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갱신을 통해 교회갱신과 성숙을 지향하는 목회자로 구성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는 본 교단이 100회 총회를 맞이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고 깊은 감사를 가집니다. 우리는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정점에 서 있는 본 교단이 더 이상 큰 소리만 난무하는 ‘성(聲)총회’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거룩한 ‘성(聖)총회’로 우뚝 서기를 바라면서 총회를 향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결의 정신이 살아있는 권위 있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총회의 결의를 위반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할 때 총회의 권위는 상실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총회의 결의와 그 정신은 그 어떤 하회나 조직, 기관, 개인도 왜곡하거나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새로운 총신대 총장 및 법인이사 선임의 과정에서 총회결의 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을 보며 큰 안타까움을 가집니다. 또한 이런 정치적 이해관계를 묵과하며 지나는 것에 대해서 큰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회 임원을 비롯한 권위를 위임받은 교단 지도자들께서는 100회 총회를 계기로 원칙과 적법한 절차를 따라 총회결의가 준수될 수 있도록 총회의 권위를 온전하게 회복하는데 앞장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깨끗한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총회 이후 선임되는 특별위원회의 위원들로 인하여 총회의 결의 정신이 희석되고 왜곡되는 난맥상이 일부 영역에서 나타나는 것을 염려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어느 위원회보다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총회재판국을 비롯한 중요한 위원회의 위원들은 총회 현장에서 직접 선출하여 그 직임을 수행하게 함으로 ‘클린(clean) 총회’로 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미래세대와 사회에 소망을 주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우리 교단은 국내 최대 교회수를 자랑하는 교단입니다. 한국 교회와 사회가 우리 교단에 대해 거는 기대와 시선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에 미래 세대와 한국 교회, 그리고 한국 사회가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불공정한 목회 계승, 목회자 세금 납부, 재정적·성적 타락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안들은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기약할 수 있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갱신의 기치 아래 모인 우리는 성령께서 부으시는 능력을 힘입어 지치지 않는 열정과 깨어있는 영성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며, 100회 총회를 맞이한 교단이 더욱 새롭게 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2015년 9월 8일(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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