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고만 터지면 온갖 매체에서 매뉴얼의 부재를 탓하거나 매뉴얼대로 실행하지 않은 것을 탓하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자주 위기상황에 빠지게 되는 ‘믿음’에도 각 상황에 대게 대응할 수 있는 친절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것이 비단 혼자만의 바램은 아니었는지, 오늘날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믿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믿음’의 혜택을 제대로 경험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애써 다른 방법을 찾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저자 옥성석 목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는 명사형의 ‘믿음’, 고백의 ‘믿음’을 믿는 바를 실천에 옮기는 동사형의 ‘믿음’으로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성경에서 ‘믿음’이란 단어가 나오는 구절을 빠짐없이 묵상하면서 충정교회의 놀라운 일들을 체험한 저자는, 시련의 칼바람에 낙심하여 주저앉은 이들에게 그와 동일한 영적 전율이 있기를 기도하며 책을 썼다. 저자는 믿음의 대표주자로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모세, 그리고 기생 라합과 삼손을 꼽으며 치열한 인생의 경주를 정면돌파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기대하는 한 개인의 성공담이 아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의 절망과 시련 가운데 피어난 한줄기 ‘믿음’은 깊은 장롱 속에 감춘 추상명사가 아니라 우리 인생 가운데 펄펄 살아숨쉬는 놀라운 힘이다.


저자 | 옥성석
출판사 | 국제제자훈련원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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