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19~20일 제18차 영성수련회
사단법인화 … 새 대표 이건영 목사

“십자가 앞에 죄를 자복하고, 십자가 앞에서 목회의 본질을 회복하자.”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가 8월 19∼2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8차 영성수련회를 열었다. 연인원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예배와 기도회, 특강 등을 통해 목회자로의 부르심을 회복하고, 섬기는 교회를 소망의 공동체로 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갱협은 이번 수련회 주제를 ‘다시 십자가로!’로 정하고 첫날 개회예배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를 지는 삶을 온전히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 교갱협 회원들이 19일 영성수련회에서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 교갱협 회원들이 19일 영성수련회에서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와 목회자가 비판 받는 것은 소명감과 거룩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나 자신부터 거룩성과 소명감을 회복해야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지금 교단과 교회의 현실이 어두운 면이 많지만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고, 다시 한 번 십자가 앞에서 믿음을 지키고 교회 갱신의 정신을 끝까지 지켜나가자”고 권면했다.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는 저녁집회 설교에서 “바울은 복음을 통해 믿음의 감격과 믿음의 열정을 잃어버린 로마의 성도들에게 복음의 불을 다시 붙이기를 원했다”며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또다시 우리에게 들려져야 하며, 계속해서 들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먼저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격하고,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십자가 정신을 회복하자는 결단과 함께 매 순서마다 뜨겁게 기도하기도 했다. 특별히 첫째 날과 둘째 날 저녁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관형 목사(대구내일교회)와 박세광 목사(남도교회)의 인도로 ‘목회자와 한국교회의 갱신’, ‘나라와 민족’, ‘제98회 총회와 교단 지도자들’을 위해 눈물을 쏟으며 간절히 기도했다.

교갱협은 또 수련회 첫날 제10차 정기총회를 열고 사역 극대화와 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단법인화를 선언했다. 교갱협은 지난해 1월 임원수련회에 사단법인화를 추진키로 결의했으며, 최근 경기도로부터 법인허가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갱협은 법인화와 함께 이사회와 집행부를 분리해 사역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법인이사장은 김경원 목사가 맡았으며 총 19명의 이사를 세우기로 했다. 법인이사회 외에도 의사결정구조에는 실행이사회와 운영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집행부 대표는 이건영 목사(인천제이교회)가 세워졌다. 집행부에는 임원회 외에 6개 전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고 옥한흠 목사, 김경원 목사에 이어 교갱협을 이끌게 된 이건영 목사는 “오랜 기도 끝에 이번 수련회 주제처럼 십자가를 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순종하게 됐다”며 “이사회의 도움을 받아 최선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인사했다. 김경원 목사는 “삼고초려 끝에 이건영 목사님을 세우게 됐다”며 “이사장으로 열심히 사역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수련회는 저녁집회와 주제특강, 목회멘토링 토크콘서트, 체육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 저녁집회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새벽기도회는 현상민 목사(성산교회)와 현상도 목사(시종교회)가 각각 설교했다.

주제특강은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 권남궤 실장(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사이비상담실)이 강사로 나섰으며, 둘째 날 오전에는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등이 목회 경험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목회멘토링 토크콘서트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외 특별순서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나선 글로벌리더십서밋(GLS) 영상강의, 여성사역자특강(김선일 교수), 참석자 체육대회도 열렸다. 폐회예배는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가 설교자로 나섰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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