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7호 발표
개신교 이미지, 주변 교인 언행이 목회자보다 더 영향 미쳐!
비개신교인이 원하는 교회,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 제시하는 교회’!

 

1. [개신교 이미지]
개신교 이미지, 주변 교인 언행이 목회자보다 더 영향 미쳐!

• 개신교의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비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주변 교인들의 언행’이 30%로 1위였고, 다음으로 ‘목회자·교회 지도자들의 언행’ 25%, ‘매스컴 보도’ 18% 등의 순으로 교인의 언행이 목회자보다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년 전 대비 매스컴의 영향은 줄어든 반면 교인과 목회자의 영향은 증가하였다.

▶ 개신교인, 타 종교인보다 자기 종교에 대해 가장 낮게 평가!

• 종교인별 자신의 종교에 8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게끔 했다. 개신교인의 경우 전반적으로 자기 종교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고 있는데 종교인 중 자기 종교에 대해 가장 저평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 종교 중 가톨릭 교인이 자기 종교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2. [한국교회 사회적 활동 평가]
교회의 사회적 기여,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인식 차이 커!

• 집 주변 지역 교회(개신교인의 경우 출석교회)가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기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게 각각 물었다. 그 결과, 개신교인은 74%가 ‘기여한다’고 응답했고, 비개신교인의 경우 ‘기여하지 않는다’가 62%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지역사회 교회 기여도’에 대한 상반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와 같은 인식 차이는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지역민들에게 이해시키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 비개신교인이 원하는 교회의 사회봉사, ‘독거 노인 돕기’!

• 집 주변 교회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인지하고 있는 비개신교인에게 어떤 봉사를 진행하는지 물었다. ‘김장/쌀/반찬 등 생필품 나눠주기’(41%)와 ‘독거노인 돕기’(4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아원/양로원 봉사’, ‘바자회 개최’ 등의 순이었다.
• 이와 동일한 항목을 제시하고 이번에는 집 주변 교회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해주면 좋을 것 같은 활동을 물은 결과, ‘독거노인 돕기’, ‘고아원/양로원 봉사’, ‘장애인 돕기’가 등의 순으로 ‘독거 노인 돕기’ 요구가 가장 높았다.

 

3. [비개신교인의 전도 받은 경험]
전도(포교) 받은 경험, 지속적 감소 추세!

• 비개신교인에게 지난 1년 사이 전도나 포교를 받은 경험 유무를 물은 결과, 2023년 23%로 비개신교인 4명 중 1명 정도였다.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7년 조사와 비교 시 13%p나 급감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 전도나 포교 받은 경험이 있는 비개신교인에게 어느 종교인으로부터 전도를 받았는지를 물었더니 ‘개신교’가 71%로 압도적 비율이었고, 다음으로 ‘가톨릭’ 16%, ‘불교’ 8% 등의 순이었다.

▶ 개신교로 전도한 사람, ‘이웃’이 친인척이나 지인보다 많아!

• 개신교 전도 받은 경험자를 대상으로 가장 최근에 개신교를 전도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이웃’을 꼽은 비율이 3명 중 1명 정도(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친구/선배’, ‘직장동료’, ‘친척’ 등의 순이었다.
• 최근 20년 동안 ‘이웃’은 계속해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 되었으며, ‘직장 동료’와 ‘친척’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 개신교인의 전도 내용, ‘예수·하나님 소개’에서 ‘교회∙예배 안내’로 변화 추세!

• 개신교 전도를 받은 자의 전도 내용으로는 ‘교회∙예배(전도 집회) 안내’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수∙ 하나님에 대한 소개’, ‘윤리적, 도덕적인 삶 지향’ 등의 순이었다. 조사를 시작한 1998년만 하더라도 ‘직접적인 복음 전파’(예수, 하나님에 대한 소개 등)가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2023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교회∙예배(전도 집회) 안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는 두 가지로 해석되는데, 하나는 교회의 전도 프로그램과 행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다양해지고 있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개신교인들의 신앙 약화로 인한 복음의 내용에 대한 확신 또는 제시가 약화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 [한국교회 인식과 평가]
교회 신자의 문제점, 개신교인 스스로 ‘언행 불일치’ 인정!

• 앞서 비개신교인은 개신교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변 교인들의 언행’과 ‘목회자의 언행’을 절반 이상 꼽았다. 언행과 일상생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였는데 ‘한국교회 일반성도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개신교인 4명 중 1명(27%)이 ‘신앙과 일상생활의 불일치’를 꼽아 동일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 비개신교인뿐만 아니라 개신교인도 역시 자신의 신앙과 일상생활 즉 삶, 언행의 불일치를 인정한 것이다.
• 비개신교인은 개신교인의 ‘타 종교∙종교인에 대한 배타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는데 개신교인과의 응답 비율 차이가 커서 이 또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인식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비개신교인이 원하는 교회,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 제시하는 교회’!

•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은 무엇일까?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게 각각 질문한 결과,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모두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교회’를 1위로 꼽았다.
• 2위 응답의 경우 개신교인은 ‘기독교 진리와 신앙을 전파하는 교회’인 반면 비개신교인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교회’를 꼽아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비개신교인은 교회의 역할을 복음 전파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등 사회 봉사 측면’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207호-"비개신교인이 바라보는 한국교회"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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