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의 교회당은 교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교회 출석 여부를 떠나서 모든 세대들이 맘껏 드나들고, 누리는 공간이다.

사랑의교회는 1년 8개월여의 공사 끝에 목포시 옥암동에 새 교회당을 건축하고, 12월 2일 옥한흠 목사와 목포서노회 동역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을 열었다. 연건평 3400평에 이르는 교회당 규모는 목포 지역은 물론,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꼽힐 정도이고, 외관 또한 조화와 미적 감각이 살아있다. 그러나 이 교회당의 진정한 개성은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있지 않다. 예배당 1층에서부터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개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고, 게다가 지역사회와 이웃들이 즐겨 사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특히 8층 높이로 완공된 사랑의 문화센터는 지역주민들과 사랑을 나눌 공간으로 가득하다. 부설 어린이집이 함께 들어선 1층은 카페 형태의 쉼터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장소로 꾸며져 생기가 감돈다. 예배실과 마주한 소극장 형태의 소망홀은 각종 공연이나 예식공간으로, 독서실과 컴퓨터실은 어린 세대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헬스클럽과 탁구클럽 등이 들어선 8층은 체육공간으로, 푸른초장과 로뎀나무란 이름이 붙여진 쾌적한 휴식공간들과 함께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이처럼 교회의 주요 공간들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한 것은 목포는 물론 인근 지역사회 전체를 품고 일하자는 사역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교회당 가까운 곳에 전남도청 신청사가 들어서, 이 지역이 이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부각되면서 사랑의교회 비전은 단지 기대나 포부로만 끝날 것 같지 않다.

입당식을 전후로 사랑의교회는 지역에 사랑과 복음을 뿌리는 작업들을 시작하고 나섰다.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는 기독문화선교회(대표:황수관 박사)와 함께 [신바람 나는 새생명축제]를 열었고, 12월 4일 필그림앙상블 연주회 등 지역주민과 이웃교회들을 초청하는 행사들이 계속 열리는 중이다.

사랑의교회는 1985년 12월 목포시 산정동에 은광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그 동안 성도들의 제자훈련과 다음세대의 교육에 힘쓰며 성장해왔다. 소그룹 목회를 지향하는 셀 교회답게 신축예배당에는 수십여 개의 미팅룸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백동조 목사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주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정성으로 우리 교회가 아름다운 예배당이라는 새 옷을 입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이곳이 지친 영혼들이 쉬어가는 그늘이 되고, 얼어붙은 영혼들에게 따뜻한 옷이 되어주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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