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회 부산노회 정기회가 어제부터 부산 영도에 소재한 동삼교회당(손동후 목사 시무)에서 열렸습니다. 가을에 열리는 정기노회에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고 대부분 정례적인 각 시찰, 노회 상비부서의 보고로 마무리됩니다.

특별한 순서가 있다면 강도사 인허 및 목사 안수식이 있습니다. 이번 노회에서도 강도사인허 9명, 목사안수 2명이 받았습니다. 매번 강도사 인허식이나 목사안수식을 지켜보면서 내가 처음 받았을 때의 떨렸던 감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목사안수 28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처음처럼 설레이고 두려운 마음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목사로서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늘 부족하고 모난 성품을 지닌 나같은 사람이 목사로 섬길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임을 깨닫게 됩니다.

목사로 안수받는 분들에게 권면하는 어느 목사님의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말씀이 뇌리에서 오래 남습니다. 부디 주의 종의 길을 걷는 모든 분들이 처음처럼 두려운 마음을 잃지 말고 끝까지 잘 달려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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