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수련회서 선출, 상임회장에 김찬곤 목사

김태일 신임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이 2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위촉패와 꽃다발을 든 김 대표회장. 안성=강민석 선임기자
김태일 신임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이 2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위촉패와 꽃다발을 든 김 대표회장. 안성=강민석 선임기자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21일 경기도 안성 도라지길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2차 정기총회 겸 제22차 수련회를 갖고 김태일 인천계산교회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교갱협 4대 대표회장을 맡게 된 김 목사는 2015년 열린 제11차 정기총회에서 초대 상임회장에 선출돼 이건영(인천제2교회) 전 대표회장을 보좌해왔다. 김 목사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2년 동안 상임회장을 역임하면서 민감한 사안마다 ‘어떻게 하면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혜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교갱협 내 건강한 목회자들의 역량을 모아 교회와 교단을 갱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갱협은 신임 상임회장에 김찬곤(안양석수교회) 목사, 상임총무에 현상민(성남 성산교회) 목사, 서기에 박성규(부산 부전교회) 목사, 회계에 이권희(신일교회) 목사를 선출하며 지도부를 개편했다.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일치와 갱신을 위한 지역 집회의 지속적 전개’ ‘젊은 목회자 초교파 모임 활성화’ ‘주요 NGO 및 기관과의 공동연대활동’ ‘지도부의 논의구조 강화’ ‘각 분과별 전문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운동성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부터 교갱협 산하 ‘교역자 사역훈련원’(가칭)을 시범운영해 설교준비, 심방, 행정, 예식, 목회적 관계 등 부교역자들이 목회사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훈련받게 할 계획이다.

김경원 교갱협 이사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사역자로서 복음과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십자가를 붙들고 결단했던 순간, 그 장소가 돌아가야 할 저마다의 갈릴리”라고 말했다. 이어 “성직이 직업화 된 것이 목회자의 위기이고 목회자의 위기가 한국교회의 위기”라며 “한낱 월급쟁이로 전락해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회개해야 한다. 교갱협의 핵심 가치인 ‘자신과 교단의 갱신’을 결코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전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이 시대의 종교개혁이란 목사개혁이자 나 자신의 개혁”이라며 “수련회 기간 동안 ‘나 자신이 변화되지 않고 변질된 부분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수련회에선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최종천(분당중앙교회) 이규현(은혜의동산교회) 목사, 박유미(안양대) 교수, 정재선(한국행복컨설턴트협회 전문강사) 사모가 강사로 나서는 주제특강, 쉼과 교제의 시간 등이 이어진다.

안성=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0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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