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스톤 저, 박지완 역, 도서출판 국제제자훈련원, 2003-08-16, 184쪽, 6500원
리더십 관련 도서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리더십 도서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사람들이 리더십에 자신감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할 터이다.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 리더십이라면, 어렵고 딱딱한 이론으로 무장된 리더십 도서에 묻혀서 세월을 보내지 말자. 읽으면 읽을수록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게 하는 책은 접어놓고, 이제 신난게 물 속으로 뛰어드는 거다.

<달리기, 아니면 물속에 처박히기>는 표지를 들추는 순간부터 한번도 손을 안떼고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볼륨도 부담 없거니와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시원한 수상스키 이야기를 읽어가다가, "아, 그래. 맞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무치는 리더십의 은혜를 체험하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길어봐야 2시간.

저자 데이브 스톤이 여름휴가에서 우연히 경험하게 된, 열 명이 한 보트에 매달려 호수를 달리는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흥미진진하지만 그 경험 가운데서 뽑아낸 리더십의 정수는 리더십을 발휘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어본 이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고 손뼉을 치게 만드는 내용이다.

띠지에 적혀있는 "내 인생 최고의 리더,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문구처럼, 리더십계에 입문하려는 새내기들뿐만 아니라 몇 번 넘어져 본 리더십의 고수들에게까지 이 책은 최소 세 번은 웃게 되는 즐거운 경험이요, 사무치는 감동일 것이다.

도서출판 국제제자훈련원이 속해있는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옥한흠)은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양육하고 목회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와 세미나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으며 우리는 그러한 부분들을 채워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다가 원서 <Keeping Your Head ABOVE water>를 만나게 되었고, 리더십의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가면서도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책을 찾았다고 판단하여 번역 출간하게 되었다. 특히 삽입되어 있는 유머러스한 삽화들은 리더십이 가장 즐거운 은사이며, 유쾌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리더를 완벽한 사람으로 묘사하지 않고, 부족하고 실수가 많고 마음 약한 똑같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함으로써 독자들의 귀를 잡아당기는데, 이러한 책을 소개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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