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들물>

초들물 때면
이렇게 고기가 잡힙니다.
낚시 한 지 50년. 손재주도 없습니다.
눈 똑바로 뜬 놈이 잡혔습니다.
언제나 고기가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물 때가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게 삽니다.
바닥을 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러나 아주 망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삶의 한 과정이지요.
바다도 썰물 때엔 바닥을 다 드러냅니다.
갯벌이 조개와 갯것을 다 내줍니다. 
다시 밀물이 들어옵니다.
그때는 지체말고 일어나야 합니다.

거치고 넘어지고 망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요 성공입니다.
칠전팔기七轉八起가 딱 맞는 말이지요.
어찌 고난 없는 인생이 있을려구요.
힘내세요. 기도하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게요.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이 시집으로...

황영준 첫 시집
<초들물>이나왔습니다.
2016, 7. 26일. 도서출판 해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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