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살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멋진 유언을 남길 수 있다면 그는 훌륭한 생을 살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어느 직에 일생을 종사한 후 물러날 때 멋진 은퇴사를 남긴다면 성공적인 사역을 완수했다고 할 수 있다.  바울은 딤후 4:1-8에서 멋진 은퇴사를 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인간의 역사는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미완성의 역사이다.  모세도 그의 가나안 정복사역을 미완성인채 마쳤고 엘리야도 그의 사역을 엘리사에게 인계하고 삶을 끝냈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더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는 사람의 때와 달랐다.  사람은 무대에 등장할 때가 있는 동시에 사라져야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역할을 깨끗하게 잘 마무리하는 것은 중요하고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헌법과 총회의 결의에 따라 본 교단은 70세가 되면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이 그 직위 시무를 그만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자들에 대한 대책은 아직 미흡한 단계에 있다.  우선 교역자인 경우 은퇴 후 생계 대책이 수립되어야 하겠다. 교계나 교회 내에서 은퇴하시는 분들에 대한 공경과 예우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평생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오직 교회만을 염려하면서 살아오시다가 한순간 은퇴로 아무 할 일이 없으니 빨리 늙고 병도 나기 쉽다.  그러므로 은퇴 이전에 미리 여러 가지 대비책을 스스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먼저 은퇴 후 생계가 걱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총회적으로 혹은 개교회 차원에서 은급제도를 잘 마련해야 한다.)
△ 은퇴 후에도 할 일을 준비해야 한다.
△ 은퇴 후에는 본 교회에 대한 일체의 불간섭 원칙을 지켜야 한다.
△ 은퇴 후에는 본 교회에서 걸교는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나아가서 본 교회 출석까지 안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물론 특별한 생사로 인해서 초청되어지는 경우는 예외이다.)
△ 그렇다면 은퇴 목회자가 출석하여 소일할 수 잇는 곳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 담임목사는 원로목사를 존경하고, 목회자의 윤리를 상호지켜가면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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