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교회 설립 50주년, 다양한 사역으로 기쁨 나눠
“비전 담은 분립개척 등 ‘하나님 이야기’ 만들어갈 터”

신일교회 50년은 이권희 목사와 성도들의 고백처럼 ‘하나님 은혜의 역사’였다. 설립 50주년 기념예배에서 이권희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성도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신일교회 50년은 이권희 목사와 성도들의 고백처럼 ‘하나님 은혜의 역사’였다. 설립 50주년 기념예배에서 이권희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성도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고백을 통해 더 빛을 발하고, 그 고백에 은혜를 더하신다. 2021년을 보내는 서울 독산동 신일교회(이권희 목사)가 그 현장이다.

신일교회는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971년 논밭이 지천인 농촌마을 가정교회로 시작해 제자훈련에 열심인 대형교회이자, 지역 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50년의 역사를, 이권희 목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신일교회는 50주년 표어를 ‘은혜의 50년, 더 은혜의 50년’으로 정했다. 지난 50년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은혜의 50년을 소망하자는 생각이다. 특별히 성경에서 50년은 ‘희년’(禧年)으로 ‘회복의 해’를 의미하는데, 기념사업들 역시 희년의 정신을 담아 준비했다. 전교인 성경 이어쓰기, 설립 50주년 기념예배, 50년사 발간, 유튜브 스토리 대전, 50주년 기념포럼, 홈커밍데이, 다음세대 N축제, 분립개척, 말뫼골 송년음악회, 이웃사랑 희망나눔 등이 그것들이다.

신일교회 50년사를 성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370페이지 분량의 50년사에는 신일교회의 설립과 성장과정, 핵심가치, 미래비전 등이 알차게 수록됐다.
신일교회 50년사를 성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370페이지 분량의 50년사에는 신일교회의 설립과 성장과정, 핵심가치, 미래비전 등이 알차게 수록됐다.

이권희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도들이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 50년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정했다”며 “특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5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들이 기도하면서 정한 사업들이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기념사업들 가운데 첫 번째 사업으로는 ‘전교인 성경 이어쓰기’를 택했다. 코로나19 가운데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예배에 대한 열정을 붙잡고, 모든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하나 되자는 바람이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성경 이어쓰기를 시작해 올해 2월 마무리되기까지 장년 484명, 청년 102명, 다음세대 60명 등 총 646명이 이어쓰기에 동참했다. 이어쓰기를 한 성경은 세 권으로 제본해 지난 5월 30일 설립 50주년 기념예배 때 봉헌했다.

‘신일을 기억하다, 상상하다’는 주제의 유튜브 공모전도 실시해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신일을 기억하다, 상상하다’는 주제의 유튜브 공모전도 실시해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다음세대 어린이는 부모들이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성경을 써 가며 믿음이 전수될 수 있도록 도왔고, 손이 많이 떨리시는 어르신들은 글씨가 꿈틀거리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한 절 한 절 쓰면서 주님과 교제를 누렸습니다. 장기 결석하는 목원들에게 성경 필사 종이를 전달하여 신앙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목자들이 있었습니다.”

이권희 목사의 말처럼 많은 성도들은 성경 말씀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내려가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경험했다.

12월에는 50주년을 기념해 시흥시 장현지구에 ‘함께 하는 신일교회’를 분립개척한다. 신일교회의 분립개척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분립개척에는 예배당 구입 등을 위해 7억여 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물론 청년들을 포함해 50명 가량의 성도들도 파송할 계획이다. 교역자는 신일교회에서 10년간 청년부와 교구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한 최지훈 목사로 정했다. 우리 교회만 잘되고, 성장해야 한다는 개교회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신일교회 분립개척은 제자훈련을 통해 꾸준히 학습하고 고백한,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일으키자’는 바람이자 결단이다.

사진전에는 신일교회 5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전에는 신일교회 5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는 이권희 목사가 부임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남다르기도 하다. 이 목사는 “지난 20년 사역 또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고, 장로님들과 교역자들, 그리고 350여 명의 제자훈련 수료자들이 곳곳에서 자기 몫을 감당한 열매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신일교회 교인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 목사는 새로운 신일교회 50년을 맞이하며 최우선으로 ‘본질 회복’에 힘쓰고, 신일교회의 영구목표인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붙잡겠다고 밝혔다. 또 △지혜의 숲 어린이도서관 △SOS 긴급구호뱅크 △지역사회 봉사 등 ‘지역사회 섬김’도 지속적으로 감당하고, ‘가정예배를 통한 다음세대 세우기’에도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또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일들로, 이 목사는 “본질의 회복, 공적 교회의 회복, 다음세대의 회복, 하나님나라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이야기(His-story)를 만들어 나가겠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일교회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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