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구를 지키고 돌봐야 하는 지구정원사로 부름받았습니다(창 2:15). 돌봐야 하는 이유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서만은 아닙니다. 지구가 생명의 생존이 불가능할 만큼 위급함도 있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좋다’고 하셨고 지금도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30여 년 전부터 과학자들이 말해온 기후위기를 이제야 실감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한데, 우리는 여전히 책임 전가하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반문하며 주저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후재난의 상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십자가의 영성과 성령의 능력을 갖춘 급진적 제자공동체를 통해 공교회성과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선교적 교회가 된다.”는 비전을 품고 2010년 1월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서 시작된 더불어숲동산교회는 『페어 처치』(새물결플러스)에서 말했듯이 복음의 공공성 실천을 위해 8개의 키워드, 즉 ‘함께 짓는 공간’, ‘공정무역’, ‘문화예술’, ‘나눔(환대)’, ‘사회적 경제(공유경제)’, ‘배움(교육)’, ‘생태’, 그리고 ‘플랫폼’을 정하여 선교적 사역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문명
1. 코로나로 인한 변화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과 염려에 휩싸여 있다. 사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미 사스와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의 발병으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홍역을 치렀고 인수공통 전염병의 위험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바이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성찰과 반성이 없이 근대화를 이룬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몰고 왔다고 역설한다. 그에 따르면,
1. 세속화 시대의 팬데믹 상황코로나19는 21세기 첫 팬데믹이다. 역사상 인류가 겪는 전염병에는 사회적 변동이 있었다. 그러한 변동에서는 새로운 종교가 일어나곤 했다. 로드니 스타크의 ‘기독교의 발흥’에 보면, 기독교가 신흥종교로서 발흥(Rise)할 수 있었던 데는 역시 전염병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우리가 알다시피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도 흑사병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람이 검게 변하여 죽게 된다는 흑사병이 시작될 때는 유럽 인구의 1/3이 죽었다. 그리고 200년이 넘게 이 전염병이 잡히지 않고 유럽 곳곳을 휩쓸고 있었다. 이
저는 기독교 예술영화관 대표 성현 목사입니다. 저는 생명돌봄 중 문화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문화선교를 하다보니 주중에 많은 비신자들과 예배당 밖 성도들과 만나 강의를 하고, 만남을 가질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목회자로서 주일에 예배/집회 중심으로 성도들을 만날 때, 성도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와 주일을 제외한 6일의 삶 속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커다란 괴리가 있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성도들은 일상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흑과 백으로 쉽게 나눌 수 없는 많은 회색지대가 있고, 기독교 신자라고
1. 새로운 빙하기의 시대 『컬처메이킹』의 저자 앤디 크라우치(Andy Crouch)와 그의 동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하던 때, 그 상황을 몇 주 간의 ‘눈보라’(blizzard)가 몰아치고, 몇 달 간의 ‘겨울’을 맞이한 뒤, 이후 1~2년의 ‘빙하기’(ice age)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1)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당시 그들이 전망했던 기간보다 훨씬 길어졌지만, 눈보라-겨울-빙하기로 이어진다는 단계의 설정은 지금 우리의 상황을 관찰하는데 적합해 보인다. 눈보라처럼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신종 바이러스의
생명 살림과 돌봄은 성경의 대주제이다. 하지만 그것은 신학과 목회에서 자주 영혼 돌봄으로만 축소되곤 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인적 생명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치는 계기를 주었다. 우리는 현 상황을 생명 살림과 돌봄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들어야 한다. 이에 신학과 목회의 전환이 요청된다. 그것은 천국, 곧 하나님 나라가 죄로 인해 죽음의 그늘 밑에서 신음하는 이 땅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임을 재인식하는 신학적-목회적 성찰에서 비롯된다. 1. 생명의 창조와 완성을 향한 돌봄성경은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역사로 시작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에서는 온 교회 성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를 소망하며 '300기도용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숫자 '300'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숫자로 모집 인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청함, 온라인링크, 담당교역자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는 '300기도용사'는 금요생명기도회와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며, 기도제목 카드를 가지고 세계선교,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수원제일교회, 다음세대와 환우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300기도용사' 진군식은 오는 11월 12일 금요생명기도회에서 열릴 예
신일교회(이권희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이 한창 진행중이던 올해 초부터 매주 온(ON)가정예배를 드리며 자녀의 신앙교육을 세우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가정예배가 부담스러운 성도들을 위해 가정예배 소개와 방법, 실제 사례까지 영상으로 제작하한 신일교회는 경건하게 주일을 준비하기를 가정이 되기를 바라며 매주 토요일 저녁7시 유튜브를 통해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기도, 찬양, 성경읽기, 말씀나누기, 은혜나누기, 함께기도하기, 주기도문 순서로 드리고 있는 온(ON)가정예배 순서지는 신일교회 홈페이지(http://www.shinilch.
삼복더위에는 가까운 이들과 삼계탕 같은 보양식 한 그릇씩을 나누는 우리네 오랜 풍습을 코로나조차 막지 못한다. 이번 여름 상도제일교회(조성민 목사)는 썩 괜찮은 그 관습을 아름다운 공동체문화로 확산시켰다.상도제일교회는 말복 당일인 8월 10일 서울 동작구보건소를 방문해, 기운 나는 선물 하나를 전달했다. 500만원 상당의 치킨교환권을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을 통해 방역업무 종사자들에게 나누어준 것이다. 약 300명의 직원 전체에 치킨 한 마리씩 돌아가는 양이다.치킨교환권에는 ‘말복의 작은 섬김이 무더위를 날리는 큰 기쁨이 되소서’라는
매일 밥을 먹는 것은 ‘일상’이지만, 그 밥을 짓고 나눠주는 것은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다. 서울 성북구 성복중앙교회는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8년 넘게 새벽마다 밥을 짓는다. 섬유질이 풍부한 나물과 과일, 샐러드부터 일주일에 2번씩 나오는 고기반찬은 지역 청년들의 든든한 ‘아침밥’이 된다. 이곳에서 밥을 먹는 청년들은 교인이 아니다. 지방이나 해외에서 서울로 ‘유학’ 온 자취생들과 졸업생, 취업준비생들이 이곳을 찾는다.길성운 담임목사가 평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교회 무료급식 프로그램인 ‘새벽만나’를 시작하게 된 것
1. 교갱협과 영성수련회를 위한 기도1) 코로나19로부터 섬기는 교회와 가정을 지켜주시고, 감염병의 확산이 속히 차단되어서 8월 16일 열리는 영성수련회가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되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수련회가 되게 하옵소서.2) 수련회의 모든 강사진들이 목회자들에게 가장 필요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하게 하시고, 참석하신 분들이 주님 주시는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게 하옵소서.3) 영성수련회를 섬기는 모든 분들이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고, 참석한 목회자들과 섬기는 교회들이 새롭게 되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 이때, 주님의 몸을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현교회(이상화 목사)가 처음 분립개척한 푸른서현교회(박요셉 목사)의 설립감사예배가 7월 3일 서울 서초동 교회 건물에서 열렸다.올해로 설립 56주년을 맞은 서현교회는 생명이 생명을 낳는 분립개척을 진행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하고 온 교회가 마음과 뜻을 모아 동역했다. 서현교회에서 부교역자로 6년여 간 동역한 박요셉 목사가 팬데믹 상황에서도 ‘복음은 더욱 역동성을 가져야 한다’는 결단을 하고 분립을 준비해왔다.이상화
6월 27일 신일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50주년 기념포럼은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신일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지역 가운데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다음세대에 영적 가치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학문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포럼은 신일교회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미래 가치로 삼은 ‘다음세대’와 ‘지역 섬김’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형섭 교수(장신대)는 ‘더 은혜의 50년, 다음세대 성장 전략: 가정예배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자녀의 신앙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소는 부모다. 성경은 너무나
하나님의 은혜는 고백을 통해 더 빛을 발하고, 그 고백에 은혜를 더하신다. 2021년을 보내는 서울 독산동 신일교회(이권희 목사)가 그 현장이다.신일교회는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971년 논밭이 지천인 농촌마을 가정교회로 시작해 제자훈련에 열심인 대형교회이자, 지역 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50년의 역사를, 이권희 목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신일교회는 50주년 표어를 ‘은혜의 50년, 더 은혜의 50년’으로 정했다. 지난 50년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
작년 말 예장합동교단에서 실시한 목회자 조사에서 소속 교회 주일학교 학생의 예배 참석 비율(온라인 예배 포함)이 48%로 다소 충격적인 데이터가 발표됐었다. 장년보다 다음세대, 즉 주일학교가 코로나19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코로나19 기간 중 장년 개신교인 또는 목회자 대상 조사가 몇차례 있어 한국 교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었는데 반해, 다음세대 관련 공식적인 조사 통계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현재 교회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은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 게임, 영상 등 여가물의 범람으로 인해 그들
지난 3월 15일 대구 범어교회에서 시작한 제1기 목회 멘토링 컨퍼런스가 8개 지역에서 13명의 멘토 목사님들과 27명의 멘티 목사님들이 함께한 가운데 4월 30일 서대문교회를 끝으로 두 달여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금번 멘토링은 같은 지역의 선배 목회자가 멘토가 되어 소수의 목회자들이 깊은 교제와 풍성한 목회 경험을 나누는 가운데 새로운 목회의 길을 찾기를 기대하며 준비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멘토링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참석한 27명의 멘티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서 20명의 응답을
지난 5월 28일(금) 오후 7시 광주동명교회(담임목사 이상복)에서 '2021 블레싱 광주'가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라는 주제로 광주기독단체연합회(대표회장 정동훈 장로) 주최로 열렸다.광주 지역 80여 개의 기독단체 모임인 광기연은 5월 한 달 동안 매일 밤 Zoom 화상으로 릴레이 기도를 진행하며 '2021 블레싱 광주'를 준비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금번 집회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초대교회에 성령이 임하여 생명의 복음이 선포되고 많은 이들이 회개하며 진리 안에 들어온 것처럼 광주를 위하여 기도하며 축
울산 대영교회(조운 목사)에서 2021년 여름 사역을 앞두고 6월 7일(월) 오전 8시부터 6월 12일(토) 밤 9시까지 온라인 교사 강습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온라인 교사 강습회는 코로나로 인해 주일학교 여름사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작은 교회도 실천 가능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현장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시고 함께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강의 내용- 코로나 시대 주일학교 교사가 어떻게 반목회를 할 것인가?- 각 교회에서 진행했던 사역 중 작은 교회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사역
1. 한국 사회 탈종교화 심화, ‘무종교인’ 60%• 한국 갤럽이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만 19세 이상 종교인 비율은 2004년 54%까지 높아졌다가 그 후로는 계속 감소하여 2021년에 40%로 줄어든 반면, 무종교인은 60%에 달해 2014년 이후 한국 사회의 탈종교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인 감소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04년에서 2014년까지 10년 사이 종교 인구가 54%에서 50%로 4%p 줄었는데,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