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4호 발표
교회 정책 결정 시, 교인 의견 반영 ‘매우 그렇다’ 35%에 그쳐!
담임목사와의 갈등, ‘담임목사의 일방적 당회 운영’ 때문 34%!

 

1. [장로 인식/평가]
장로 3명 중 2명, 본인의 장로직 수행 ‘잘하고 있다’ 평가!

• 시무장로 본인에게 장로직 수행에 대해 평가토록 한 결과, ‘잘하고 있다’(매우+약간)고 응답한 비율이 장로 3명 중 2명 정도(65%)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못하고 있다’(매우+약간)는 평가는 35%였다.

▶ 장로 대부분, 장로 사역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

• 시무장로들이 장로 직분을 감당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장로 10명 중 8명이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해 장로 대부분이 사역 감당으로 인한 개인적 고충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장로 사역 시 가장 큰 스트레스 상황으로는 ‘교회 비전이 안 보일 때’ 28%, ‘교인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27%, ‘담임목사와 의견 충돌이 생겼을 때’ 25%로 상황과 관계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변에 ‘신앙 모범 장로있다’ 91% vs ‘명예 욕심있는 장로있다’ 79%!

• 장로의 몇 가지 유형을 나열하고, 주변에 각각의 유형에 해당하는 장로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 대다수의 장로들은 주변에 ‘교회 예배/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장로’와 ‘신앙과 교회 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는 장로’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동료 장로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명예에 대한 욕심으로 장로직을 감당하고’(79%), ‘교인 전체 의견보다는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 장로’(77%)가 있다는 등 부정적 인식에 대한 동의율 또한 높게 응답돼 주목된다.

▶ 교회 정책 결정 시, 교인 의견 반영 ‘매우 그렇다’ 35%에 그쳐!

• 장로의 의견 수렴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각각 ‘장로들의 교인 의견 수렴 정도’와 ‘교회 당회의 민주적 의사 결정 정도’에 대해 시무장로 스스로 평가토록 했다.
• 그 결과, ‘장로들이 전체 교인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교회 정책을 결정한다’의 ‘매우 그렇다’ 비율은 35%로 ‘교회 당회가 민주적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의 59%보다 낮았다. 시무장로 3명 중 1명 정도만이 교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는 셈이다.

▶ 장로 사역 중 강화 영역, ‘교회 정책 결정 역할’!

• 장로의 대표적인 3가지 사역을 제시하고 각각의 중요도와 사역 평가를 물었다. 중요도는 ‘교회 정책 결정’>‘각 부서 사역 책임’>‘성도들에 대한 상담과 돌봄’ 순으로 ‘당회원’으로서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했고, 자기 평가는 ‘각 부서 사역 책임’>‘교회 정책 결정’>‘성도들에 대한 상담과 돌봄’ 순으로 나타나 ‘부서장’역할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 장로 사역 중요도와 수행 평가를 교차하여 분석해보면(IPA*분석), ‘교회 정책 결정’과 ‘각 부서 사역’은 현재의 노력을 강화하는 선에서 유지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도들에 대한 상담과 돌봄’은 중요도와 현재 수행 평가 모두 낮아, 성도 돌봄 역할을 장로의 역할로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 교인 40%는 소속교회 장로 지지하지 않음!

• 그렇다면 일반 성도들은 장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최근 발표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2023.06)-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 조사’ 자료를 통해 성도들이(교회출석자) 생각하는 장로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살펴보았다.
• ‘목사님을 지지하며 잘 보좌한다’가 ‘그렇다’ 비율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신앙생활에 있어 솔선수범한다’ 65%, ‘지도력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58% 순이었다. 전체 질문 항목에서 10명 중 6명 정도 비율로 장로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역으로, 교인 40%정도는 소속교회 장로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았다.

 

2. [장로 관련 제도]
장로 10명 중 8명, ‘장로 임기제’ 찬성!

• 장로 임기제란 ‘임기를 정해서 시무하고 임기가 끝나면 시무장로에서 물러나는 제도’를 말하는데 이 ‘장로 임기제’에 대한 시무장로들의 찬반 의견을 물었다.
• ‘찬성’ 82%, ‘반대’ 18%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장로 임기제 찬성 이유로는 ‘특정인들이 오랫동안 교회 의사 결정권을 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31%) 의견을, 반대로 ‘장로 임기제 반대 이유’는 ‘자격과 역량이 충분한 장로가 중도에 그만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43%)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일반 정치와 마찬가지로 ‘권력의 독점 방지’와 ‘개인의 역량 발휘 보장’이란 측면이 충돌하는 것이다.

▶ 원로목사/원로장로 제도, 시무장로 그룹이 은퇴/원로장로 그룹보다 불필요 의견 높아!

•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을 시무하고 정년이 되거나 연로하여 시무를 사임할 때 교회가 일정한 예우를 하는 제도인 ‘원로 목사 제도’와 ‘원로 장로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시무장로 그룹은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은 반면, 은퇴/원로장로 그룹은 필요와 불필요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3. [담임목사와의 관계]
장로와 담임목사, ‘매우 협조적인 관계’ 35%에 그쳐!

• 시무장로들에게 ‘담임목사와 장로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장로 대부분(88%)은 ‘협조적이다’(매우+대체로)라고 인식했고, ‘매우 협조적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장로 3명 중 1명 정도만 담임목사와 매우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갈등이 있다’(매우+약간)는 의견은 12%로 나타났다.

▶ 장로 10명 중 4명, 담임목사와 의견 충돌 있다!

• 시무장로들에게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와의 의견 충돌 정도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의견 충돌이 있다’(자주+가끔) 40%, ‘의견 충돌이 없다’ 60%로 응답해 장로 10명 중 4명은 담임목사와 의견 충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회 규모별로는 대형 교회와 소형 교회보다는 101~1,000명 규모의 중형교회에서 장로와 담임목사 간의 의견 충돌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 장로와 담임목사 간 의견 충돌 시 ‘담임목사 의견 존중’ 38%에 그쳐!

• 담임목사와의 의견 충돌 시 어떻게 해결하는지 물었더니 ‘큰 문제가 없는 한 목회자 의견을 존중한다’가 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당회에서 충분히 토의한 후 다수결로 결정한다’ 34%, ‘특정 장로가 의견을 모아서 목사님과 협의하여 조율한다’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의견 충돌 발생시 목회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며, 당회 차원 또는 대표 장로의 영향하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50%가 넘었다.

▶ 담임목사와의 갈등, ‘담임목사의 일방적 당회 운영’ 때문 34%!

• 담임목사와 장로 간 갈등이 있는 경우, 주로 어떤 문제로 담임목사와 갈등이 생기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장로 3명 중 1명 정도(34%)는 ‘담임목사의 일방적 당회 운영’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목회 정책 및 프로그램 문제’ 31%, ‘교회 재정 문제’ 28% 등의 순이었다.
• ‘담임목사의 목회 불성실함’(28%)과 ‘설교’(27%) 등 목회적 영역을 꼽은 비율도 4명 중 1명 이상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4. [장로 교육]
장로 10명 중 9명, 장로에게 필요한 교육 받을 의향 있다!

• 시무장로에게 장로 임직 후 교육 이수여부를 물은 결과, 교육 경험률이 68%, 3명 중 2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장로에게 필요한 교육을 한다면 받을 의향에 대해서는 92%가 ‘있다’고 응답해 교육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받고 싶은 교육으로는 ‘장로의 자세 및 직분 수행 교육’이 6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다음세대 전략’(43%), ‘한국교회의 현황과 흐름 및 전망’(33%), ‘성도 상담 및 심방 방법’(33%) 등의 순이었다.

 

5. [한국교회 전망 인식]
한국교회 가장 큰 문제점, ‘교회 지도자의 윤리/도덕성’ 47%!

•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장로들에게 물은 결과, ‘교회 지도자(목사/장로)의 윤리/도덕성’(47%)과 ‘이웃과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 역할 부족’(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 이 외에 ‘교인들이 말만 앞세우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삶’, ‘신앙 전수가 다음 세대에 안 되는 것’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가장 큰 문제로 응답한 ‘교회 지도자들의 개인적/윤리적 자질 부족’과 ‘지역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책임 부족’은 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와 역할이어서 한국교회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 향후 한국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 ‘다음세대 사역’!

• 장로들이 생각하는 한국교회가 향후 가장 집중해야 할 분야는 무엇일까? ‘다음세대(교회학교, 청년부 사역)’가 절반 가까이(4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회의 사회적 책임’ 21%, ‘예배/교육/양육/교인 돌봄’ 18% 등의 순이었다. 다음세대 사역에 집중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른 항목 대비 최소 2배 이상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 출석교회 중점 사항, ‘교회 공동체성 회복’ 가장 많아!

• 섬기는 교회의 올해 중점을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교회 공동체성 회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42%였으며 그 다음으로 ‘교회의 공공성/지역사회 섬김’(29%), ‘교회학교 교육(29%), ‘주일 현장 예배’(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204호-"한국교회 장로 신앙의식 조사"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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