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만남이 깊어지면 인연으로 이어집니다. 그 많은 인연 가운데 유난히 마음이 가는 만남이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섬기는 교회에서 한 청년으로 만난 정의동 형제가 17년이 지나서 강도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그토록 오래 참고 기다렸다가 지난 2014년에 다시금 부르심에 순종하여 신학교를 가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약 10여년을 서울에서 온갖 경험을 하다가 세월이 지나서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로 순종하여 총신신대원에 들어가고 교역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대원을 졸업하고 지난 주 월요일에 노회로부터 강도사인허를 받았습니다. 또 특별한 인연은 평생 함께 동역할 배우자를 만난 것입니다.(11월2일 결혼예정) 평생 걸어가야 할 사역자의 진로, 함께 살아갈 반려자와의 만남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 가운데 가능한 것입니다. 신학의 길을 걷도록 추천한 것도, 사역할 교회를 소개한 것도, 함께 살아갈 사람을 연결해 준 것도 사람이 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인도하신 결과입니다. 그저 우리의 눈에는 인연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길을 많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인연! 그것은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가운데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은 정의동 강도사와 이효나 사모, 모친 김봉녀 권사님과 애찬을 가졌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결혼을 축하하며, 행복한 사역자의 가정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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