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배당 헌당으로 지역복음화 비전 앞당기겠다”

부안 해성교회의 새 예배당을 장식한 이효근 작가의 작품들. 이 작품에 새겨진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온 교우들이 힘써 헌신하고 있다.
부안 해성교회의 새 예배당을 장식한 이효근 작가의 작품들. 이 작품에 새겨진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온 교우들이 힘써 헌신하고 있다.

문을 하나 들어섰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계가 쑥 나타난다. 마치 신비한 힘이 불현듯 작용해 어떤 거룩하고 신비한 공간으로 데려간 것만 같다. 부안 해성교회(임현 목사) 새 예배당을 처음 들어선 사람들이 종종 느낄 법한 기분이다.

해성교회는 구 내요교회 시절에 사용했던 옛 교회당을 나와 2010년 부안읍내에 새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얼마 후 새 예배당 건축에 착수했고, 마침내 부안읍 봉덕리 2200여 평 부지에 지상 3층 연건평 350평 규모의 건물을 완공했다. 헌당식은 올해 4월 거행됐다.

이 예배당을 특별한 공간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은 공예작가로 활동 중인 이효근 집사의 작품들이다. 전북과학대 미술교수로 재직 중인 이효근 집사는 자칫 밋밋하고 삭막해 보이기 쉬운 신축건물 곳곳에 약 30점의 미술품들을 설치해, 훨씬 세련되고도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해성교회와 임현 목사가 지향하는 목회철학을 구현한 메시지들이 잘 담겨있기 때문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아야 눈에 띄는 조그마한 존재들이 거대한 십자가 혹은 넓은 숲을 이루는 듯 보이는 형상의 작품들은 성도 개개인의 가치와 더불어 공동체 전체의 가치를 동등하게 존중하며 추구하는 해성교회의 사역방향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조그마한 존재들이란 키 낮은 나무들이거나 정겨운 시골집, 부드러운 꽃잎처럼 교회당 가까운데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들이다. 마치 이 교회에 몸담은 이들이 서로에게 익숙하고도 정겨운 이웃들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십자가 복음으로 더 크고 높은 세상을 이루어갈 것을 꿈꾼다.

부안의 1%를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꿈, 노인세대를 정성껏 보살피고 다음세대를 잘 양육해 믿음의 세대로 키우는 꿈, 훌륭한 학교를 세워 사회에 공헌하는 꿈.

그 꿈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예배하고 성경을 공부하며, 옛 예배당에서는 ‘어르신 유치원’을 개설해 마을 노인들을 돌보고, 아이들을 위한 독서운동과 장학사업 등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꿈은 그저 꿈으로 남을 때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나타날 때 진정 아름다운 것이다. 해성교회는 지금 예배당을 장식한 꿈들을 세상에 펼쳐 보이기 위해 아름다운 헌신을 하는 중이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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