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삼일교회서 부교역자콘퍼런스
‘동역’ 주제 ... 발제와 토론으로 ‘소통’

(사)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김성원 목사)가 5월 30일부터 이틀간 삼일교회에서 부교역자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주제에서 볼 수 있듯 선배 목회자들이 후배 교역자에게 바라는 동역자 상을 제언하고 이에 화답하는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콘퍼런스는 50명의 부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제와 그룹 토의, 전체 모임과 특별강의로 채워졌다.

교갱협 이사장 김찬곤 목사(안양 석수교회)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부교역자의 목적이 담임목사에 불과하다면 진정한 사역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오직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교역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승남 목사(후암교회) 역시 부교역자의 사역을 담임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 사역의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자 목회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을 바꿀 것을 권했다.

이권희 목사(신일교회)는 부교역자 때의 사역 방식이 결국 담임목사의 목회 방식으로 이어진다며 균형 잡힌 사역 역량과 성실성, 좋은 습관 들이기를 제언했다.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마지막 발제에서 목회자는 결국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을 양질로 공급해 주는 존재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읽고 쓰고 묻고 경험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 도전했다. 부교역자들은 발제 내용을 토대로 그룹 토의를 하고 이를 통해 부교역자로서의 어려움과 담임목사에게 바라는 점 등 솔직한 입장을 발제자 및 교갱협 임원에게 토로하기도 했다.

군산 동광교회 조형연 전도사는 “부교역자에게 영성과 성실, 하나님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선배 사역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소명을 다졌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 부교역자가 특강강사인 이찬수 목사에게 실제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 목사는 솔직한 답변으로 그와 소통했다. 

둘째 날 진행된 특별강의에서도 선배 목회자와 후배 목회자 간의 솔직한 이야기는 계속됐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주님 안에서 행복한 사역자가 되는 것이 부교역자가 우선으로 삼아야 할 목표”임을 누차 강조했다. “일만 시키는 담임목사를 만났다고 생각하면 행복하지 않다. 같이 변질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행복을 좇아가야 한다.” 이 목사 역시 자신이 주안에서 맛보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 가졌던 노력과 훈련 방법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 후 이어진 질의응답은 더 깊은 소통으로 이어져 콘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익명의 한 부교역자는 “그룹토의와 특강을 통해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가질 수 있었던 게 의미가 컸다”며 “당장 목회 현장에서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점이 감사했다”고 부교역자 콘퍼런스를 평했다.

출처 : 주간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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