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

▲ 백금산 저, 부흥과개혁사, 2005-05-10, 290쪽, 9800원
"신앙 위인 전기 속에는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풍부한 신앙유산이 보화처럼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신앙위인들의 삶이 우리 세대에게는 잃어버린 보물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그 잃어버린 광맥을 찾아 나설 때입니다. 그 풍부하고 부유한 믿음의 세계를 찾아서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해야 할 때입니다."
(본서 1장. 전기읽기의 광맥을 찾으러 가자 중에서...)

신촌 예수가족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는 있는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에 누구보다 강조하는 목회자이다. 성경읽기뿐만 아니라 조나단 에드워즈, 존 오웬, 로이드 존스 등을 비롯하여 많은 영적 거인들과 좋은 책들을 한국교회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전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됨을 말하고 있는데 전기읽기를 통해 자기 일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전환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의 인격과 신앙성숙을 위한 목표나 방법 등을 배울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한시대의 교회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이며,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전기를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 신앙전기를 잘못읽으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음을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전기 속의 사람을 영웅화하거나 우상화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 속에 나오는 인물과 자신을 평면적으로 비교하면서 자신의 왜소함에 대해 너무 절망하거나 자표자기해서도 안되며 단순히 구경꾼이나 관객으로 만족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훌륭한 위인들의 역사 배후에 그들을 다듬으시고 빚으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간과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분별한 위인에 대한 모방은 앵무새나 원숭이가 되는 것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께서 개인들에게 허락하시는 은사와 능력에 따른 사명의 감당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앙전기의 중요성만큼 누구의 전기를 읽은 것인가도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모든 신앙전기는 도움이 되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읽기 위해서 단계별로 체계를 세워 읽을 필요가 있음을 말한다. 전기를 읽어나가는 단계로서 총 세가지 단계를 말하는데 첫번째 '전기 읽기의 맛들이기' 단계에 이어 '분석적 전기읽기'의 단계를 말하며, 마지막으로 시대별,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진기를 읽는 '종합적 전기읽기'방식을 제시한다.

우리는 전기의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중요한 사실 한가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교회사에 나타난 수많은 영적 거인들의 전기를 읽으면서 거의 예외없이 나타나고 있는 한가지 사실은 그들이 영향받고, 그들이 존경하고, 그들이 본받고 싶어했던 신앙의 영웅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교회가 믿음의 위인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그들을 본받고자하는 기풍이 사라진 것은 교회의 영적 침체의 한 징후임을 지적하면서 저자는 다시한번 신앙위인들에 대한 전기를 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직접 전기를 읽으면서 기록하였던 독서노트들을 소개함으로 우리에게 동서고금의 수많은 신앙위인 가운데 가장 존경할 만한 이를 택하여 그들의 믿음을 본받을 것을 도전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