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9호 발표
교회 정책 결정 시, 교인 의견 반영 ‘매우 그렇다’ 35%에 그쳐!
담임목사와의 갈등, ‘담임목사의 일방적 당회 운영’ 때문 34%!

 

1. [개신교인의 교회 출석]
교회(성당) 출석자, 개신교인 71%, 가톨릭교인 61%!

• 종교가 있는 만 19세 이상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현재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는 교회, 사찰, 성당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종교시설 출석 비율은 개신교인 71%, 가톨릭인 61%, 불교 47% 순으로 개신교인이 가장 높았다.
• 지난 182호(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생활 편)에서 제시했듯이 개신교인 중 가나안성도가 2012년 11%에서 2023년 29%로 크게 증가했는데, 최근 들어 가나안성도 급증세가 주목된다.

▶ 가나안성도 급증, 코로나 요인 크게 작용!

• 가나안성도에게 교회 비출석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얽매이기 싫어서’가 3명 중 1명꼴(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목회자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어서’, ‘교인들이 배타적이고 이기적이어서’ 등의 순이었다.
• 2023년도에 ‘코로나19 때문에’는 보기로 새롭게 제시했는데 이 요인이 전체 2번째로 응답되어 가나안성도 급증에 코로나 요인이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 60세 이상 가나안성도 절반, ‘다시 교회 가고 싶다’!

• 가나안성도들의 교회 재출석 의향은 어느 정도일까? 다시 교회를 출석할 ‘의향이 있다’(매우+약간)고 응답한 비율은 43%, ‘의향이 없다’ 37%로 가나안성도 10명 중 4명 정도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의향을 보였다.
•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가나안성도의 재출석 의향률이 52%로 나타나 타 연령대 대비 비교적 높은 특징을 보였다.

 

2. [개신교인의 교회 활동]
개신교인 10명 중 6명, ‘주일에 예배만 드리고 온다’!

• 출석 교인을 대상으로 주일 교회 활동에 대해 물은 결과, 2023년 기준 ‘예배만 드리고 온다’ 60%, ‘예배뿐만 아니라 친교, 회의, 봉사활동 등 다른 활동도 한다’ 40%로 예배 이외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교인이 10명 중 6명 꼴로 나타났다.
• 조사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예배 외 다른 활동도 하는 경우’는 2012년 51%에서 2023년 40%로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예배 외 친교, 봉사활동 등 신앙 활동의 감소는 헌신자 감소와 공동체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 교회 비활동자의 45%, ‘기회가 된다면 교회 활동 하고 싶다’!

• 현재 교회에서 예배 이외 친교, 사역, 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교인과 아무 활동하지 않는 교인에게 각각 향후 교회 봉사 또는 사역 활동 의향에 대해 물었다. 먼저 ‘교회 활동자’의 경우 10명 중 8명 이상(83%)이 ‘지금처럼 계속하거나 더 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줄이거나 안 하고 싶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 반면, 비활동자의 절반 정도(45%)는 기회가 된다면 교회 봉사 또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7년 조사 대비 12%p 증가한 수치이다. 교회 봉사 또는 활동에 대한 비활동자의 향후 의향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3. [개신교인의 신앙 생활]
개신교인의 신앙 활동, ‘대면 모임’보다 ‘매체’ 이용 높아!

• 지난 1주일간 행한 신앙 활동 내용을 물은 결과, 신앙 활동 경험이 있는 개신교인은 10명 중 7명(68%) 정도였고, 이들이 행한 신앙 활동의 내용으로는 ‘온라인 상에서 예배/설교 등 기독교 콘텐츠 봄’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독교 방송 시청/청취’ 21%, ‘신앙 나눔/상담’ 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개신교인의 신앙 활동을 보면 ‘직접 참여하여 나누는 것’보다 ‘매체에서 보고 듣는 활동’이 많은 편이었다. 직접적·대면적 활동보다는 간접적·비대면적 형태의 활동이 절반 이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신앙 성장 도움 요인, ‘예배/설교’ 줄고 ‘미디어’ 가파르게 상승!

• 개신교인은 무엇을 통해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을까? ‘출석교회 예배/목사님 설교’를 28%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다음으로 ‘가족’ 20%, ‘미디어’ 19% 순이었다.
• ‘출석 교회 예배와 목사님 설교’ 요인은 2012년 64%에서 2023년 28%까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디어’와 ‘가족’을 꼽은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디어’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7%에서 2023년 19%로 3배 가까이 급증해 주목된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개인 경건 시간 늘어!

• 개인의 경건 시간(개신교인 대상)을 살펴보기 위해 ‘성경 읽은 시간’, ‘기도 시간’, ‘QT 유무’를 각각 물었다. 그 결과, 개신교인은 일주일 평균 성경을 64분 읽고, 하루 평균 24분 기도 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QT를 하는 개신교인은 35%, 즉 3명 중 1명 남짓으로 조사됐다.
• 3가지 개인 경건 활동 시간은 2017년 대비 모두 증가했고, 특히 ‘성경 읽은 시간’과 ‘QT 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이 특징적이다.

▶ 개신교인 부모 8%만이 실제 ‘자녀 신앙 교육’을 하는 것으로 추정!

• 자녀가 있는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자녀 신앙 교육 여부를 물었다. 개신교인의 경우 ‘하고 있다 (자주+어느 정도)’ 비율이 39%로 나타났는데, 그 중 ‘자주 이야기하며 가르치고 있다’는 8%에 불과했다. 삶과 생활이 곧 자녀에게 신앙을 보여주고 가르칠 수 있는 특성임을 간주한다면 실제 신앙교육을 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셈이다.
• 평소 자녀 신앙 교육을 하는(자주+어느 정도)비율은 종교별로는 ‘개신교’가 가장 높았으나 5년 전 대비 4%p 감소했다.

 

4. [출석 교회 평가]
출석교회 선택 이유, ‘목회자 설교’ 영향 줄고 ‘가족’ 요인 증가!

• 개신교인에게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를 선택한 이유를 물은 결과, ‘목회자/설교 내용이 좋아서’가 2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가족이 다녀서’, ‘거리가 가까워서’ 순으로 나타났다.
• ‘가족이 다녀서’와 ‘모태신앙/어렸을 때부터 다녀서’를 ‘가족’ 요인으로 간주한다면 ‘목회자 설교’ 요인은 감소하고 ‘가족’ 요인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 현 교회 불만, ‘젊은층, 소형교회’에서 높아!

• 출석 교인을 대상으로 현 교회에 대한 불만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불만 있음’이 66%로 출석 교인 3명 중 2명은 교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출석교회 교인 수가 적을수록 교회에 대한 불만이 있는 비율이 높았다.

▶ 현 교회 불만 사항, ‘교회 내 소통 부족’ 가장 많아!

• 교회에 대한 불만 사항으로는 ‘교회 내 소통 부족’(19%)을 가장 높게 선택했다. 다음으로 ‘교인들 간 교제 부족’, ‘재정 투명성 부족’ 등의 순이었다. 2위로 응답한 ‘교인 간 교제 부족’도 넓게 보면 ‘소통 부족’과 연결되어 있어, 교인들의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소통 부족’이 큰 비중을 차지함을 보여준다.

▶ ‘평신도의 교회 사역 참여’, 교회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 미쳐!

• 현 교회와 담임목사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통해 각각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현 출석교회 만족도에는 ‘교회 사역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담임 목회자의 리더십’, ‘소그룹의 체계적인 활동’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 담임 목회자 만족도 요인으로는 ‘설교’가 23%로 가장 컸고, 이어 ‘교회의 장기적 비전’, ‘신앙생활 솔선수범’ 등의 순이었다.
• 종합해 보면 ‘평신도의 참여’와 ‘설교뿐 아니라 교회 비전과 인품’을 갖춘 목회자를 성도들이 요구하고 있음을 만족도 질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출처: 209호-"한국 개신교인의 교회 생활"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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