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 역사적인 도약의 때가 있다. 이때는 놀라운 발전과 번성과 번영의 시기를 말하며, 그 결과는 풍요로운 삶과 영광을 가져다 준다. 한국교회는 기독교 일백년의 역사 속에 복음의 복된 신앙의 기초 위에 번성하는 교회를 이루었으며 우리 사회는 경제의 성장과 풍성함을 누리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사회의 급속한 변화 속에 살고 있다.

이제 21세기를 내다보며 우리 전면에 전개되는 새로운 역사의 세기 앞에서 다시 한번 도약과 번영의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 이 일은 우리 교회의 모습에 대한 올바른 진단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오랜 관습으로 인해 굳어진 사고와 오랜 관행으로 인해 무디어진 감각들, 그로 인하여 우리 교회의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운 일이 너무 많고 심각해져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신앙 전통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들이 때로는 개혁을 거부하는 진부함에 이르지는 않았는지, 신앙과 삶을 올바로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의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체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한다.

새로운 시대는 준비된 자에 의해서 시작이 되고 준비된 자에 의하여 이루어져 갈 것이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교회를 위해 새로운 시대의 여명 앞에 준비된 가슴과 꿈을 가지고 역사 창조에 하나되어 21세기를 함께 열어가는 목회자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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