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체질화·건강한 비전교육에 역량 주력

대구 대흥교회(정명철 목사)는 오래 전부터 ‘영성’과 ‘다음세대’에 최고의 관심을 두고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다.

우선 대흥교회는 세대를 초월해 신앙과 삶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영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흥교회의 기도는 매일 끊어지지 않으면서도, 날마다 뜨겁게 이어진다. 성도 절반 이상이 참석하는 새벽기도회는 물론 밤이면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발걸음에 중단이란 없다.

▲ 대흥교회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영성과 다음세대를 살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쉼 없는 기도에서 비롯된 건강한 영육간의 삶은 거룩하고 진실한 예배자로 서게 한다.

지난 2010년 6월, 대흥교회는 새벽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밤에 매일 두 차례 기도회를 열었다. 그렇게 시작했던 기도회는 작년 6월로 끝이 났다. 하루 두 차례 혼신의 힘을 쏟는 기도회를 무려 3년간 지속한 것이다. 이 기간의 기도로 교회 전반에 기도의 능력을 맛보았으며, 영적으로 비상하는 은혜를 누렸다. 그 이후 성도들의 자발적인 기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대흥교회는 목회자 하루 세 시간과 성도 하루 1시간 기도하는 영적 삼일운동을 비롯해 새벽기도 일천번제, 여리고작전기도회 등 많은 기도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삶에서 기도를 체질화하는 훈련의 과정을 보냈다.

대흥교회가 이처럼 기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영성에 있다. 37년째 대흥교회에 몸담고 있는 정명철 목사는 담임목회 초기부터 제자훈련에 집중했다. 한 영혼을 살리고, 사명자로 세우는 일을 올곧게 실천했다. 이와 동시에 강조한 것이 기도였다. 신앙적으로 배운 것 못지않게 삶 속에서 거룩을 실현하기 위함이였다.
특히 기도 훈련은 다음세대에 주효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도로 음란문화나 게임, 스마트폰 중독 등에서 자유하도록 이끌다보니 아이들이 건전한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새벽기도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다보니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명철 목사는 영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기도에 매진한다 해서 신비주의적인 요소를 경험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변화가 있는 삶, 선교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삶이 변화되고 거룩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영성이라 생각합니다.”

정 목사의 말처럼 대흥교회 성도들의 영성은 기도의 자리와 예배, 구역에서 갖는 나눔에서 항상 체크된다. 이를 통해 거룩하고 진실한 영적인 삶을 살도록 독려하고 있다.

영성 못지않게 대흥교회가 집중하고 있고, 또한 자랑거리는 다음세대 사역이다. 대흥교회의 주일학교 사역은 연중무휴다. 일반적인 주일학교 운영 외에도 매주 토요일 2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제자훈련을 진행하고, 부서별로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중의 다음세대 사역은 ‘학원사역’이다. 대흥교회는 정식으로 인가받은 영수학원과 두 개의 어린이집, 피아노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회가 직접적으로 운영하지 못해 교회 성도 중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가를 받았지만 실질적 운영은 교회가 하는 셈이다. 갈수록 다음세대가 줄어들고, 더욱이 직접적인 전도 접촉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으로 접촉점을 갖기 위한 전략에서 학원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도들 자녀를 대상으로 ‘제자비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제자비전학교는 대흥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대안학교다. 제자비전학교는 다음세대를 신앙을 가진 사명자로 키우기 위해 의욕적으로 시작한 사역이다.

초등학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12학년제로 운영되는 제자비전학교는 현재 132명이 입학해 공부를 하고 있다. 비인가학교임에도 교인들이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기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막연한 소속감이 아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신앙교육과 학력 수준 역시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흥교회는 철저한 제자훈련과 역동적인 예배, 일상에 배인 기도가 균형을 이룬 영성을 추구한다. 또한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인 교육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것은 20세에 청년으로 등록해 부교역자를 거쳐 담임목사로서 37년간 대흥교회에만 오롯이 몸담으면서 하나님 앞에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한 한 목회자의 끊임없는 고뇌와 점검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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