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종교에 대한 인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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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 (1984-2021) 종교에 대한 인식 발표
  • 교갱협
  • 승인 2021.04.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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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필두로, 1989년, 1997년, 2004년, 2014년(5차 조사)까지 30년간 변화를 추적해 모두 단행본으로 펴냈다. 1980년대 당시는 특정 종교 단체나 기관의 종교 관련 조사만 간혹 있었을 뿐 전 국민 대상 조사 연구가 없었기에, 사회 공익 차원에서 시작한 자체 조사가 지금에 이른 것이다.

종교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는 거의 10년 주기로 해왔으므로, 6차 조사는 2024년쯤 진행 예정이었으나, 최근 종교 인구 급감과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에서의 인식을 기록하기 위해 올해 일부 항목만 발췌하여 조사한 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1년 3월 18일~4월 7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0명
- 표본오차: ±2.5%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32%(총 접촉 4,630명 중 1,5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항목
-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 종교의 사회적 기여
- 개인 생활 속 종교의 중요성
- 초자연적 개념 존재에 대한 믿음: 절대자/신, 극락/천국, 죽은 다음의 영혼, 기적, 귀신/악마
- 명절 차례 방식

▶요약-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과거와 비슷' 54%, '감소' 28%, '증가' 18%
- '요즘 종교는 우리 사회에 도움 준다' 2014년 63% → 2021년 38%
- '개인 생활에 종교 중요' 1984년 68% → 2014년 52% → 2021년 38%
- 2014년 대비 종교의 사회적 위상 전반적 하락, 종교인·비종교인 간 인식 괴리 확대
- '기적 존재한다' 57%, 1984년 이래 비슷한 수준
- 개신교인이 초자연적 개념 존재 가장 많이 믿어, 비종교인 다수는 부정적
- 명절 차례 방식 종교별 차이 큰 편, '차례 지내지 않는다' 2014년 12% → 2021년 32%

 

▶조사 결과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과거와 비슷' 54%, '감소' 28%, '증가하고 있다' 18%
-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영향력 증감 의견 역전

한국갤럽이 2021년 3~4월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0명에게 과거에 비해 요즘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지, 감소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54%가 '과거와 비슷하다', 28%는 '감소하고 있다', 18%는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증감 의견이 뒤바뀌었다.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약 70%에서 1997년 59%, 2004년 54%, 2014년 47%로 줄었고, 이후 7년 만에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약 10% → 2014년 19% → 2021년 28%, 같은 기간 '과거와 비슷하다'는 10% 미만→34%→54%로 늘었다.

한국인이 느끼는 종교의 영향력은 2014년까지 확장세, 2021년 지금은 답보·축소 쪽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을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은 2014년 59%에서 2021년 26%로, 불교인과 천주교인은 약 50%에서 20% 내외, 비종교인은 40%에서 15%로 줄었다.

'요즘 종교는 우리 사회에 도움 준다' 2014년 63% → 2021년 38%
- 종교인은 대체로 종교가 사회에 기여한다고 생각, 비종교인은 82%가 부정적

요즘 종교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도움 준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어느 정도) 도움 준다'는 응답이 2014년 63%에서 2021년 38%로 하락했고, '(별로+전혀) 도움 주지 않는다'는 38%에서 62%로 늘어 7년 사이 종교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긍·부정 인식이 반전했다.

종교의 사회적 기여에 관해서는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시각차가 뚜렷하며, 7년 사이 그 간극이 더 커졌다. 종교인은 대체로 종교가 사회에 도움 된다고 보지만(개신교인 2014년 87% → 2021년 80%, 천주교인 79%→65%, 불교인 67%→59%), 비종교인의 82%는 부정적이다. 종교가 도움 된다는 응답은 2014년 대비 종교인에게서 10%포인트 내외, 비종교인(48%→18%)은 30%포인트 감소했다.

'개인 생활에 종교 중요' 1984년 68% → 2014년 52% → 2021년 38%
- 종교인은 7년 전과 비슷, 비종교인 89%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개인 생활에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응답이 38%, '(별로+전혀) 중요하지 않다' 62%로 나타나 1984년 이래 처음으로 양론 우열이 교차했다. 생활 속 종교 중요성('중요하다' 응답 계)은 1984년 68%에서 2014년 52%까지 점진적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중요하지 않다'는 25%에서 48%로 늘어 비등해졌었다.

종교인은 7년 전과 비슷하지만, 2021년 현재 비종교인의 89%는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더 장기간을 되돌아보면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서 생활 속 종교 중요성이 약해졌는데, 그 정도는 달랐다. 개신교인은 1980년대 97%가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2000년 이후에도 90% 수준이지만, 천주교인(1984년 97% → 2021년 85%), 불교인(88%→62%), 비종교인(48%→11%)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더 컸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사회적 기여, 생활 속 종교의 중요성 세 항목 모두 2014년과 이번 2021년, 7년 사이 긍·부정 양상이 뒤집혔다. 또한,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괴리는 더 커졌다. 2014년에는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반반이었으나, 2021년에는 비종교인이 60%로 늘어 중심이 기울었다. 비종교인 중에서는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없다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2004년 33% → 2021년 61%) 예전보다 자발적 신자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포교 활동 역시 코로나19로 여의찮은 상황이다(→ G20210518).

 

초자연적 개념

'기적 존재한다' 57%, 1984년 이래 비슷한 수준
- '극락/천국', '사후 영혼', '절대자/신', '귀신/악마' 등 존재 믿는 사람 40% 내외
- 개신교인이 초자연적 개념 존재 가장 많이 믿어, 비종교인 다수는 부정적

종교적 교리의 중심을 이루는 초월적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개인의 신앙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초자연적인 개념 각각에 대한 존재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를 '존재한다'는 응답 기준으로 보면 '기적' 57%, '죽은 다음의 영혼'과 '극락/천국' 각각 43%, '절대자/신' 39%, '귀신/악마' 38%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여러 초자연적 개념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개신교인 중에 가장 많았고(극락/천국, 절대자, 기적, 사후 영혼 80%대; 귀신/악마 71%), 그다음은 천주교인(극락/천국 82%; 귀신/악마 57%), 불교인(극락/천국 72%; 귀신/악마 56%) 순이었다. 비종교인 중에서는 기적의 존재만 45%가 믿을 뿐, 그 외 다른 개념을 믿는 사람은 25%를 밑돌았다.

1984년 이래 종교의 사회적 위상은 많이 바뀌었지만,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은 편이다. 절대자/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1980년대 50%대에서 2014년 이후 39%로 줄었고, 사후 영혼(1997년 53%; 2021년 43%)과 귀신/악마(1997년 51%; 2021년 38%)를 믿는 사람도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은 꾸준히 60% 내외, 극락/천국은 40% 내외다.

 

명절 차례 방식

명절 차례 '유교식으로 절한다' 58%, '기독교식 기도/묵상' 10%
- '차례 지내지 않는다' 2014년 12% → 2021년 32%
- 차례 방식, 종교별 차이 큰 편

설이나 추석 명절에 어떤 방식으로 차례를 지내는지 물은 결과, 58%는 ‘유교식으로 절을 한다’, 10%는 ‘기독교식으로 기도나 묵상을 한다’, 32%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교식 차례를 지내는 사람은 2006년까지 80%에 가까웠으나, 2014년 71%, 2021년 58%로 줄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은 2009년까지 10%를 밑돌다가 2014년 12%에서 2021년 32%로 늘었다.

차례 방식은 종교별 차이가 큰 편이다. 불교인 대부분(89%)과 비종교인 다수(66%)는 유교식으로 차례를 지내며, 개신교인 절반가량(47%)은 기도/묵상을 한다. 개신교인, 천주교인, 비종교인 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사람이 2014년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 7년간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적 모임·명절 이동 제한 조치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현상으로 보인다.

 

응답자 특성표

출처: 한국갤럽조사연구소 (gall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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