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은 하나님의 뜻이며 이 시대의 과제로서 어느 한 단체나 소수만의 주장이나 활동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여 성취시켜 가야할 사명입니다. 이것은 제도와 조직, 홍보와 여론, 등 인간의 노력보다도 하나님의 성령이 주관하심으로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15년간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써 온 한목협에 속한 15개 교단의 목회자들은 그간의 기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연합 상황이 갈수록 사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통분히 여기며, 지난 6월 4일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우리의 기도와 소망은 계속됩니다!"는 제하의 선언문을 발표하였고, 6월 18일(월)~19일(화)에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제14회 전국수련회를 가지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열망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이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인도 회복과 국가적 민족적 역량 확대를 위하여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우리의 기도와 소망을 담은 "기도회 및 서명운동"을 시행하기로 결의하였고, 그 결과 2012년 7월 18일(수) 오후7시30분에 강남교회에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날 기도회는 한목협 운영위원들과 강남교회 성도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희망을 주는 교회”(렘 20:9)를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원배 목사(예원교회)는 “한목협은 열린 진보, 열린 보수의 만남을 통해 한국교회 발전을 꿈꾸며 창립됐고, WCC 등 전세계 에큐메니칼의 정신에 따라 NCCK와 한기총의 통합 등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인간의 죄성으로 하나되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고 협의체를 통한 일치로 전환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해 연합을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현실은 두 개의 연합기구가 세 개로 나뉜 상황”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오늘 기도회를 통해 다시 거룩한 사명을 위해 달려가기로 결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어 “동·서독을 나누고 있던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시발점은 7명의 소박한 기도운동에서 비롯됐다”면서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향한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해서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가 “한목협이 지난 15년간 한국교회의 연합기구 단일화를 비롯한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했더니 연합기관이 둘에서 셋이 되는 결과가 생겨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결국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고, 우리는 더욱 기도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합심기도를 인도했습니다. △한국교회 분열의 현실을 참회하고 새롭게 결단하게 하소서 △교단간 상호 신뢰가 회복되고 구체적 일치를 이루는 기도운동과 행동이 활발히 일어나게 하소서 △한국 기독교를 향한 영적 도전이 심화되는 시대에 통일한국 시대를 앞두고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책임있는 연합기구가 조속히 구성되게 하소서 등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이어진 소망의 메시지를 통해 한목협 명예회장인 손인웅(덕수교회)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보면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욕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참회와 결단이 있다면 다시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날 기도회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윤희구 대표회장(창원한빛교회) 사회로 한목협 상임회장 한안섭 목사(서울중앙교회)의 대표기도, 운영위원 권오륜 목사(발음교회)의 헌금기도, 장소를 제공한 대표회장 전병금 목사의 인사와 상임회장 추연호 원로목사(은파교회)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한목협은 기도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8월 2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예장합동 교회갱신협의회 주최로 2차 기도회를 가지며, 9월 12일 오후 7시에 덕수교회(담임 손인웅 목사)에서, 10월 14일 오후 7시 수원명성교회(담임 유만석 목사)에서 예장백석 바른목회협의회 주최로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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