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보건소 치킨 선물

조성민 목사(맨 오른쪽)를 비롯한 상도제일교회 교우들이 방역업무 종사자들에게 선물하는 치킨교환권 300장을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가운데)에게 전달하고 있다.
조성민 목사(맨 오른쪽)를 비롯한 상도제일교회 교우들이 방역업무 종사자들에게 선물하는 치킨교환권 300장을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가운데)에게 전달하고 있다.

삼복더위에는 가까운 이들과 삼계탕 같은 보양식 한 그릇씩을 나누는 우리네 오랜 풍습을 코로나조차 막지 못한다. 이번 여름 상도제일교회(조성민 목사)는 썩 괜찮은 그 관습을 아름다운 공동체문화로 확산시켰다.

상도제일교회는 말복 당일인 8월 10일 서울 동작구보건소를 방문해, 기운 나는 선물 하나를 전달했다. 500만원 상당의 치킨교환권을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을 통해 방역업무 종사자들에게 나누어준 것이다. 약 300명의 직원 전체에 치킨 한 마리씩 돌아가는 양이다.

치킨교환권에는 ‘말복의 작은 섬김이 무더위를 날리는 큰 기쁨이 되소서’라는 축복의 문구도 새겨져 있었다. 예상 못한 선물을 손에 쥔 보건소 근무자들 사이에는 기쁨 가득 함박웃음이 쏟아졌다.

전달식 현장에는 상도제일교회 성도인 박기열 서울시의원과 신민희 동작구의원, 교회 장로인 유영훈 상도1동 통장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조성민 목사는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무슨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말복이기도 해서 닭 한 마리씩을 선물로 드렸다”면서 “매주 수요예배 때마다 방역종사자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온 교우들의 마음 담아 작은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도 “그 동안 방역종사자들을 위한 여러 후원물품이 답지했지만, 이번 치킨 선물은 가장 특별했다”면서 “방역종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제공된 선물인 만큼 더욱 흐뭇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하영이행’, 즉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행복을 모토로 삼는 상도제일교회의 섬김이 격무에 시달리는 방역종사자들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의 무더위를 씻어주는 냉수 한 그릇이 됐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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