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81호 발표

<빅데이터로 본 2020년 한국 교회 4대 이슈>

•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개요
2020년 1년간 온라인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을 대상으로 한국 교회 주요 키워드를 부여, 데이터를 수집하여 한국 교회에 대한 온라인 여론 분석을 실시함

1. 조사 주체 : 한국교회탐구센터
2. 분석 기간 : 2019년 12월 ~ 2020.11월(12개월)
3. 수집 채널 : 네이버카페, 네이버뉴스, 네이버 블로그, 다음 카페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
4. 수집 키워드 : 기독교, 교회, 목사
5. 데이터 수집량 : 총 897,971건(중복 제거값)
(기독교 215,452건, 교회 691,101건, 목사 330,796건)
6. 데이터 수집 : API를 활용한 웹 크롤링 방식(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7. 자료 분석 : 목회데이터연구소
8. 자료 수집 : 주)골든플래닛(TousFlux)

• 용어해설
버즈량 : 특정 주제에 대한 웹상의 확산 지표
본문 수 : 특정 기간 내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글의 수
댓글 수 : 특정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수
조회 수 : 특정 게시글을 조회한 수
연관어 : 특정 주제에 대한 게시글(혹은 댓글)을 형태소로 쪼갠 후 유의미한 단어들을 추출한 언어
감성 분석 : 게시글 혹은 댓글의 본문을 형태소 단위로 구분하여 형태소별로 긍정, 중립, 부정 점수를 계산한 후 합산한 값.
즉 특정 이슈에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했으면 긍정 글로,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했으면 부정 글로 분류함.

 

1. 2020년 한국 교회 이슈, ‘코로나’ 가 주도

• 한국 교회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에 게시된 본문 수를 보면 ‘코로나’가 185,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신천지’ 43,021건, ‘전광훈’ 32,336건 이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가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 이슈가 한국 교회와 관련된 모든 이슈를 주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관심을 끈 이슈, ‘신천지’

•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본문 수 대비 조회 수 분석에서는 ‘신천지’가 357%로 1위, ‘전광훈’이 347%로 2위로 나타남. 그에 비해 ‘목회자 범죄’와 ‘코로나’는 각각 3위, 4위를 차지하였다.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신천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서 관심도가 급증하였다.
• 단순 본문 수가 많았던 ‘코로나’는 타 이슈에 비해 관심도는 낮았다.

 

3. 가장 많이 참여한 이슈, ‘전광훈 목사’이슈

•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보기 위하여 본문 수 대비 댓글 수를 분석했는데, 본문에 대해 댓글로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이슈가 사회적으로 반응을 크게 불러 오고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참여도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8%(1위)로 나타났다. ‘전광훈 목사’ 키워드는 광복절 집회, 코로나19 확산과 연결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치적 이슈와 연결되면서 일반인들도 이에 대해 의견 개진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 상반기는 ‘신천지’가, 하반기는 ‘전광훈 목사’ 이슈가 주도

• 2020년 한국 교회(교회, 기독교, 목사)와 관련된 월별 버즈량은 상하반기가 뚜렷한 대조를 보였는데, 상반기는 평균 약 6만 건 수준이었으나 3월에 특히 버즈량이 78,292건으로 늘어났는데, 주로 코로나19가 교회와 신천지를 통해 확산된다는 내용이었다.
• 하반기에는 평균 약 7만 건 수준이었으나 8월 버즈량은 95,99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했는데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19 확진이 주된 내용이었다.

 

<4대 이슈 세부 분석>

1. ‘코로나19’

• 2020년 명륜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신천지의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지역 교회를 통한 코로나 확산이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방역 지침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광복절, 개천절 집회를 진행하여 코로나 확산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일부 채널에서 집단적으로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댓글이 확산하였다.
• 주목할 것은 데이터량의 상승과 하락의 진폭은 있어도 전반적으로 기독교/교회/목사 연관 이슈로서 코로나19 확산 이슈 본문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기독교/교회/목사 이미지가 상당한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2. ‘신천지’

• 2020년 2월부터 3월에 걸쳐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이 대구를 중심으로 급증했는데, 이에 대한 책임론과 더불어 신천지 측의 역학 조사에 대한 비협조적인 자세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글들이 정점을 이루어 2월에 10,944건, 3월에 9,869건이 게시되었다.
• 8월에는 이만희 구속이 이루어진 시점으로 버즈량이 증가했다.
• 신천지는 2019년에도 주요 이슈로 꼽혔는데 2019년에는 신천지의 부도덕적인 포교방식(ex. 일반 교회 신도 빼오기, 가족과의 분리, 거짓말로 접근 등)에 대한 고발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2020년에는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주요 내용이었다.

 

3. ‘전광훈 목사’

• 전광훈 목사 관련 글들은 8월 이전에는 매월 1,000건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낮았으나 8월에 전광훈 목사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광복절 집회를 강행하여 논란을 일으켰고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버즈량이 13,536건으로 급증하였다.
• 전광훈 목사는 반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상징 인물로서 그의 말과 행동은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여론의 옹호와 반대가 뚜렷하게 갈렸다.

 

4. ‘목사 범죄(성범죄)’

•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1년에 걸쳐 꾸준히 목회자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 2020년에 목회자 범죄 게시글의 특징은 미성년자 그루밍 성폭행이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목회자 성범죄는 2019년에도 주요 이슈였는데 2020년에 ‘그루밍’ 성폭행이 이슈가 되었다는 것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성범죄가 교역자의 위치를 악용한 목회자들의 범죄라는 것을 발견하고 그 심각성을 인지하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5. 이웃돕기, 교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심어줘

• 기독교 관련 주요 사회적 이슈 외에 말씀 묵상, 설교 등의 신앙적 게시글을 ‘긍정’으로 모두 포함시켜 감정 분석을 해보면 ‘긍정’ 47% > ‘부정’ 41% > ‘중립’12% 의 순으로 나타났다.
• 긍정 이슈에서 주목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증가하면서 설교 관련 게시글이 28,49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 기독교/교회/목사 관련 글로서 긍정적인 활동으로 언급된 것은 이웃돕기 활동이었다. 교회가 이웃돕기 등에 나설 때 기독교/교회/목사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반증이다.
• 부정 이슈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과 전광훈 목사 건은 사회적 상황에 따른 이슈이지만, 목사 성폭행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표출되는 부정적 이슈였다.

 

<2019년과 2020년 빅데이터 비교 분석>

• 2019년과 2020년의 동일한 주요 이슈는 신천지, 전광훈 목사, 목회자 범죄였는데 목회자 범죄를 제외하면 코로나19와 연결되는 이슈였다.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한국 교회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압도했다.
• ‘신천지’ 이슈의 경우 2019년에는 신천지의 비도덕적인 포교활동으로 인한 기독교 및 사회 전반의 고발에 대한 내용과 신천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대립이 주된 화두였으나, 2020년에는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대규모 확산에 대한 이슈가 대부분이다.
• ‘전광훈 목사’이슈의 경우 2019년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세월호 유가족의 전광훈 고발 등 정치적 이슈가 주된 화두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 확산에도 사랑제일교회가 예배를 강행하여 이슈가 되었으며, 코로나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보수단체와 함께 광복절, 개천절 집회를 진행한 것에 대한 정치적 이슈가 함께 언급이 되고 있다.
• ‘목회자 범죄’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목사의 성폭행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는 ‘그루밍’이라는 연관어의 빈도수가 증가했다.

 

출처: 81호-"빅데이터로 본 2020년 한국 교회 4대 이슈"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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