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7,8월이 되면 사람들은 방학이나 휴가를 보내기도 하고 기도원을 찾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휴식과 영적인 재충전을 하곤 한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이 시기에 가장 영적인 탈진의 상태에 빠지는 것 같다. 대개 목회자들은 다른 때보다도 말씀을 전하고 난 뒤 강단에서 내려올 때가 이러한 탈진 상태에 이른다. 성경은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하여 이런 영적 탈진 상태를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의 소명도 분명했고 이스라엘의 개혁, 갈멜산의 승리와 같은 엄청난 역사를 경험한 그가 왜 탈진에 빠졌을까?이유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가장 궁
남북정상이 55년만에 만나서 회담을 갖고 합의문 서명에 이르게 되었다. 말이 그렇지 실제 55년 세월을 풀어 놓으면 그 길이는 얼마나 될까? 아니 그 길이하고 비할 데 없는 그 세월에 담긴 온갖 분단의 아픔과 사연들을 풀어 놓는다면 아마 지구를 두르고도 남을 것이다.이 만남과 합의를 다양한 관점(정치, 경제, 사상 등등)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라는 암호코드로 볼 수 있는 숨겨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무엇보다도 이 나라 방방곡곡에서 피눈물로 55년동안 기도해 왔던 평범한
여름 수련회와 성경학교를 대비해서 각 노회마다 열리는 강습회의 계절이다. 때마다 늘 느끼는 안타까움이지만 총회는 교단적 차원에서 각 교회의 필요한 교회학교 교사들의 문제에 대해서 이제는 심각한 고민과 대안을 전문성 있게 내놓아야 한다. 적어도 교육의 현장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교육의 삼대 필수조건은 첫째 시설, 둘째 내용, 마지막으로 교사다.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사다. 교사 한 사람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어린 영혼들에게는 영원히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인생 전체의 문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 교회가 안고
이곳 저곳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성한 곳이 없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매를 맞아서 성한 곳이 없었던 것과 같이 사회 전반에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형태가 너무나 충격적이다. 아니 배신감마저 든다고 하겠다. 표면적으로는 사회정의를 부르짖고 개혁을 외치지만 이면에는 뱃속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총선시민연대의 대변인역을 맡았던 00씨의 성추행 사건은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단체에 큰 누를 끼쳤고 시민을 기만했다
지난 3월 27일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서울에 있는 S교회에 갔다. 이 교회는 최목사님이 개척하여 크게 성장한 교회(재적성도 8000여 명)였다. 작년 가을에 집회를 인도하고 두번째 봄 집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간 것이다. 지방에 있는 젊은 목사를 두 번씩이나 불러준 담임목사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기 위하여 행정목사님의 인도를 받으며 담임목사님 방을 찾았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잠시 후에 목사님이 나오셨다. 구면이기 때문에 서먹하지도 않았다. 그저 서로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따끈한 녹차 한잔
드디어 16대 총선이 끝났다. 숱한 변수와 사건 등이 있었지만 초미의 관심은 시민운동 단체의 낙천, 낙선운동이었다. 그리고 투개표 이후에 가장 주목할만한 사실은 '지역주의가 드디어 완결판을 찍어냈다'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절망감에 젖었다. 과연 이 나라, 이 겨레는 지역주의의 망령과 지역 감정이라는 망국병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인가? 남북분단의 한(恨)말고도 동서까지 분단되어야 하는가? 총체적인 국력을 위해 국가통합이 이뤄져도 좁은 국토와 가용자원이 없는 나라이기에 오직 살 길은 인력자원인데 그것마저 갈기갈기 찢겨졌으니...이
신대원을 다닐 때 최홍석 교수님께 늘 듣던 말이 있다.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최교수님이 전해주는 이 말이 나를 감동시켰고, 이 감동이 나를 교갱협 회원이 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목회현실에서는 개혁이나 갱신이란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피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개혁이나 갱신이란 말이 본질적인 의미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곡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개혁이나 갱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비판'이다. 예수님은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일반적으로는 개혁이나 갱
예레미야 5장 1절은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는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지금 우리 사회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일이 있다면 IMF 상황의 극복이나, 총선, 혹은 남북통일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의 도덕성 회복이다. 이제까지 사회는 물론이고 심지어 교회까지도 성장과 성공, 부흥의 논리에 밀려 도덕성 문제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도덕성은 한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문제다.
"저는 젊은 목회자 시절에 서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시골 교회에 그대로 붙들려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로 고민했습니다. 농촌에 주저앉아버리면 교회 형편으로 보아 자녀들을 대학까지 보낼 수 없는 것은 뻔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주님 일을 했고 주님은 저의 모든 것들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목회는 내가 죽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은퇴했지만 후배 목사들을 사랑해서 들려주시는 정 목사님의 애정어린 권고였다."저는 수년 전, 예배당 건축에 실패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의욕적으로 일하면서 하나님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