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핵정국의 핵폭탄이 온 국가와 민족을 거대한 폭풍처럼 휩쓸며 지나고 있는 중이다. 생각보다 빠른 안정과 회복을 보여 그 동안 숱한 시련과 질곡으로 점철된 민주화의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느낌도 들며, 감사한 마음도 든다. 탄핵 정국의 정당성이나 의미는 이미 사회에서 상당 부분 진행되었으며, 민심을 따라 이미 결판이 났다고 본다. 다만 법적 판단과 그 최종 결론은 헌법재판소의 판결 및 총선 이후가 될 것이다.그러나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대한 대목은 바로 4.15 총선이다. 현재와 같은 헌정 혼란과 국가 비상사태 및 이
예장합동 교단 목회자 10명 중 7명은 교단 단독의 성경 번역 출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협의회(교갱협·회장 옥한흠 목사)가 지난 3∼5일 예장합동 교단 소속 목회자 200명을 대상으로 ‘합동 교단의 단독 성경 번역 출간 결정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출간 결정에 대해 74%(148명)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출간 결정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46명으로 전체 응답자 중 23%에 불과했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교갱협은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이후 한국 교회는 여러 교단으로 분열돼 왔다며
언젠가 신바람 황수관 박사의 강의에서 건망증과 치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른가?” “열쇠를 어디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이리 저리 찾아다니는 것은 건망증이고, 열쇠를 손에 쥐고 도대체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는 것은 치매이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였다.나는 아직 젊었다고 생각하는데(50대니까), 건망증은 자꾸 심해지는 것 같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사람의 이름이다. 자주 부르던 사람 의 이름도 갑자기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또 어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옥한흠 목사·이하 교갱협)가 예장총회 단독 성경발간 추진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교갱협은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국 임원 부부수련회 기간 정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단 차원의 성경 발간 추진에 대해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교갱협 관계자는 "단독 성경출판은 막대한 재정을 소요하는 사업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연합을 깨뜨리는 처사라는 것이 위원들 대다수의 의견이었다"면서, "앞으로 자체 위원회를 조직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 문
주일 오전 9시.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교회로 나오는 아이들. 교회 안팎에 나온 교사들은 자기 반 아이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속에 미소 가득한 얼굴로 인사하며 품에 안기는 아이들로 금새 웃음을 머금는다.주중에 한차례 심방을 통해 만났지만 교회에서 다시 만나는 기쁨에 모든 시름을 놓는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예배실로 들어서면 함께 어우러져 찬양과 율동을 따라하며 예배를 드린다. 예배가 끝나면 아이들은 반별로 구석구석 모여 공과공부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이 시간이 몹시 기다려진다. 선생님이 자신에게
제가 2003년 5월에 양재평 장로님(1924, 80세)을 만난 곳은 여수 애양원에 있는 성산교회 성경암송반에서였습니다. 몇 해 전에 뵈었다가 오랜만에 찾아갔습니다. 한센병을 앓은 후에 시각장애까지 겹쳐서 앞을 보지 못하지만 환한 얼굴에는 예수 사랑이 가득했습니다. 손을 잡아보니 오른손과 왼손에 손가락이 몇 개씩은 끊어져나가고 몽당손입니다. 그래도 무척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비교적 건강이 좋아서 나이만큼 늙어 보이지 않습니다. 신약을 통째로 암송한 그 생명의 양식 때문에 영혼이 건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한센병이 발병한 것은 그의
삼일절 지나고 3월 2일이 되면 따뜻한 봄소식을 교갱협 웹진에 올려놓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봄은 그렇게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망한 것과는 달리 몇 일간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실제로 칼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봄은 우리에게 올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계절 인사를 드리면서 이제 웹진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긴급하게 수렴해야 할 한가지 사안이 생겨 그 내용을 간략히 말씀드리고, 설문참여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최근 예장합동총회의 '개역개
지난 수요일(2월 11일) 사무실 이사를 했습니다. 국제제자훈련원 센터가 완공되면서 감사하게도 5층에 교갱협과 한목협, 그리고 교단장협의회 사무실이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사 이후 며칠을 지나는 동안 그동안 익숙했던 것과 결별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례로 출근할 때 무의식중에 옛날 사무실로 가서 몇 십분을 허비한다든가 하는 일 따위입니다. "일상을 바꾸는 일은 지구를 들어올리는 것보다 어렵다"는 누군가의 말이 전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좌우간 변화가 어려
‘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는 지난 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목사란 누구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송태근(강남교회) 박세광(부산남도교회) 목사와 김종희(뉴스엔조이) 이사 등이 발제자로 나서서 우리 시대에 목사가 어떤 존재로 자리매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찰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한다.◇목사란 누구인가(송태근 목사)목사는 모든 권위의 기원이신 하나님께로 부여받은 영적 권위의 자리다. 목회자가 스스로 이룩해야 할 권위와 그 권위있는 삶을 어떻게 계속 영위해 나갈 것인지는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교갱협 대구·경북지역협의회(대표회장:김성덕 목사) 주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세미나가 2월 5일 대구부광교회(박노진 목사)에서 개최됐다.교갱협 대표회장이자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인 옥한흠 목사가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벼랑 끝에 선 한국 교회’. 이날 세미나에는 230여명이 참석,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옥 목사는 우선 교회의 생명은 거룩에 있다고 전제하고, “잘못을 보면서 피해보지 않기 위해 침묵의 죄를 저질렀으며, 내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개교회주의 빠진 것을 인정하고 사죄한다”
교갱협 청년연구위원회(위원장:장봉생 목사)가 모처럼 의미있는 포럼을 개최해 목회자와 언론사로 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목사란 누구인가?'를 제목으로 2월 2일 사랑의교회 소망관에서 열린 청년연구위 포럼은 예비 목회자들을 위한 애초의 목적에 맞게 젊은 목회자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이 시대의 올바른 목회자 상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된 포럼은 이권희 목사(신일) 사회, 송태근 목사(강남) 설교 및 발제로 시작되었으며 주제발표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 사회로 박세광 목사(부산남도)의 '교회 내에서 바라본 목사는 누구인가?'와 김종희 기자(
가벼운(?) 사례 두 가지오늘 발제와 관련해서 참고도서들을 살펴보기 위해 며칠 전 기독교서점에 갔습니다. 몇 권의 책을 골라 계산대 앞에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바로 앞에 손님이랑 직원이랑 나지막하게 티격태격하더니 잠시 후 제 순서가 왔습니다. 직원이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그 중에 "목사면 다야?" 하는 말이 귀에 꽂혔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죠. 4만원 짜리 성경책을 한 권 사면서, 자꾸 깎아달라는 것이랍니다. 이 서점을 오래 동안 다닌 목산데, 왜 안 깎아주느냐고 억지를 부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
Ⅰ. 21세기가 요구하는 목회자의 자질미국의 신학자 하비 콕스는 21세기 목회의 중요한 화두로 영성. 여성. 음악을 꼽았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세대에서 목사의 삶은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옛날 선배목사님들은 기도와 심방 그리고 말씀연구로 대표되는 목회적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치유와 양육, 문화와 선교라고 하는 다양한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지도력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배하는 21세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의 영적 조건이 필요하다
1. 들어가는 말수많은 교회가 있고, 교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목사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목사들이 배출되고 있다. 역사상 신학교가 인기 있었던 때는 바로 종교의 세속화와 직결되었던 바, 목사직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위해서는 무엇이 오늘날 사람들을 목회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글에서 필자는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명에 대해서보다는 (1) '목사직 자체'에 대한 논의 및 (2) 이 시대 요구되는 목회자로서의 자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찰해 보려
히브리서에 대한 또 다른 책이 이필찬 교수에 의해 나왔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단어는 '또'가 아니라 '다른'이어야 한다. 이미 히브리서에 관한 무수한 책들이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지만 이 책은 여타의 책들과 자신을 확실하게 구분시키는 다른 태생의 출생동기를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철저하게 설교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그렇다."신학과 목회현장이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신학은 목회현장과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그것이 이 책과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동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설교자들 어떻게 도울 것인가란
다른 나라에는 없고 대한민국에만 있는 것을 꼽으라면 긍정적인 것이 많을지 부정적인 것이 많을지 참 궁금합니다. 유독 우리 나라에만 있을 것이라고 보고싶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 교육계에 있는 독특한 트렌드 용어가 최근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른바 '티처보이'라는 용어입니다. 학원과 과외에 중독되어 아예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학생을 '마마보이'에 빗대 만든 신조어라고 합니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우리 나라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도는 학교별로 56∼83% 선입니다. 초·중·고생만 과외에 의
먼저 이런 자리에 초청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년 전에도 한목협의 초청을 받고 독설 비슷한 것을 한 적이 있어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한목협이 있는 것에 대해서 소망을 갖습니다. 이런 단체가 있기에 한국 교회가 소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목: 진통하는 한국사회 속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강의: 이만열교수 (국사편찬위원회)
"... 분당우리교회와 이찬수 목사를 보면서 감사하고 대견한 마음이 듭니다. 이 교회와 그의 목회가 사람을 많이 모았거나 간혹 언론매체에 오르내려서가 아니라, 교회됨의 알맹이에 충실히 다가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믿기에 앞으로도 주시하려고 합니다. 분당에서 들려오는 사람 살아나는 이야기,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 안으로 들어가는 이야기, 이 아까운 인생, 가치 있는 일에 써보려고 어깨동무하며 착한 일에 힘쓰는 이야기를 두 귀 쫑긋 모으고 기대할 것입니다...목회 기술이 아니라 "왜 이 시대에 아직도 교회 개척이 필요한가?"라는 문제를
청년들의 구직난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직장인들의 정년과 관련하여 '사오정'이라는 용어는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고 '삼팔선'을 넘어 이제는 '체온'(36.5도)의 지경까지 내려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말과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들이 평균 12번의 입사원서를 작성한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그런데 더 큰 문제는 취직을 했고, 직업을 가졌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 있습니다. 어느 인터넷 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