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C 교계전망대

오프닝 : 지난 주간에 한국교회 관심이 집중되었던 각 교단 총회가 있었습니다. 각 교단 정기총회에 우리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법적으로도 교단 총회가 산하교회의 최고 질의회이기 때문이고, 실질적으로도 교단 총회에서 결의된 내용과 정책이 산하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FEBC 교계전망대에서는 두 주간에 걸쳐서 ‘2016년 각 교단 정기총회를 결산한다’라는 주제로 교단 총회에서 다루어진 주요 의제와 결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국민일보 최기영 기자, 기독교 연합신문 이인창 기자 두 분 함께해주셨습니다. 가을 정기총회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이인창 : 과거에는 임원선거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습니다. 특히 목사 부총회장 선거 같은 경우, 차기 총회장으로 추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과거에 비해 임원선거보다 이슈 중심의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금권선거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합측의 한 후보께서는 유혹이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슈 중심의 총회가 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이슈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거나, 특정 인사에게 발언권이 집중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최기영 : 주요 논의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총회 개회 전까지 한국교회 전체에 관심을 받았었던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흐름입니다. 그 흐름에 대해서 각 교단이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가였습니다. 두 번째로 ‘종교개혁 500주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2017년을 앞둔 상황에서 개혁교회로서 저마다 준비를 하고, 그와 관련된 어떤 논의를 가졌는지입니다. 세 번째로 이단 사이비로부터 받게 되는 공격적인 포교, 동성애 문제, 이슬람 문제 등의 확산에 대한 교단별 움직임에도 주목해 볼만했습니다.

사회자 : 가을총회를 주요 사안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성결교단이나 순복음교단의 경우 봄에 총회가 열렸었습니다. 이번에 열린 총회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겠습니까?

이인창 : 먼저 9월 셋째 주에 진행된 총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가 19일부터 2박3일 동안 인천 송도 컨벤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날인 20일, 예장합신과 고신교단이 제천 리솜포레스트, 천안 고려신학대학교에서 개회했습니다. 합신의 경우 2박3일, 고신은 3박 4일의 총회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넷째 주에는 예장 통합과 합동, 한국 기독교 장로회가 개회하였습니다. 26일에는 통합과 함동총회가 개회하였고, 기장은 하루 늦은 27일부터 회무를 시작했습니다. 통합의 경우 안산제일교회, 합동은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양대교단이 각각 교회에서 총회를 개회했습니다. 기장의 경우 경기도 화성에 라비도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각각 총회 일정을 가졌습니다.

사회자 : 고신의 경우는 매년 고신대원에서 개회하는 반면 다른 교단은 장소를 이동하여 개회하는 것 같습니다.

이인창 : 타교단의 경우 대부분 차기 총회장이 될 부총회장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가 주로 총회 장소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교단의 경우 교회나 그 지역의 공간을 대여하여 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빠진 곳이 대신교단입니다. 대신교단의 경우 9월 첫 주에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회하였습니다.

사회자 :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이기 때문에 지역 상권도 활성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총회의 꽃은 임원선거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그것보다 의제를 다루는 것에 집중한 총회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총대들의 변화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인창 : 문화가 바뀌어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임원 선거가 총회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자 : 그래도 여전히 임원선거가 집중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선거의 부분에 대해서 각 교단들마다 의지가 강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인창 : 공정선거에 대한 욕구나 바램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제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매년 올라왔고, 올해도 올라왔던 헌의안들이 있습니다. 예장통합의 경우 금권이나 특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을 각 교단들에서 부끄러워하는 문화가 어느 정도 생기고 있다고 보입니다.

최기영 : 공정 선거는 당연히 지향해야 하고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 때문에 사실 많은 분들이 지탄을 하거나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임원선거에 있어 직선제에 대한 수요, 직선제를 희망하는 총대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합신총회의 경우 현장에 참여하는 모든 총대가 임원의 후보가 됩니다. 사전 선거운동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전변 발표 역시 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후보가 후보 대상군이 되어서 현장에서 임원으로 당선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교단의 규모가 더 커졌을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가 될 수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교단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향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의 가운데에 합신총회가 있는 것입니다.

사회자 : 각 교단별로 선출된 임원분들에 대해서 면면히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이인창 : 우선 예장대신이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예장대신은 지난해 예장백석과 대신교단이 통합하였습니다. 통합 이후에 처음 열리는 총회였습니다. 후속 처리 결과에 대한 관심들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총회 현장에서는 그것이 논란이 되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마무리가 잘 된 편입니다. 임원선거 결과는 지난해 통합과정에 제1 부총회장을 맡았던 이종승 목사님이 총회장직을 만장일치로 승계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독교한국침례회의 경우 총회장직을 위한 선거가 이루어졌습니다. 3파전 경합을 벌인 끝에 교단정치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일산성광교회 유관재 목사님이 당선되었습니다. 역시 3파전 양상이었던 총무선거에서도 2차 투표 끝에 현 총무인 조원희 목사님이 재선되었습니다. 교단 개혁에 대한 기대도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기영 : 고신교단의 경우 이번 66회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모든 주요 임원 후보가 단독후보였습니다. 남촌교회 백영우 목사님께서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대향교회 김상석 목사님께서 목사 부총회장, 서울 성산교회 이계열 장로가 장로 부총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합신총회의 경우 모든 총대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후보 가운데 시은교회의 최칠용 목사님께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목사 부총회장은 송월교회 박삼열 목사님, 장로 부총회장에는 대구 동흥교회의 정석방 장로님께서 선출되었습니다.

사회자 : 9월 넷째 주에 있었던 교단총회에서는 어떤 분들이 선출되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이인창 : 예장통합 교단은 직전 부총회장이었던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님이 총회장에 추대되었습니다. 새로운 100년, 101회 총회였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연다는 측면에서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성희 목사님은 6년 전 부총회장에 낙선했다가 지난 해 재도전해서 당선되었습니다. 많은 관심이 있었던 2파전,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용천교회 최계영 목사님께서 당선되었습니다. 예장합동의 경우 총회장보다 목사 부총회장에 더욱 관심이 많았습니다. 100회기 부총회장이었던 김선규 목사님께서 총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올해 총회 현장에서 임원선거관련해서 만큼은 예장합동이 단연 눈길을 끌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단 역사상 초유의 사태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 임원 후보 등록이 마감 되던 당시부터 이어왔던 자격논란은 총회 개회까지 풀리지 않은 채, 개회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관건은 목사 부총회장에 입후보 했었던, 현 총신대 총장인 김영우 목사님의 이중직 문제, 총회선거관리 위원회의 후보 심사 중에 나타났던 김영우 목사님과 정용환 목사님의 담합문제였습니다. 두 사람이 후보 등록하는 과정에서 선관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총회 개회를 불과 3일 앞두고 선관위원들이 비상정회를 선포했던 선관위원장을 해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단 내의 선관위원장 해임 절차 자체가 불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선관위원장이 직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원들이 후보 등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결단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의견들이 뒤섞이게 되었고, 총회 개회까지 논란이 가열되었습니다. 총회 개회 당일에는 또 다른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개회 이후, 임원선거를 앞두고 목사 부총회장 후보 등록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 중, 총대들이 결국 김영우 목사님과 정용환 목사님을 모두 후보에서 탈락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없이 총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0회까지 총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다음 회기에 총회장을 맡아야 할 부총회장 선거는 예장합동의 세 개 권역 순환 구도에 따라서, 중부호남 지역의 실행위원들이 재차 회의를 열어서 새로운 후보를 두 분 세우고 나서 총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익산동산교회의 전계현 목사님이 신임 목사 부총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전 선거운동이 없었던만큼 부총회장으로서 101회기를 보내는 동안 어떻게 교단 내부적으로 지지기반을 다질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사회자 : 기장교단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최기영 : 진보교단 중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교단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총회장보다는 총무에 더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기장 교단은 총무 중심체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무책임자인 총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기도 4년이나 되고 연임도 가능하기 때문에 8년 동안 교단의 실무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총대들의 관심, 교단 산하의 관심은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교단에서 가장 많은 6명이 나왔습니다. 2차투표까지 간 끝에 목회신학연구소 출신의 이재천 목사님이 당선되었습니다. 기장 총회 안에서는 교단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개혁을 선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총회장직은 직전 부총회장인 권오륜 목사님이 당선되었습니다. 두 분의 호흡이 앞으로 교단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자 : 지난 9월 27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감독회장을 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인창 : 한국 개신교 교단 대표자 임기 중 가장 긴 4년 임기를 보장 받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가 지난달 27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교단들의 총회장 임기가 1년 단임인 것에 비해서 4배에 달하는 임기 동안 한 교단의 지도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교단 안팍의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총 6명의 후보가 경합한 끝에 인천 대은교회의 전명구 목사님께서 신임 감독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현재 인천시기독 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감리교전국부흥단 대표단장과 중부연회 감독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전명구 목사님의 경우 협성대를 졸업하셨습니다. 감리교 산하의 신학대 3곳 가운데 감신대, 목원대, 협성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협성대 출신 목회자가 감독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명구 목사님께서는 줄곧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교단 내에 미자립교회가 5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감독회장 보수가 과도하게 많다, 특권을 내려놓겠다 등의 파격적인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또, 소통신문고라는 이름에 감독회장 직속 기구를 두어서, 소외계층을 심방하는 사역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사역을 얼마나 추진력 있게 끌고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임 감독회장 취임식은 이번 달 27일 개최되는 감리교 총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사회자 : 전체적으로 교회 수, 목회자 수는 늘어난 것 같은데 성도 수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인창 : 교인 수는 줄고, 교회의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회자 수 역시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상 현상’입니다. 굳이 부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목회자의 전문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정기총회 자료집에는 각 지교회 노회에서 올라온 보고들을 바탕으로 통계자료가 총대들에게 보고됩니다.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장통합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는 281만 명이었는데, 이번에 보고된 것은 278만 명으로, 0.76% 감소하였습니다. 합동의 경우도 272만 명에서 270만 명으로 0.8% 감소했습니다. 보통 예장합동 교단이 교인 수가 가장 많다고 했는데, 이번에 예장통합과 합동의 교인 수가 역전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특이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감리교회는 올 봄에 교세 통계가 나왔습니다. 감리교 같은 경우 137만 명에서 129만 명으로 5.7% 감소하였습니다. 기장의 경우 28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6.9%나 감소하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예장고신과 합신은 2.2%,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목회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합동의 경우 2.4%, 통합의 경우 3.26% 증가했습니다. 어떻게 보아야할 지는 사실 진행하시는 이상화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자 :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소명에 충실한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습니다.

이인창 : 일각에서는 한국교회가 교세가 줄어드는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가? 알면서도 실제로는 모르는 척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1990년대부터 한국교회 성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점을 기독교 내부에서 찾기보다는 반 기독교적 성향을 띈 집단 때문 이라든지 이단 단체들의 반사회적 행태, 정통교회에 침투하고 있다는 등의 책임을 돌리는듯한 지적들이 많았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오면서 일부 수적인 부흥, 성장을 이루었던 교회들의 경우에도 새롭게 신앙을 갖게 된 비 기독교인의 비율보다는 수평이동으로 인한 비율들이 훨씬 많았다는 현실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기독교인의 감소를 보면서 한국교회가 제2의 종교개혁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본질을 되짚어보는 자성의 시간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자 : 내년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입니다. 각 교단들은 이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결의하였습니까?

최기영 : 예장합동 교단은 이번 총회를 통해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종교개혁 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계승해 나가는 지속적 사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장합동 교단 안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있습니다. 교단 내의 최대 행사중에 하나인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종교개혁 500주년 전국목사장로기념대회로 확대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로교단들이 연합해서 기념강좌를 여는 것과 실천대회, 범교단대회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한국교회 개혁선언문을 깊이 있는 신학자들의 논의를 통해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종교개혁관련 동영상을 제작하고 배포 하는 일, 종교개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가는 사업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준비 과정이 굉장히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예장합신의 경우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그 구성을 임원회에 맡겼습니다. 그동안 종교개혁 500주년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된 조직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합신의 경우는 산하에 있는 신학교에서 해외의 석학들을 초대하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기념 강좌를 열기는 하였으나, 교단적으로 특별 위원회가 조직된 적은 없습니다. 과연 이번 총회를 통하여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어떻게 내년을 한국교회와 함께 준비해 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인창 : 통합과 기장교단의 경우 올해 정기총회 주제를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추었습니다. 통합 같은 경우 ‘다시 거룩한 교회로’ 기장의 경우 ‘종교개혁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입니다. 전부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합동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념 사업 방식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과연 이런 기념 사업들이 종교개혁의 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것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사회자 : 새로 임명된 교단장님들께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논의해 주셔야겠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기대를 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총회는 어떠했는지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최기영 : 이번 총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교단적으로 치열하게 내부적인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도 교단 외적으로 한국교회 차원에서는 어떤 사역을 우리 교단이 해나가야 할까? 하는 고민들이 있던 총회였습니다. 물론 비율로 보면 매우 낮았던 점이 아쉬운 점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아쉬움들을 딛고 나서는 새로운 회기를 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인창 : 현안들이 굉장히 많이 다루어진 총회였습니다. 잘 다루어져야 할 부분의 현안들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묻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후유증을 낳는 결의들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총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것들도 사실 지난해 총회 결의가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해서 일어난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부분들이 아쉬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회자 :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간에는 어떻게 하면 아쉬움을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각 교단의 총회를 결산해보는 첫 시간. 주제와 관련해서 국민일보 최기영 기자님. 기독교 연합신문에 이인창 기자님 함께해 주셨습니다. 다음시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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