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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별이 된 하나님의 사람들

다니엘 12장 3절 “지혜 있는 사람은 하늘의 밝은 빛처럼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생명의 길로 인도한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이다.”

“나는 헤아릴 수 없는 십자가 은혜를 받았지만 결코 그것을 갚을 수 없는 존재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늘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살아갑니다. 다만 은혜에 감사해서 지극히 작은 충성을 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주님, 진실로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빛나는 찬란한 별이 된 하나님의 사람들(단 12:3)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이 살아가는 삶과 사역의 현장을 보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기도가 지난 3월 마지막 주 화요일(27)부터 금요일까지 3박 4일의 여정으로 다녀온 사역 현장 리서치에 대한 소감이며 고백입니다.

이 리서치는 약 1,500km의 대장정이었습니다. 거리도 결코 짧지 않지만, 한국 같은 도로 상황에서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달라도 너무 다른 그런 험난하고 피곤한 여정이었습니다. 중소형 SUV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역이 바로 선교사들의 사역 현장입니다.

몸이 쑤시고 아파서 소염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를 먹으며 버티어낸 여정이었습니다만, 하나님이 보여 주신 선교사들을 보며 마치 그들은 다니엘서의 말씀처럼 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죠? 단 한 사람의 얼굴색이 다름을. ‘웨스트 포콧’에서 사역하는 싱글 여선교사님이 현지 아이들과 함께, 문화적 갈등이나 다름을 극복하며 수용하는 유일한 비결은 복음을 통한 사랑과 섬김이다.

선교사에 대해 말도 많고 실제 거짓 선교사도 많지만, 바른 선교사가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며 복음을 전파하는 시골구석과 오지에서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은혜로운 모습과 고백이 살아 있었습니다.

산간 시골 마을의 선교사님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은 해발 2572m로 하루 종일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서 생각 밖으로 쌀쌀하고 때론 춥다.

그들은 마치 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지만 정작 그들이 그렇게 살기 전까지 내려놓고 비우며 포기해야 했던 숱한 것들은 그리 간단하거나 쉬운 것이 결코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떼어놓고 선교사 자녀를 위한 학교에 보낸 부모, 오지 소수 종족이 사는 현지에 직접 들어가서 기거하며 사역하는 싱글 여선교사를 보며 느끼는 도전과 감동은 정신을 번쩍 차리게 했습니다.

전도와 선교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따라서 늘 한 영혼을 구원하는 열정과 사명으로 깨어 있어야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동력을 상실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은 누구나 선교사이며,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은 곳은 어디든지 선교지다.”라는 말이 더욱 가슴에 깊게 와 닿습니다.
 

우간다와 접경한 오지 ‘웨스트 포콧’의 온도는 섭씨 43도였는데 그나마 가장 더운 1~2월이 지난 시점이라서 그렇다. 50도에 육박할 때도 있다.
West Pokot에서 싱글 여선교사님과 함께. 내 얼굴은 너무 빨갛게 익었고 힘들고 피곤해서 그다지 표정이 환하지 않았다. ㅜㅜ

이번 방문을 통해 만난 젊은 선교사들에게 라면 1상자, 초코파이 3곽, 떡국 떡의 선물 등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하며 나눈 교제와 서로를 향한 격려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전투의 일선에서도 동료가 있는 한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어떤 고독도 떨구어 낼 수 있습니다. 

산간 시골 마을에 사는 선교사님이 현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 모두 꼭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모든 목적 그리고 최후의 목적지는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사는 것’임을. 선교비를 후원하는 것도 감사하지만, 가능하다면 현장을 가까이 하시며 정기적으로 선교사를 방문하고 선교지 경험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더불어 일하는 하나님 나라의 연합된 가족이며 동역자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가신 길’ 또는 ‘주님이 못다 가신 길’을 우리 모두 함께 더불어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단 한 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가리니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일만이 영원하리라!”

목회 사역 이전에 매일의 삶에서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실한 목회자를 하나님이 찾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찌 감히 내 능력이나 결심으로 되겠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매일 부활의 능력을 간구할 때 가능한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런 사람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께서 못하실 일이 없고 반드시 그 사람을 통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이루시고야 말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나를 살리시고 새롭게 하시는 영적 부흥이 시작되는 은혜를 간구합니다. 누가 우리 인생에 희망을 주고 의미를 부여해 주실까요? 누가 내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실까요? “예수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평범한 내 인생의 이야기가 부활하신 주님이 나를 통해 사셨다는 그분의 이야기로 바뀌게 되길 소망합니다.

지금껏 내가 살았던 또는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인생의 길은 주님 보시기에 과연 무엇일까요? 부활절기에 미국에서 온 처녀 선교사 서서평(Elisabeth J. Shepping 1880-1934)의 생애와 삶을 다시 돌아보며, 선교지에서 자신에게 스스로 묻는 질문입니다.

박정식 목사  케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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