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게 있어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성은 어떤 신비적 체험만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모든 부분을 망라하여 전인격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은 에녹이, 노아가, 또 요셉과 다윗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밝힌다.(창5:22~23, 6:9, 39:1)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문제보다는 오히려 목회방법과 프로그램을 중요시하는 경향으로 몰려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목회자가 역사 속에 일어나는 민족들과 열방들의 변화를 직시하고 역사를 읽어내는 눈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그 갱신의 영성이 어떠하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
70, 80년대 유행했던 민중신학은 비성경적일 뿐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고 해답을 주는 틀로서도 유효하지 않다. 그러나 민중신학이 남긴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민중이 역사의 주인이고 민중의 자기 초월을 통하여 역사가 발전한다고 하는 것이다.세상의 역사는 가인의 후손들과 파라오와 헤롯과 헤로디아의 역사이지만 구원사의 흐름은 이들을 철저히 소외시킨다. 구원의 역사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아벨과 아무런 업적을 남기지 못한 에녹과 파라오의 압제 하에서 시달리던 이스라엘인들과 배고픔과 질병가운데서도 원수를 사랑하려고 하였
새 정부 출범 100일만에 구체적인 개혁성과를 평가한다는 것이 이르지만 금융 정치 정부개혁등을 통한 경제위기 탈출작전은 국민들에게 도리어 패배의식만 심고 있는 듯하다. 경제위기 탈출이 개혁에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지도자들이 오히려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상은 그렇다. 아첨과 잔재주로 정치권력을 탐하는 출세형 지도자들로선 결코 공평과 진리로 다가설 수 없다.그러면 교회개혁을 모든 사회개혁의 전제로 보는 교회지도자들의 외침은 어떠한가. 그들은 세상이 부패하는 것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름 받은
우리 목회자들이 생명을 다해 사랑하고 섬기는 주님의 교회는 사회를 온전케 하고 살려 내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특히 개혁교회는 다른 곳의 요청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자기 개혁을 위해 몸부림 쳐야 하고 사회의 향도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사명이다. 그러나 지금의 교회는 개혁교회로서의 전통과 의미를 여러 부분에서 상실한 듯 보이고, 오히려 사회로부터 개혁을 요구받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우리 주님의 교회가 참 교회다워질 수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또 달리 역사적
여섯명의 장님이 모였다. "코끼리! 도대체 코끼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들의 토론주제였다. 여섯명은 각각 코끼리의 상아, 배, 등, 코, 다리, 꼬리부분을 만지고는 서로 다른 코끼리상을 내놓고 입씨름 중이었다. 이때 한 사람이 와서 충고했다. "너희들 모두 틀렸어. 코끼리 모습을 알려면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의 그림으로 짜맞출 방법. 그것을 찾아야 해."오늘 우리 교회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진 세상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을까? 아니 세상문화에 비해 한국 기독교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온 국민이 합심해서 회복을 위한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일이다. 이 어려운 때를 IMF시대, 또는 경제적인 위기, 환란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보는 것이다. 새로 들어선 정부는 경제회생을 위해 또 구조조정을 통한 개혁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시원스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개혁도 그렇고 정부와 정치분야도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아직도 기업들은 계속 무너지고 있고, 사람들은
매년 엄청난 수의 목회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비해 불행하게도 '목회'는 상실되어간다. 목사들은 그 이유를 "장로교의 문제는 장로들 때문"이라 한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교회의 문제는 목사의 문제요, 그 책임도 목사에게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문제교인과 문제 장로를 결국 누가 만들고 누가 세웠는가? 역시 목사들에게 책임이 돌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전제에서 다음 몇 가지를 말하고 싶다.첫째, 목회자는 정말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무슨 망발(?)이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나의 견해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저는 목사님이 세미나만 다녀오시면 겁이 납니다." 어느 교인이 던진 말이다. 세미나에 가서 견문을 넓히면 좋지, 그게 무슨 말인가? 이 목사님이 세미나만 다녀 오면 곧장 프로그램을 바꾸곤 했단다. 처음엔 새로운 맛에 기대도 됐지만, 갈수록 시행착오에다 뿌리 없이 오락가락해 혼란만 생겼다. 그래서 이젠 지겹다는 얘기다.같은 목사의 입장에서 봐도 딱한 일이다. 문제는 간단하다. 바른 신학과 목회철학이 정립되지 않은 채 목회를 하다가 생긴 자가당착인 것이다. 물론 새로운 정보나 프로그램의 수집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