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03호 발표
한국교회 이단 비율 8.2%, 최대 59만 명 추정!
이단 확산 이유, 교회가 종교적 욕구 못 채워줘서!

 

1. [이단 신자 실태]
한국교회 이단 비율 8.2%, 최대 59만 명 추정!

• 전체 교회 출석자 중 이단 신자 선별 과정(아래 Note참조)을 거쳐 이단 신자의 비율과 수를 추정해 보았다.
• 조사 결과, 이단 신자는 전체 교회 출석 개신교인의 8.2%로 나타났다. 최근 한목협 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 한국 개신교인 비율이 15.0%이고, 그중 가나안 성도를 제외한 교회 출석자가 10.6%였는데 이를 인구수로 환산해 545만 명이라고 보면(2023년 1월 주민등록인구 5,143만 명 기준) ‘이단 교회 출석자’는 45만 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 본 조사의 표본오차율(±2.5%)을 감안하면 이단 신자 비율은 5.7%~10.7% 사이에 분포하고, 이를 다시 인구수로 환산하면 최소 31만 명~최대 59만 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일반 개신교인 중 이단에서 돌아온 자 3%에 불과!

• 현재 일반 개신교인 중 과거 이단에 속해 있었던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전체 개신교인 중 이단 출신자는 3%로 나타났는데 현재 이단 비율이 8.2%인 것을 감안하면 이단에서 일반 개신교로 돌아오는 비율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 이들이 이단에서 나온 이유는 ‘교리가 비성경적이어서’(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교주를 신격화해서’(13%), ‘과도한 헌금을 요구해서’(13%) 등의 순이었다.

▶ 이단 신자 특징 : 40대 이하, 1인 가구, 미혼!

• 이단 신자들의 연령별 특성을 일반 개신교인과 비교해 본 결과, ‘이단 신자’의 경우 40대 이하의 젊은 층 비율이 6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절반 이상(56%)을 차지한 일반 개신교인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연령이 낮은 점이 주목된다. 이단 신자가 현 종파에 소속된 시기는 평균 22세로 나타났다.
• 또, 이단 중에 ‘미혼자’와 ‘1인 가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단들이 주로 혼자 사는 1인 가구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음을 짐작게 하는 데이터이다.
• 주일 예배 참석 빈도별로 보면, 일반 개신교인보다 이단 신자가 상대적으로 주일 예배 참석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단 신자 중, 이단에서 처음 신앙생활 시작 41%!

• 현재 이단 신자에게 과거 종교 활동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과거 종교 활동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9%였고, 이 중에서 과거 활동한 종교 중 86%가 ‘기독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예 처음부터 이단에서 신앙생활 시작한 경우도 41%나 되었다.
• 과거 종교 생활 평가(현 이단 소속 신자) 중 ‘종교 지도자와 교인들이 윤리적이지 않았다’에 대한 동의율(매우+약간 그랬었다)은 절반을 넘었고(53%), 교인들의 태도(따뜻하지 못함)에 실망한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 종파 활동 계기, 10명 중 4명은 가족 권유로!

• 이단 신자들은 어떤 경로로 이단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가족의 권유, 즉 ‘가족을 통한 전도’가 38%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친구나 지인의 권유’ 19%, ‘스스로 알아보고’ 들어간 경우도 12%나 되었다.
• 그럼, 이단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을까? 처음 종파 활동 시 권유받은 내용은 ‘교리공부/성경공부를 하자’가 37%로 가장 많았다. 특이점은 ‘그냥 교회에 가자’고 권유한 비율도 32%나 된다는 점인데, 이는 사실상 이단에 대한 분별 인식이 없는 경우에나 가능하므로 개신교인보다는 무종교인이 호기심, 지인과의 관계 등의 요인으로 가 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 이단 신자 86%, 교리/지도자 의심 안 해!

• 비성경적인 교리, 이단 지도자의 신격화 등을 의심하여 이단에서 나온 이들도 있지만, 이단 교인 대부분은 교리와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대다수 이단 신자는(86%) 교리나 지도자에 ‘의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의심하고 있는’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사실상 개인적으로 합리적 의심을 통해 이단을 탈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움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 언론의 이단 보도도 ‘나 혹은 우리 종파와 상관없는 일’(44%) 혹은 ‘왜곡/과장 보도’(43%)라 생각하는 경우가 90%에 육박해 이단 신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 [일반 개신교인의 이단 인식]
이단 가족/지인으로부터 이단 모임 권유받은 경험 68%!

• 일반 개신교인 중 이단이 아닌 19세 이상 성도 1,858명을 대상으로 이단에 대한 일반적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가족/지인 중 이단 소속자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있다’가 13%로 나타나, 개신교인 7명 중 1명 정도는 가족, 지인 등 가까운 이단들의 포교 대상자로서 잠재적 위협 가운데 있다.
• 가족/지인 중 이단이 있는 경우, 이들 가운데 68%가 실제 이단 모임에 성경공부, 각종 모임 등의 형태로 권유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전체 개신교인 기준으로 하면 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 일반 개신교인, 이단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10%는 우호적!

• 일반 개신교인의 이단에 대한 인식을 알고자 몇 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동의율(매우+약간 그렇다)을 물었다. ‘멀리하고 싶다’, ‘이단을 믿는 사람은 합리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등 이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동의율이 80% 안팎으로 높았고, ‘관심이 없다’는 응답도 61%나 차지했다.
• 다만, ‘호기심이 생긴다’, ‘이단도 같은 기독교이고 교리적 문제이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우호적 의견도 각각 12%, 10%로 응답해 주목된다.

▶ 일반 개신교인 중 ‘이단 분별/반박할 자신 있다’, 절반도 안 돼!

• 일반 개신교인들은 이단과 그들의 교리에 대해 얼마나 분별하고 있고, 반박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이단의 접근(미혹)을 분별하고 저항할 자신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명 중 3명(75%)에 달해 ‘이단에 저항할 수 있다는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 그러나, ‘이단의 교리를 분별하고 반박할 자신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개신교인의 절반가량이었고(48%), 이 중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이는 ‘성경 말씀을 통한 이단 교리 반박’ 등 보다 적극적인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으로 개교회의 이단 대응 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3. [목회자의 이단 인식]
한국교회 절반 정도, 이단에 빠진 교인 경험!

• 이번에는 목회자(전국 담임목사 500명)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 실태 조사 결과를 살펴본다.
• 이단에 빠진 교인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목회자 절반 정도(47%)는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 교회 내 이단의 포교 활동이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이단 확산 이유, 교회가 종교적 욕구 못 채워줘서!

• 이단이 확산하는 이유에 대해 목회자의 생각을 물었다. 그 결과, ‘교회가 사람들의 종교적 욕구를 못 채워 줌’(3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다음으로 ‘교리 교육의 부재’(25%), ‘구원의 확신 결여’(18%) 등의 순이었다. 위의 3가지 이유는 한 연결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구원의 확신 결여는 교리 교육의 부재 등 말씀의 부재 때문이고, 말씀이 없기에 교인들은 종교적 갈급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4. [이단 신자 vs 일반 개신교인 비교]
이단의 신앙생활 이유, ‘복 받기 위해’ 개신교인보다 4배 높아!

• 이번에는 최근 발표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2023.06)-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 조사’ 자료를 통해 이단 신자와 일반 개신교인의 신앙 행태 및 신앙의식을 비교해 보았다.
•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그룹 모두 ‘구원과 영생을 위해서’.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가 1, 2위로 나타났지만 이단 신자의 경우 일반 개신교인보다 10%p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 특징적이다. 반면에 '건강, 재물, 성공 등 복을 받기 위해서' 응답은 이단 신자가 20%로 일반 개신교인(5%) 대비 4배나 높아 두 그룹간 신앙 생활의 목적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이단 신자의 교회 내 활동률, 일반 개신교인보다 대체로 높아!

• 현재 교회에서 하고 있는 활동을 물은 결과, 모든 영역에서 이단 신자가 일반 개신교인 대비 높은 활동률을 보였다. 특히 ‘소그룹 활동률’에서는 이단 신자(87%)가 개신교인(49%)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이단 내 소그룹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단 신자의 전도, 일반 개신교인보다 3배 높아!

• 이단 신자와 일반 개신교인 두 그룹 간의 활동률 외에도 큰 차이를 보인 활동이 있는데 바로 전도였다. ‘지난 1년간 전도한 경험’(있다+전도했으나 출석시키지는 못했다)은 ‘이단 신자’가 84%, ‘일반 개신교인’이 46%로, 전도 경험 또한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전도해서 교회에 출석시킨 경험’만 놓고 보면 ‘이단 신자’ 39%, ‘일반 개신교인’ 13%로 3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이단의 포교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심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 이단 신자의 교회 불만 사항, 일반 개신교인보다 전반적으로 높아!

• 이단 신자와 일반 개신교인에게 현 출석 교회에 불만인 점을 물었다. 이단 신자는 ‘교회 내 소통 부족’(35%)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고, 이어 ‘헌금 강요’ 23%, ‘지역사회 봉사활동 적음’ 21%, ‘재정 투명성 부족’ 21% 등을 불만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전체적으로 출석교회에 대한 이단 신자들의 불만 사항이 일반 개신교인 대비 ‘교인 간 교제 부족’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적이다. 이단 신자들이 현재 자신이 속한 교회에 불만을 갖고 있는 비율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즉 불만이 있는 경우를 보면 이단 신자 82%, 일반 개신교인 64%로 이단 신자에서 훨씬 높았다.

 

출처: 203호-"한국교회 이단 실태"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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