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제5대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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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제5대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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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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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목사님은 고신대학교 신학과, 총신대학신학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하고 2003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1990년 충현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 석수교회에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교갱협 상임총무를 역임했으며, 지난 8월 교갱협 제5대 대표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8월에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대표회장 되신 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지면을 통해 교갱협 목사님들께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교갱협의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달려왔던 걸음을 잊지 않습니다. 어쩌다 보니 부족한 사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우리 모두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목회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귀한 동지님들,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서로 손잡고 몸부림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뤄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갑시다. 목회 현장이 힘들지만 행복하게 승리하시고 삶의 자리에서 기쁨을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1996년 교갱협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자리를 함께 해오셨는데요. 교갱협 제5대 대표회장으로서의 상징성 때문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실 듯합니다. 대표회장직을 경험해 보시니 어떠신지요?

처음 교갱협 창립 때 충현교회 부목사로 있으면서 갔었고 98년도부터 참석했습니다. 특별히 일이 많은 것은 아닌데 어깨에 무거운 짐이 하나 올려진 듯합니다. 눌리기도 하구요. 외부에서 교갱협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고, 잘 가고 있는 것인가? 이대로는 아닌가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교갱협 초대 대표회장이신 옥한흠 목사님부터 지금 제5대 대표회장이신 목사님까지 교갱협을 이끌어 오셨는데요. 역대 대표회장님들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신다면.

옥한흠 목사님은 설명할 필요없이 교갱협의 방향성을 잘 잡아주셨고, 진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갱신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셨던 분이셨습니다. 항상 아쉬웠던 것은 교갱협 멤버들의 교회를 한 번씩 와주셨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건강이 너무 안좋으셔서 불가능했는데 그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옥 목사님의 귀한 정신은 교갱협 뿐만 아니라 한목협에서 훨씬 더 높이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 정신을 우리 모두가 계속 이어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원 목사님은 만장일치로 2대 대표회장이 되셨는데 주장하고 나서는 리더십이 아니라 굉장히 젠틀하시고 큰 구도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신 선배님이셨습니다. 목사님은 뵐 때마다 변함없이 서 계신 모습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대표회장이실 때 상임총무를 맡아서 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도 받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모든 후배들이 총회장에 나가시길 권했는데 안 나가신 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교갱협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세우는 일에 있어서 밑그림 작업을 너무나 잘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인정하시는 이건영 목사님이 3대 대표회장이신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통한 그 상징성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따라갈 수 없는 목사님의 카리스마는 우리 모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목사님께서 교갱협의 순수성을 계속 유지해 주신 것, 그것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총회장에 나가셔야 한다고 모든 분들이 권했지만 교갱협의 순수성을 위해 선배님들이 가신 길을 고수해 주신 것에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감사드립니다. 총회장이 된다고 한국교회가 변화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겸손하셨습니다.

김태일 목사님은 이런저런 상황 속에서 4대 대표회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아주셨습니다. 교갱협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분으로 어느 누구의 이견도 없었기에 너무나 귀하십니다. 김태일 목사님은 교갱협에 별로 안보이는 것 같지만 한 번도 안 빠지시고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그 분의 특징이 언제나 그 자리에 계셨던 분이십니다. 교갱협을 이끌어 가신 게 2년이라 짧아서 아쉬움이 큽니다. 앞장서시고 겸손하게 사랑으로 섬겨주셨음에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5대 대표회장 자리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는 그분들만큼의 인격도, 실력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 장점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교갱협에서도 특별한 능력은 없었지만 임원을 계속 맡으면서 지킬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합니다. 저는 함께 하는 리더십을 세우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교갱협의 정신이 후배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통로의 역할, 자료를 만들고 정리하고 세워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서 교갱협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주어야 하는 공동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뿐 아니라 교회와 다음세대 목회자들을 위해서 어떤 의미를 주어야 할까요?

교갱협이 처음 출발할 때는 목회자의 갱신을 통해서 교단까지 흘러가게 하는 것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교단 쪽으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교갱협 멤버 중에서 교단을 생각하지 않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안타까움과 아쉬움들이 많기에 총회 문제와는 거리감을 느끼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공동체로서의 교갱협이 일을 위한 것이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서의 현실 속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의 아쉬움을 채워주고, 방향을 이끌어주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다음세대로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목회자들이 가야할 방향이 어디인지 보여주고 세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동체성을 잃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다양성 속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교갱협이 총회와 총신의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와 ‘참여 속의 개혁’을 동시에 해왔지만 한계와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교갱협 내부에서 아직도 방향 설정에 대해 고민하는 임원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교갱협이 건강한 대안공동체로 서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결국은 교갱협이라고 하는 우리의 정체성이 왜 이 시대에 존재해야 하는가를 다시 고민해야 되고, 교갱협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교갱협이 야성을 잃었다고 하는데 잃은 것이 아니라 어쩌면 야성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야성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있는 자리에서 조용히 스며들어가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 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만 지르고 대안이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조롱과 비판만 있을 것입니다.

지난 8월 20일(화) 영성수련회 담임목회자 모임에서 목회자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지금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표회장 서신을 통해 목회자인 우리가 함께 모여서 부르짖자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기도회를 이어갈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교회의 본질과 가야할 방향을 고민을 한다면 총회와 목회 현장의 간극을 좁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보여주기 위한 기도회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자복하고 통회하고 우리의 무능력함을 하나님 앞에 토하게 되면, 하나님이 필요하신 대로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기도에 소홀하면서 다른 것을 한다면 겉으로는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기도운동은 교단과 우리 모두가 방향성을 잡는데 가장 중요하기에 동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전국적으로 서울과 영남, 호남, 중부 모든 지역에 다 흘러가서 확산시키기 원합니다. 소수라 할지라도 그 소수가 모여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사무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상임총무 현상민 목사님이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신데요.

현상민 목사님과 저는 충현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는데 그 시절을 잊지 못합니다. 충현교회가 담임목사가 없는 2년의 공백기였을 때 같이 목회를 고민했습니다. 현 목사님의 기질과 열정과 사랑의 수고를 저는 너무나 잘 압니다. 현 목사님은 GMS에서도 총무로 함께 하셨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것을 희생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부분들이 장점이고 그 순전함이 교갱협에서도 상임총무를 잘 감당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현 목사님의 수고에 많은 분들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이 없는 상임총무는 일이 많은데 잘 감당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10월 7일 교갱협이 처음으로 광야아트센터와 상호협력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다른 MOU 계획도 있으신지, 그 의미도 설명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네트워크 시대입니다. 우리가 다 할 수 없기에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나눌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MOU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야아트센터는 우리 다음 세대에는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세대는 글로 읽는 시대가 아니라 영상을 보는 세대이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교갱협에 속한 교회들이 선교를 많이 하는데 선교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논의해서 통일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GMS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개교회 위주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갱협 목사님들이 선교에 대한 심포지움이나 포럼을 해도 교회에 굉장한 유익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방향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목협 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신데 아직도 우리 교단은 물론 교갱협도 타교단과의 교류, 연합기구 활동 등에 적극적이지 못합니다. 젊으실 때부터 다양한 연합활동을 해오셨는데, 한목협을 통해 타교단 목회자와의 만남을 통해 느끼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학생연합운동을 하면서 혼자는 약하지만 모여서 힘을 모으면 그곳에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것을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교갱협도 그런 마음으로 함께 모이기 시작했고 저도 따라다니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한목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교갱협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네트워크 운동이지만 한목협은 15개 교단이 함께 하기 때문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집니다. 교갱협의 방향성을 한국교회 전반을 향하여 표출하는게 한목협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한목협은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1세대가 지나가고 2세대가 리더십을 가지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약해졌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 이유는 각 목협들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교갱협은 가장 강력합니다. 다른 교단은 와해 분위기까지 있기도 합니다. 시대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세대가 가졌던 단순한 방향성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면서 상황의 변화가 다양해져서 힘을 모으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각 목협이 건강해야 한목협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한목협은 한국교회 전체의 대표는 아니더라도 메시지의 대표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목협은 맏형겪인 교갱협의 헌신과 기대감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익한 부분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입니다. 갱신 운동은 목사들에게는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교회 목회만 하면 목사들은 가장 행복합니다. 그런데 자기 교회 목회를 하면서 교갱협, 한목협을 한다는 것은 커다란 짐과 같습니다. 한국교회의 단면이기도 한데 교회 성도들은 목사님들이 외부 사역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알고 십자가를 지는 정신으로 해야만 합니다.

석수교회 본당이 14만 4천개의 벽돌로 이루어졌다고 들어습니다. 본당에 비해 교육관 시설이 매우 좋은데요. 다음 세대에 굉장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양석수교회는 64년되었고 저는 2대 목사입니다. 교회의 순수성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구원을 이루기 위한 상징의 의미로 14만 4천개의 벽돌을 원로목사님께서 말씀드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우리 안에만 갇혀있지 않고 다음 세대로 흘러가야 하는데 사실 한국교회 모두가 다음세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은 출산률이 반 이하로 떨어져 있어서 다음세대가 과연 얼마나 남을지, 교회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루터기 개념으로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무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각 교회학교들이 지난 10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지금 세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소유한 풍족한 세대인데 교회는 와도 재미가 없지요. 그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그만큼 복음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진 상태라고 봅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재미있는 것을 줘도 감동을 못 느낍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부분은 예전 방식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것을 줘도 세상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을 붙잡고 예수님께서 12명만 훈련하셨듯이 소수의 정예멤버를 제대로 훈련시킨다면 다음 시간 속에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또 숫자보다 본질인 생명에 포인트를 맞춰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교회학교가 줄면 아무래도 담당교역자들이 의기소침하는데 그러지 말고 할 수 있는대로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다시 회복될 시기가 올 것입니다.

10년 전인 2009년 ‘소리’지 인터뷰 때 교회 성도들에게 ‘마음이 따뜻한 목사’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 손주도 보시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유효하신지요?

마음은 원인데 목회가 쉽지 않은 현장입니다. 너무 감사한 것도 많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가면 갈수록 제 자신이 부족하다고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 케냐의 김철수 선교사를 만났는데 제 절친입니다. 아프리카 전역에 영향을 끼치는 선교 신학자이며 성품이나 실력이나 모두가 인정하는 탁월한 선교사입니다. 그 친구와 만나서 교제를 나누면서 서로가 누가복음 11장에 나오는 무익한 종의 고백을 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인정받고 새로운 일을 해나가는데도 불구하고 무익한 종이라고 하는 고백 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일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은혜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많은 일을 한 것 같긴한데 그 일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이었는가를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비춰지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쩌면 나 자신을 포장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너무나 부족하고 무능력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저런 일들을 해오면서 내가 부족한 그 때가 주님의 은혜가 가장 컸다는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의 증손자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지금까지의 삶과 사역에 감사하다는 팀 켈러 목사님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기억에 남기를 원하는데 만약 기억을 못해준다 해도 오늘 하루의 삶이 하나님과 함께였다면 그것으로 감사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기억해주지 않는 것이 교회의 갈등이 되기도 하는데,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더라도 작은 일에 쓰임 받았다는 것, 완성은 못 시켰어도 누군가 건널 수 있는 돌다리 하나를 놓았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어 귀한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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