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내 전문팀 구성 ... 활발한 나눔사역 기대

광주동명교회의 새로운 봉사조직 ‘오병이어’가 발대식을 갖고 사랑과 섬김의 사역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동명교회의 새로운 봉사조직 ‘오병이어’가 발대식을 갖고 사랑과 섬김의 사역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의 또 다른 상징이 될 봉사기관이 탄생했다.

4월 18일 정식 발대식을 가진 ‘오병이어’는 그동안 광주동명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전개해 온 구제사역의 수준을 진일보시키는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이웃들의 절실한 필요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나눔과 섬김 활동들이 예고되고 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발대식에서 교우들은 한 사람의 작은 헌신을 주님께서 사용하셔서 수많은 이들을 먹여 살리는 오병이어의 이적으로 나타난 것처럼, 광주동명교회 오병이어 사역을 통해서도 이웃들의 궁핍을 덜어주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원했다.

예배당 건축이 한창 진행되는 힘겨운 형편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베푸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광주동명교회의 모습이 지역사회에서는 적잖은 감동을 자아내는 중이다.

이상복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빈곤층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전문사역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오병이어’ 조직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나눔으로 교회 안팎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병이어는 교회 내 복지위원회(위원장:김한규 장로) 산하팀으로 활동하며, 팀장으로는 조선이공대 교수인 길종원 집사, 간사로는 이경화 집사가 임명됐다. 추후 남녀전도회와 안수집사회를 중심으로 봉사자들을 선발해 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한 달여 추가 준비과정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오병이어의 첫 활동은 생필품 나눔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길종원 팀장은 “저마다 필요한 만큼 얻어가고, 여유가 생기는 대로 다시 채워 넣는 일종의 곳간 형태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교회당 입구건물 1층에 센터역할을 할 공간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식료품 생활용품 방역비품 등을 지역사회에 무료로 나누는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물품구입에 필요한 비용들은 성도들의 기부와 후원으로 마련된다.

팀에서 대외협력 파트를 맡는 조창오 집사는 “발대식 당일부터 한 주 사이에 220여 명의 성도들이 오병이어 사역을 돕겠다는 후원약정서를 제출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사업이 자리를 잡는 대로 도시락 제공사업, 쉼터 운영사업, 공유냉장고 제공사업, 각종 상담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국내선교부, 생명의전화 등 여러 사역그룹들이 오래전부터 가동되고 있어서 수많은 연계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광주동명교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 하는 것이다.

특히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위원회를 통해 출범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요셉의 창고’가 조만간 가동되고 푸드뱅크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오병이어팀이 그 주축으로도 활약할 전망이다.

이제 한 달 후 모습을 드러낼 나눔센터에서는 그저 물건들만 오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웃 간 사랑과 정이 오고가고, 소통이 이루어지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오병이어 현장을 연출할 것이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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