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바쁘신 중에도 교갱협의 사역을 위해서 항상 기도와 이 모양 저모양으로 다함없이 협조해 주신 임원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새로운 한해의 사역을 준비하며 지난 1월 30일(월)~2월 1일(수),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교갱협 임원(부부)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사단법인 설립 △40대 목회자를 위한 목회적 섬김 방안 추진 △주요 임원모임의 정례화 △광야의 소리를 기조로 교단 정치적 활동은 개별적 역량에 따라 참여 등의 2012년 사역 방향을 정했습니다.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다음과 같은 사역을 진행해 왔음을 보고드립니다.

1. 단행본 <성도의 신앙생활>

사역 방향에 따라 교갱협 창립 17년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그 어느 목회자들보다도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사역해온 본 협의회 임원 목회자들이 ‘건강한 교회, 건실한 성도’를 세우기 위해 그동안 목회 현장에서 가르쳐온 내용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고자 단행본 출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4월까지 교갱협 임원 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님을 필두로 25명의 목회자들을 집필자로 선정하여 5~6월까지 원고를 수합하고 마무리 작업을 거쳐 8월 20일 단행본 <성도의 신앙생활>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너무 뻔한 느낌이 있지만, 그 내용과 집필된 소주제에 의한 내용은 바른 신앙으로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한 방향성과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어 각 교회에서 성도들의 훈련 교재(예: 성도의 신앙생활 아카데미 등)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부는 ‘기독교 신앙의 기초’로, 개혁주의신학에 기초해 삼위일체 하나님, 성경론, 교회론, 구원론, 종말론, 교회사 등을 쉽게 풀어냈습니다. 2부는 ‘교회 내 신앙생활’ 가이드로, 올바른 예배와 기도, 말씀읽기 헌금 전도 선교 봉사 섬김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3부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에서는 세상과 하나님 나라, 직업소명, 결혼과 신앙, 가정생활, 재물관, 국가관 등 8개 주제를 담아냈습니다.

25분의 저자들이 교회의 본질을 고민하면서 목회현장에서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에서 나아가, 내적 성숙과 함께 외적 역동성을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여 12월 현재 2쇄까지 대부분 소진되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

교갱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2012년 사역 방향에 따라 상반기에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 6월 8일 서울역에서 발기인총회를 가지고 (가칭) <사단법인 교회갱신연구소>를 창립하고 교갱협 임원 가운데 법인이사를 선임하여 조직 구성을 완료하였습니다.

이후 법인 등록을 위해 법인이사께 취임승낙서와 필요서류를 수합하던 중, 이사님들의 의견 수렴과 문화관광부의 권고를 거쳐 법인 명칭을 <사단법인 교회갱신연구소>에서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로 변경하기로 하였습니다. 명칭 변경에 따라 12월 현재 법인이사께 다시 서류를 수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문화관광부에 법인을 등록할 예정입니다.

2013년 출범을 위해 준비중인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는 목회자의 영성 개발과 리더십 훈련, 정보와 지식 창출을 위한 Think Tank 구축, 효과적 정보 교환을 위한 인터넷신문 창간, 다음세대를 위한 신학생 훈련, 미자립교회 목회 지원 프로그램, 긴급 재해 현장 지원 등의 사역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3. 삼척은총교회 지원

지난 2012년 7월 15일(주일) 오전 10시 삼척시 도계읍 하고사리에 위치한 도계 은총교회(김선근 목사) 사택에서 LPG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로 사모(故김혜경, 55세, 2012.9.1)는 소천하였고 김한빈 군(11세)이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한강 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며 이외에도 8명의 아이들이 중경상을 입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1차 치료비로만 약 3억 원이 필요하고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화상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은총교회는 보험 가입도 되어있지 않음은 물론, 미자립교회로 심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은총교회는 교갱협에서 동역했던 김선근 목사가 4년 전부터 폐광 지역에서 섬겨온 교회로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방과 후 학교와 중등부 영어수학교실 등을 성실히 수행해오면서 지역 초등학교 전교생 대부분이 교회에 출석했고, 지역 어르신들에게도 물심양면으로 봉사하면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7월 27일 가진 교갱협 임원회의에서 후원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후 임원 및 회원 교회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모금한 결과 총 150,009,100원이 모금되어, 지난 9월 1일 한강성심병원에서 19개 교회에서 모금한 후원금(일금 66,866,000원)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5일 서현교회에서 2차로 모금한 23개 교회와 개인 3명의 후원금(일금 83,143,100원)을 전달하였습니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마음을 같이 하여 큰 도움을 주신 교갱협에 속한 교회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을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은총교회 지원을 위한 헌금을 보내주시면 전체적으로 수합하여 신속하게 은총교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4. 교단을 위한 기도와 활동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제97회 총회가 지난 9월 21일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이후 교갱협은 ‘전국 노회장으로 구성된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가 사태 수습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는 모든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한시바삐 교단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기독신문에 게재하였습니다.

이후 절통할 수밖에 없는 총회 현실을 앞에 놓고 교단의 미래를 염려하며 기도하고 있는 동역자들에게 △총회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기도할 것 △교회의 공적 기도회 때마다 전 성도들과 함께 총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집중적으로 금식하며 기도할 것 △비대위가 개최하는 비상기도회에 참여하여 함께 기도할 것 등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교갱협이 교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인사들이 교갱협의 이미지를 폄훼하는 루머를 퍼뜨리는 것을 보며, 우리가 마음을 다해 더욱 기도하며 더욱 거룩성과 도덕성을 유지해서 교회갱신의 도도한 흐름이 지속성을 띠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더욱 다지게 됩니다. 교단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기도의 깊이를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영성수련회, 글로벌리더십서밋과 지역협의회 세미나

두 눈 뽑혀 기둥에 매여 조롱당한 삼손처럼 한국교회의 현실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들을 손가락질하는 것이 주저없이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돌과 흙까지 태우셨던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롭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8월 20일(월)~22일(수)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7차 영성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목회적 섬김을 위해 미국 윌로우크릭교회의 작은 고민과 비전 속에서 출발한 글로벌 리더십 서밋(Global Leadership Summit) 한국 행사를 주최하였습니다. 1995년에 처음 시작된 이래 2012년 현재까지 18년간 계속되고 있는 서밋은 현존하는 리더십개발/훈련 프로그램으로서 2012년 현재, 전세계에서 42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90개 국가, 350개의 도시에서 참여하는 전세계적인 컨퍼런스입니다. 11월 7~8일 지구촌교회를 시작으로, 21~22일 대구 범어교회, 23~24일 부산 호산나교회까지 이어진 서밋은 교회의 사역에 초점을 맞춘 크리스천 리더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각 지역협의회에서도 시의에 맞는 세미나를 통해서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전심을 다해 섬겨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한 해 동안의 교갱협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 후원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주님께서는 교갱협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주셨고 섬김의 본을 보이도록 만드셨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새로워지는 그날까지 교갱협의 발걸음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계속적이 연대와 협력을 감히 요청드립니다. 연말 연초에 행하시는 모든 사역마다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이 나타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2년을 보내며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사무국 실무자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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