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김을 모토로 설립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가 교회 사회복지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교회는 올해 "이웃을 섬기고 지역사회를 책임지자"는 취지 하에 지난 6월 교회사회복지재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교회사회복지법인을 보다 이상적인 교회복지 모델로 세우기 위해 8월 27일 주일 오후, 포럼을 개최했다.

"교회사회복지재단의 정체성"이란 제목으로 열린 포럼은 교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무성 교수(숭실대 통일사회복지대학원장)의 기조발제와 이준우 교수(강남대 교수)의 토론회로 진행됐다. 교회사회복지재단이 과연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교회와 연계해서 세워져야 할 지에 대한 고찰의 시간이었다.

우리교회의 사회복지재단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늘 강조해 온 이찬수 목사가 개척 후 감사예배에서, 불우이웃을 돕자며 내놓은 헌금이 그 태동의 계기가 되었다. 교회를 개척하고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이날, 이 목사는 교회가 제공하는 선물을 거부하고 오히려 거액의 헌금을 냈던 것. 이로 인해 불우이웃에 대한 교회의 목회 방침이 보다 명확해졌고 교인들에게도 큰 공감대가 형성돼 복지법인이 만들어지는데 까지 이르게 됐다.

우리교회는 현재 청소년 복지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성남 일대(수정구 중원구)의 지역 현실에 적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장려키 위해 '아동, 청소년 관련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교인들에게 공모한데 이어 저소득 아동ㆍ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멘토가 되어주는 BS, BB(Big brother, Big sister)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초기 비행 위험을 감소시키고 가정과 사회에 적응력을 높여주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렇듯 분당우리교회는 교회 사회복지의 어떤 상을 제공하기에 앞서 교인들과 '함께' 모색하면서 참여의 장을 제공하며 일을 전개해 가고 있다. 이상적인 교회 사회복지 재단을 세우기 위한 분당우리교회의 이러한 시도가 사회 복지를 꿈꾸는 교회들에게 어떠한 상을 제공할 지 눈길을 끌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