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는 제17차 영성수련회 마지막 날인 22일 “목회자부터 먼저 마음을 찢어 회개하고 갱신의 모범이 되겠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20일부터 3일간 경기도 안성 사랑의 교회 수양관에서 특강과 기도집회를 가졌던 목회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폐회 예배를 드린 뒤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교회갱신을 향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낭독했다.

교갱협 영성위원장 박성규 목사 등 목회자들은 성명에서 “침묵과 자기안위의 길에서 떠나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교회갱신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갱신의 출발점과 역동성은 목회자의 도덕성에 기초해 있다는 것을 자각한다”며 “재물과 권력 그리고 이성문제와 연관해 일부 목회자들이 야기한 문제로 인해 이 시대의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현실에 엄청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어 “항상 말씀에 입각한 윤리적 탁월성을 지향하며 영혼을 사랑하고 말씀으로 세우도록 사역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분열된 교단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최근 총회회관에서 교단 지도자들의 자질을 비판한다며 오물을 투척하는 등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던 데 대해 “입에 올리기도 부끄럽다”며 “전국의 동역자들과 함께 더욱 깊은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우리 역시 한 순간에 앞서 언급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연약한 존재인 것을 인정한다”며 “순수성을 잃지 않도록 매일 무릎 꿇는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37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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