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 매거진 굿데이] 2019년 8월 29일 C채널 뉴스

- 교갱협을 대표하게 된 소감?

교갱협은 고 옥한흠 목사님께서 24년 전에 만든 귀한 단체입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면서 고 옥한흠 목사님, 김경원 목사님, 이건영 목사님, 김태일 목사님을 대표회장으로 모셨던 단체고요. 그래서 교갱협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자기 갱신과 교회 갱신, 교단 갱신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귀한 단체로서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자가 이렇게 대표회장을 맡았다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기도 하고, 하나님이 세워주셨다는 절대적인 가치 아래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8월 19~21일까지 총회 겸 영성수련회를 가졌는데 총회를 통해 나온 발전적인 제언은?

저희들이 제13차 정기총회와 24차 영성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총회를 통하여 새로운 임원들을 구성했고, 예수의 흔적을 갖게 하자는 주제를 통하여서 우리 목회자들이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자기 갱신을 향한 또 자기 헌신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는 외침이 있었습니다. 여러 강사분들이 특별히 논의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관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야될 지에 대해 전하여서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회복하는 계기를 얻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희들이 그 모든 시간들을 통하여서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의 꺼져가는 영적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전국에 8개 지역 교갱협이 있는데 모든 지역마다 함께 기도의 불을 일으키는 역사를 일으키자. 개교회가 기도를 열심히 하지만 함께 지역별로 힘을 모아서 기도하는 운동을 새롭게 일으켜가는 계기가 되어야겠다는 논의들이 있었고요. 사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여러 가지 이슈들과 주제들 속에 어려움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을 함께 논의하고 연구하고 발표해서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들을 향한,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한 아름다운 역사를 이어가게 할 것인가 하는 많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

- 당시 어떤 필요에 의해서 설립하게 되었는지 설립 배경은?

고 옥한흠 목사님께서 많은 선배 목사님들과 함께 이 단체를 시작할 때에 한국교회가 그때부터 사실 많은 어려움 속에 들어가기 시작한 초기 단계였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교회, 큰 교회들은 너무나 목회가 괜찮고 열매가 있었지만, 잘못 하다 보면 이 모든 것이 항공모함으로서 가다가 어느날 기울어지면 꺼져갈 수가 있을 것이다,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특별히 목회자들의 자기 갱신을 부르짖으면서 교갱협은 시작되었습니다. 교단 총회가 여러 가지 갈등 구조와 총회장을 선출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던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하면 모든 구조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아름답게 걸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속에 많은 선배님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출발했던 귀한 단체입니다.

-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의미있는 공동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사실 지금 목회현장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목회 생태계가 많은 구조적인 어려움들이 있고요. 그런데 실제로 현대인들의 사고가치 자체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가치가 워낙 팽배해 있다 보니까 교회가 가는 방향성들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이땅에 세울 것인가가 목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모든 부분들을 좀더 연구하고 검토해서 다음 세대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다음세대 교회들에게까지 연결시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가 세워질 수 있는 부분들을 위하여서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들과 좀 더 좋은 동기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매뉴얼화 작업을 해서 실천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그래서 다음 세대들을 위한 방향들이 저희들의 중요한 이슈의 두 번째 이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세계선교회 이사장으로 섬기셨는데 교갱협과 연장선상에서 세계선교를 위한 역할은?

굉장히 중요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부족하지만 세계선교회를 섬기게 해주셨고 다시 교갱협을 섬기게 하면서 GMS 이사장 재임시에도 교갱협과 함께 그 부분들에 대해 논의들을 많이 가졌습니다. 세계선교가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귀한 역사인데 지금 한국 개신교가 갖는 선교의 특징은 개교회주의화 되어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형교회는 대형교회로, 선교하는 교회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이름을 내기를 원하는 업적주의에 빠져있는 부분들이 없지않아 있는데 그것이 선교지의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 속에 선교사님들도 개별화되어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이렇게 파송했기 때문에 선교지에서 이럴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는 분들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위해서 교갱협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어느 한사람이 주장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이 부분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교회와 선교지 그리고 교회들끼리의 선교의 힘을 모으는 것이 선교단체들의 목표인데 그런 부분들을 교갱협은 현실 속에서 좀더 직시하고 실천해갈 수 있는 귀한 단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갱협 안에 있는 대다수의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들입니다. 한국교회가 평균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가 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후원은 20~30% 이상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좀더 힘을 모으고 네트워크를 이루고 자생할 수 있는 선교지가 되어질 수 있는 방향들까지 고민하면서 나아가야 할 중요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면?

첫 번째 기도제목은 기본을 잘 지키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기본이라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다른 것 때문이 아닌, 그래서 우리의 삶이 주님께서 주기도문을 통하여 가르쳐주셨듯이 다 책임져 주겠다고 약속해주신 것을 믿고,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한국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 첫 번째 기도제목이고요. 두 번째는 그와 같은 개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만, 현실의 어려움들로 인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패배의식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함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응답에 대한 확신도, 삶에 대한 확신도 갖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패배의식을 벗어나는 교회가 교회다운 소망, 교회만이 참 소망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내 자신이 교회임을 인식하면서 지역사회나 사람의 자리 속에서 복음과 함께 생활하는, 실천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과 함께 지역을 나눠줄 수 있는, 베풀 수 있는 패배주의를 벗어난 복음의 능력을 소유한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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