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속담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Ende gut, Alles gut)'는 말이 있다. 해석 여하에 따라 여러 가지로 이 속담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새찬송가>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보면서 이 속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맴돈다.
<새찬송가> 출판과 관련한 관련기관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시작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은 여전히 한국교회 전체적으로는 상식적으로 수납하기 어려운가 보다. 지난 사업을 모두 보고하고 새로운 사역을 계획해야 할 정기총회(4월 30일에 비공개로 진행되었다고 교계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새찬송가> 문제가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말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속담이 어디에나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교회가 유지해야 할 성결성과 도덕적 주도권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새찬송가> 출판과 관련하여, 회개하고 해결할 것은 빨리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그래야 <새찬송가> 사용을 망설이고 있는 교회들이 거리낌 없이 <새찬송가>를 통해 마음껏, 그리고 더 힘 있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속담이 진실이 되도록 <새찬송가> 출판권과 관련한 일체의 문제가 투명하게 끝맺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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