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어린이들을 위한 첫 도서관이 지역교회를 통해 세워졌다.

주인공은 신일교회(이권희 목사)로 교회 리모델링에 이은 지역에 드리는 두번째 특별선물이다. 신일교회가 세운 어린이 도서관 '지혜의 숲'은 4월 8일 개관예배와 특별잔치를 통해 지역에 첫 선을 보였다. 맞벌이ㆍ편부모 등이 대부분인 이 지역 어린이들이 '나홀로 집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셈.

▲ "독산동 어린이들은 좋겠네!" 신일교회가 독산동에 어린이도서관을 세워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신일교회는 이미 어린이집과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지역 아동들을 향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부족했던걸까. 신일교회는 녹록치 않은 자금 여건에도 불구하고 5000여 만원의 재정을 들여, 18평 공간의 지혜의 숲을 만들어 냈다. 아이들이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없었던 출입문까지 내고 벽화까지 이쁘게 그려 놓았다.

지혜의 숲은 한 눈에 봐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식 내장과 인테리어에 4000여 권의 신간들은 준비위원들이 얼마나 발품을 팔며 정성껏 도서관을 꾸몄는지 알게 해준다. 지혜의 숲 담당 박경숙 집사는 "무엇보다 '환경'에 신경을 썼다"며 "지혜의숲이 지역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관을 기뻐했다. 또한 지혜의숲을 통해 장차 지역내 어린이와 청소년들까지 아우르는 문화선교센터의 꿈을 소개하기도 했다.

외부 강사를 통해 방과후 활동, 글짓기, 독서 지도 등도 지도할 계획인 지혜의숲은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세워져 운영도 후원을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렇듯 신일교회는 지역을 위한 또한번의 선물로 교인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합세한 어린이 사역을 설레임으로 열고 있다. 그래서 "지혜의숲을 통해 금천구에서 용 났다"는 웃음 섞인 농이 현실이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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