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청소년 신앙, 코로나 이후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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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청소년 신앙, 코로나 이후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나!
  • 교갱협
  • 승인 2021.06.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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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01호 발표

작년 말 예장합동교단에서 실시한 목회자 조사에서 소속 교회 주일학교 학생의 예배 참석 비율(온라인 예배 포함)이 48%로 다소 충격적인 데이터가 발표됐었다. 장년보다 다음세대, 즉 주일학교가 코로나19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코로나19 기간 중 장년 개신교인 또는 목회자 대상 조사가 몇차례 있어 한국 교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었는데 반해, 다음세대 관련 공식적인 조사 통계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현재 교회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은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 게임, 영상 등 여가물의 범람으로 인해 그들을 둘러싼 신앙적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데, 크리스천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와 맞물려 교회 출석과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코로나19 이후 크리스천 청소년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앙 활동 및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최근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번주와 다음주 2회에 걸쳐 주요 결과를 소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 교회별 다음세대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크리스천 청소년, 모태신앙 비율 60%

• 크리스천 청소년(교회 출석 중고생)을 대상으로 교회에 처음 나온 시점을 물은 결과, ‘모태신앙'이라고 답한 비율이 60%로 교회 출석 중고생 5명 중 3명이 태어날 때부터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9년 조사 결과 대비 모태신앙 비율은 51%에서 60%로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개신교의 가족종교화 현상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하루 중 신앙생활 시간, 절반 이상이 하지 않거나 5분 이내!

• 하루 중 신앙생활 시간을 질문했는데, ‘하지 않는다’ 28%, ‘5분 이내’ 24%로 크리스천 청소년의 52% 즉 절반 이상이 거의 신앙생활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를 크리스천 성인과 비교해 보면, 청소년들이 성인에 비해 신앙생활에 훨씬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3. 지난주, ‘주일 예배 드리지 않았다’ 20%

• 지난주 주일예배 드린 형태는 ‘대면 예배’가 45%로 절반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 예배 비율은 25%이며, 예배를 아예 안 드린 학생은 20%로 5명 중 1명가량이다. • 크리스천 성인과 비교하면, 예배를 드리지 않은 경우가 학생이 성인보다 훨씬 높다.

 

지난주 예배 드리지 않은 이유, ‘부모님 반대’ 5명 중 1명 꼴!

• 지난주 주일 예배 안 드린 이유(중복응답)는 ‘학원/공부 요인’(50%)이 가장 컸고, ‘코로나로 인해 학생예배 운영하지 않은 요인’(31%)이 두 번째였다. • 예배 드리지 않은 이유로 부모님 반대 비율이 1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주일 예배 ‘매주 드린다’, 코로나 이전 71% → 코로나 이후 62%

• 코로나19 이전 매주 주일예배 드리는 비율이 73%였는데, 코로나19 이후(온라인 예배 포함)는 62%로 11%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학생 예배 대신 어른예배 드린 비율 대폭 증가!

• 지난주 주일예배 드린 학생에게 학생 예배와 어른 예배 중 어느 예배를 드렸는지 질문했는데, ‘학생 예배’ 60%, ‘어른 예배’ 40%로 5명 중 2명은 어른 예배를 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를 2019년도와 비교하면 학생 예배 드린 비율이 73%에서 60%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생 예배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4. 크리스천 청소년 온라인 대비 현장 예배 선호 33%에 그쳐!

• 지난 주일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방송/가정예배로 드린 경우 현장 예배와 비교해서 어떤지 질문하였 다. 그 결과, ‘현장 예배보다 만족하지 못했다’ 33%, ‘현장 예배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 21%, ‘비슷했다’ 47%로 온라인보다 현장 예배를 더 선호하는 학생이 33%에 지나지 않았다. • 이를 크리스천 성인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학생이 어른보다 온라인 환경을 더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예배 만족 이유는 ‘자유로움’, 불만족 이유는 ‘집중 못함’ • 온라인 예배를 만족하는 이유는 ‘어떤 곳에서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로움 요인이 가장 컸고, 불만족 이유는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가 가장 높게 지적됐다.

 

 

 

5. 크리스천 청소년의 70% 가까이, 낮은 신앙 수준 상태에 있어!

• 크리스천 청소년의 신앙 수준을 성인 크리스천과 비교해 보면, 신앙이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비율의 경 우 청소년 35%, 성인 16%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교회 출석자 기준).

• 반면, 신앙이 가장 강한 4단계 그룹의 경우, ‘청소년’ 11%, ‘성인’ 20%로 이 역시 성인이 청소년보다 2배 가량 많다.

• 이러한 취약한 신앙은 청년 시기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의 신앙, 코로나 이후 어른보다 더 취약해져!

• 코로나19 이후 신앙의 질적 변화에 대해 질문했는데,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 35%, ‘깊어진 것 같다’ 16%로 ‘약해졌다’는 비율이 ‘깊어졌다’는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 이를 크리스천 성인과 비교하면 학생이 신앙이 약해졌다는 비율이 더 높아, 코로나 환경에서 청소년의 신앙이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런 환경 하에서 교회 출석하는 학생의 구원 확신 비율은 49%에 머무르고 있다.

 

 

6. 고등학생, 고교 졸업 후, ‘청년부 올라가 활동하겠다’ 53%

 

• 크리스천 고등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졸업 후 청년부에 올라가 활동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53%만 의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고, 나머지 48%는 ‘없다’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 전체 학생들에게 어른이 된 후 교회 다닐 의향을 물어보았는데, 60% 정도만 계속 다닐 것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40%는 다니지 않겠다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 크리스천 청년과 비교해 보면(청년들의 경우 10년 후 교회출석의향을 물었음), 계속 다니겠다는 의향률이 청년 64%, 청소년 60%로 청소년 층에서 더 낮았다.

부모 모두 크리스천이 아닌 청소년, 어른이 된 후 계속 교회 출석 의향률 36%로 뚝 떨어져! • 한편, 부모 모두 크리스천인 경우는 어른이 된 후 교회 계속 다닐 의향이 64%인데 반해, 부모 모두 넌크리 스천인 경우는 25%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 모두 넌크리스천 학생에 대한 특별한 대응이 필 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7. 시사점

코로나19는 사회의 많은 부분에 큰 변화를 주었다. 그 가운데 일반 국민의 관심에서 많이 비껴나 있지 만 현장에서 심각하게 대두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청소년의 학력 격차이다. 이미 넘버스 90호에서 다 루었지만 초/중/고교사는 코로나19 이후 학습 격차가 커졌다는 데에 무려 79%가 동의했을 정도로 현 장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90호 7쪽).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학력 격차 의 원인은 온라인 수업에서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은 학습에 몰입하는 수준이나 자세가 거의 전적으 로 학생에게 달려 있는데,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을 해도 학생들이 화면만 켜둔 채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하면서 형식적으로만 임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 학력 격차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90 호 7쪽).

코로나19로 인해서 청소년(중고생)의 학력 격차가 더 커졌듯이 교회에서도 청소년의 신앙 격차가 벌어 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신앙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깊어진 것 같다’는 비율이 16%, ‘약해진 것 같다’ 는 비율이 35%로 양자 사이에 신앙적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되었다(7쪽).

왜 이렇게 벌어졌을까? 코로나19로 인해서 신앙적 활동 혹은 경험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이들은 교 회에 가는 것 외에는 가정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신앙 경험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3쪽), 예배도 아예 안드리는 경우도 많았다(4쪽). 또 온라인 예배를 선호하기도(6쪽) 하지만 학교의 온라인 학습이 수 업 집중도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처럼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도 예배에 집중하는지 못할 것이라 고 짐작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다음주에 다룰 예정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신앙을 위해서는 신앙 경험을 더 많이, 더 밀도있게 해줘야 한다. 지금은 예배 인원 제 한 때문에 더 많이 나오게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예배 인원 제한이 풀리 는 날에는 모두 교회 현장 예배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고등부 지도 교역 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고생들은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지도 교역자가 중고생들을 카 톡, 줌 등으로 원격 교제를 자주 하거나 학교 앞으로 찾아가서 1:1 혹은 1:多의 대면 접촉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중고생들이 예배에 참여할 의욕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단계로서는 가정에서의 종교 경험을 넓히는데 주력을 해야 한다. 가정 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예배라는 형식이 부담스럽다면 주1회 토요일 저녁 식사를 온 가족이 같이 하고 일주일간의 생활을 나누면서 같이 기도하거나 부모의 신앙 경험 등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신앙적 경험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올해 들어서 가정예배를 목회 중점 사항으로 추진하는 서울의 어 떤 교회는 전 교인 신앙의식 조사를 통해 가정예배 드리는 현황과 효과를 점검했는데 가정예배를 통해 신앙적으로, 가족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주요 기독교 유 적지(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역, 대구 중구 근대문화 골목, 광주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를 탐방하는 것 도 고려할만하다. 이러한 신앙적 경험은 신앙을 가족 문화로 받아들이는 청소년이 자기 결단에 의한 신앙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101호-"크리스천 청소년 신앙, 코로나 이후 어른보다 더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나’"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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