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대표회장 옥한흠)는 22일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제11차 영성수련회를 갖고 “이번 제91회 합동총회는 평양대부흥 100주년 정신을 계승해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교갱협은 “목회자는 자기 갱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목회현장의 갱신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면서 “목회자들이 먼저 통회자복할 때 한국교회에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갱협은 이를 위해 모든 동역자들과 상호 교류하면서 교회갱신 네트워크를 통해 동역과 연대의 끈을 더욱 든든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합동측 목회자와 사모 등 1000여명은 “기독교의 위상 추락과 성도수 감소라는 참담한 현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은 목회자가 바르게 설 때 가능하다”고 고백했다.교갱협은 또 최근 평강제일교회가 총신대 교수 19명을 고소한 것과 관련,“이단 사이비가 척결돼 순결한 교단이 되기를 기도한다. 평강제일교회 문제는 작년 90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처리되길 바란다”고 못박았다.

총신대 박용규 교수는 주제특강에서 “한국교회는 다시한번 사회와 민족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복음전파와 함께 책임있는 사회적 행동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수련회에 참석한 정읍성광교회 홍석태 목사는 “영적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으며 목회소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위기는 곧 ‘위험한 기회’라는 말처럼,목회자들이 다시 한번 무릎꿇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제2의 부흥’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한편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수련회 강사로는 이성헌(대구 서문교회 원로) 김인중(안산동산교회)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이성희(서울 연동교회) 목사 등이 나섰으며,참석자들은 매일 참회의 기도를 드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회개의 분위기가 수련회장을 압도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Detail.asp?newsClusterNo=01100201.2006082210000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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