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89호 발표
농어촌 목회자 36%, “교회 떠나고 싶다”!
농어촌 목회자 10명 중 8명은(79%) ‘이중직’에 찬성!

 

1. [농어촌 교회 현황]
농어촌 교회 교인 3명 중 2명은 60세 이상 노인!

• 농어촌 교회의 출석 교인 수를 지난 주일 예배 참석한 성인 기준으로 살펴봤다. 11~30명 규모가 45%로 가장 많았고 10명 이하 규모는 25%로, 교인 30명 이하 교회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별로는 여성이 69%로 남성(31%)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5%를 차지했다.

 

2. [농어촌 교회의 현실]
‘농어촌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령화’!

• 농어촌 현실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92%)와 ‘농어촌 인구 감소’(81%) 응답이 가장 높았다. 농어촌 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교인 고령화’(80%)와 ‘교인 감소’(60%) 응답이 가장 높았는데 이 두 문제는 농어촌 현실 문제와 동일했다. 즉 지역 문제가 농어촌 교회와 직결되고 있었다.

▶ ‘목회자가 하기에 따라 농어촌 교회도 발전할 수 있다’ 84%!

‣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은 농어촌 교회의 현실에 대해 어두운 평가를 하고 있으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다. 10명 중 8명 이상은 ‘농어촌 목회에 탈진한 목회자가 많다’(84%)에 동의하여 농어촌 교회 목회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반면, ‘목회자가 하기에 따라서 농어촌 교회도 발전할 수 있다’에 84%가 동의해 ‘목회자’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와 부담감이 공존함을 보여주었다.

▶ 농어촌 목회자 절반 이상(52%), “시골 교회에 희망이 있다”!

• ‘농어촌 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48%가 ‘희망이 없다’고 응답해 미래를 어둡게 보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지만 ‘희망이 있다’는 비율도 52%나 되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희망 있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39세 이하의 62%는 ‘희망 있다’고 동의한 반면 60세 이상 목회자의 62%는 ‘희망 없다’에 동의했다.
• 농어촌 교회에 희망이 있는 이유로는 ‘농어촌 인구가 줄어들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교회는 존재할 것이다’(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농어촌 교회 목회를 선교적 차원에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응답이다.

 

3. [농어촌 교회의 목회]

• 농어촌 목회의 장점, “목사 하기에 따라 기회가 많아” 37%!
농어촌 목회를 하게 된 이유로 ‘우연한 계기로’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도시 교회에서 담임목사 기회가 없어서’(15%)을 포함하면 농촌 목회를 비계획적인 이유로 시작 하게 되는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 농어촌 교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목회자 하기에 따라서 기회가 많다’를 3명 가운데 1명 이상(37%)이 응답했다. 농어촌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이다.

▶ 농어촌 목회자 36%, “교회 떠나고 싶다”!

•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에게 현재 담임하는 교회를 떠날 생각이 있는지 질문했을 때, 3명 가운데 1명 남짓(36%)은 ‘지금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과거에는 생각했는데 현재는 없다’(30%)까지 포함하면 전체 목회자의 66%가 농어촌 교회 목회를 그만 둘 생각을 한 셈이다.
• 교회를 떠날 생각을 현재 하거나 혹은 과거에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교회의 미래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28%)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으며,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21%였다.

▶ 농어촌 교회의 절반, 귀농어촌 교인 있어!

• 교회에 귀농어촌 교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절반 정도(47%)가 있다고 응답했다. 귀농어촌 교인이 전체 교인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5% 정도이며, 귀농어촌 교인의 12%정도는 귀농 후 신앙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 귀농어촌 교인이 목회에 미치는 영향 “긍정적”, 83%!

• 귀농어촌한 교인들이 교회와 목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긍정적 영향’이 83%로 나타나 농어촌 교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귀농어촌한 교인들이 미치는 가장 큰 긍정적 영향으로는 ‘교인 증가’(31%)도 있지만 단순 수적인 증가보다는 ‘교회 활력 증가’(56%)가 단연 최고의 영향으로 꼽혔다. 교인 수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귀농어촌 교인의 유입이 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었음을 알 수 있다.

 

4. [농어촌 교회와 지역 사회]
“농어촌 목회는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93%!

• 교회에서 마을목회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현재 ‘하고 있다’는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 마을목회에 대해 ‘계획 없다’(57%)고 응답한 목회자의 71%는 ‘교회 규모 작고 인력/재정 능력 미비’를 주 이유로 꼽았다.
• 농어촌 목회에 대해 ‘교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라는 인식에 93%가 동의해 농어촌 목회가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마을목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데에 거의 모두가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었다.

▶ 가장 많이 하는 마을목회는 ‘아동을 위한 돌봄 및 학습 지도’!

• 농어촌 교회가 하는 마을목회 활동은 매우 다양했는데 그 가운데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어린이집/마을 학교 등 돌봄 및 학습지도’(51%)가 가장 보편적인 마을목회 활동이었고 두 번째로 많이 하는 활동은 ‘지역 독거노인, 빈곤층 생활 돕기’(38%)였다. 마을목회가 지역 복지 차원의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5. [농어촌 교회의 재정]
목회 사례비 153만 원으로 최저 시급에도 못 미쳐!

• 농어촌 목회자의 월 가구 수입은 평균 243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그 구성비를 보면 ‘교회사례비’가 15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수입’이 49만 원, 외부(교회, 선교단체, 지인)의 보조가 17만 원 순이었다.
• 조사를 진행한 2022년의 최저 시급에 따른 월급여액 191만 원과 비교하면 ‘교회 사례비’는 ‘153만 원’으로 최저 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였다.

▶ 농어촌 목회자 절반(49%)은 부채 있어!

• 농어촌 목회자 중 개인 부채가 있는 경우는 절반 정도인 49%로 조사되었으며, 은퇴 후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연금’(75%)이 4명 가운데 3명이 응답할 만큼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었고, 그 다음으로 ‘교단 은급재단’(65%)도 과반수가 준비하고 있는 방법이었다.
•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다는 비율도 15%나 되었다.

 

6. [농어촌 교회의 이중직]
농어촌 목회자 10명 중 8명은(79%) ‘이중직’에 찬성!

•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해 찬반을 물었다. 5명 중 4명이(79%) 찬성할 정도로 목회자의 이중직은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 이중직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은 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 현재 이중직 비율 15%!

• 이중직에 대해 ‘현재 하고 있다’가 15%로 나타났는데, ‘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안 한다’도 1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 전국의 50명 이하 소형교회 목회자 기준 이중직 여부를 비교해 보면, 농어촌 교회 목회자가 이중직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중직을 하지 않는 목회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목회에 전념하기 위해서’가 62%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할만한 일을 찾지 못해서’(18%)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출처: 189호-"농어촌 교회 실태" (mhdata.or.kr)

◎ 현재 이중직 하고 있지 않은 목회자 43%, “앞으로 이중직 할 의향 있다”!
‣ 현재 이중직을 하고 있지 않은 목회자에게 앞으로의 이중직 의향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4명(43%) 정도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직 경험자의 의향률(70%)은 이중직 미경험자의 의향률(38%)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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