잠시 기승을 부리다가 이내 지나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예측과 달리 코로나19 정국은 장기화 되는 형국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5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에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치도 못했던 목회환경으
“은퇴 이후 계획이 있으신가요?”“마트 주인이 되려고 합니다. 가게 이름도 정해놨어요. ‘행복마트’라고.”“가게 운영은 어떻게 하시려고요?”“행복 마트에서는 생필품 약 40개만 취급할 겁니다. 위치는 인천의 구도심인 용현동이 될 거예요. 고객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입니다. 이들은 2주에 한 번씩 3만원어치 물건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어요. 한 달이면 6만원어치 생필품을 공짜로 얻게 되는 셈이죠.”이런 대화를 나눈 상대는 이건영(69) 인천제2교회 담임목사였다. 지난 8일 인천 중구 인천제2교회에서 만난 이 목사는 “개업을 위한 사전
성경을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죽지 않고 천국에 갔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죄가 가득 찬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받들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며 동행했다. 다윗은 여호와를 나의 목자로 모시고 동행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과 연합된 동행의 삶을 살았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이 땅 위에 계시는 동안 성부 하나님과 동행하셨다(요 8:29). 코로나 19로 위축된 성도가 살아날 길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나 혼자 살면 제한된 나 혼자의 힘으로 버티다가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시편 139편 1절)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막 16:24)이 그리스도인의 삶인데, 십자가의 고난 없이 주님의 제자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요행의 기도를 하곤 했습니다. 결혼 전부터 ‘저에게 주실 자녀는 저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게 하시며 몇 배로 더 귀하게 쓰임 받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해 왔으나 하나님께서 쓰시는 좋은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그냥이라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2012년 1월. 창밖으로 함박눈이 내리던 그날, 하나님께서 우리
2021년 종교인구 현황2021년 종교인구 비율,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종교 없음 50%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는 2018년 1월 처음 조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2월까지는 월 1회, 그 이후부터는 격주 1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 조사에서 믿는 종교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있다.2021년 진행한 23번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은 전체의 17%이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전체의 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은
어려운 교회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만 보면서도 그 상황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저를 질책하는 하루였습니다. 여러 미래자립교회들 속에 함께 어울려 지내면서,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딱 한 가지 음향장비만 살펴보았는데도, 제 자신이 시골교회 목회자들의 애환을 너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앞에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30년은 사용했을, 골동품이나 다름없는 앰프를 보았습니다. 낡은 스피커들과 케이블들까지 먼지 옷을 둘러쓴 채 이상한 소음을 내며 목사님의 말씀선포를 힘들게 만
작년 2월에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확산된 코로나(COVID19)는 벌써 만 2년이 되어갑니다. 코로나 시작이후 벌써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12월입니다. 늘 성탄이 다가오면 우리교회 관리집사님이 교회건물에 성탄절 전구를 장식합니다. 아주 오래된 전통이고, 성탄절 장식 전구를 보면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우리 교회 주변에는 지난 2019년 가을부터 시작된 아파트공사가 이젠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진척이 많이 되었습니다. 2023년 봄에 완공하여 입주하게 될 날까지 이젠 1년 6개월정도 남겨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