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읍교회·소록도 5개 교회, 한국기독교 사적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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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읍교회·소록도 5개 교회, 한국기독교 사적지로 선정
  • 교갱협
  • 승인 2019.02.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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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사적지 지정 기념예배.(고흥군 제공)/뉴스1 © News1


(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있는 고흥읍교회와 소록도의 5개 교회가 한국기독교 역사 사적지 11호, 12호로 각각 선정됐다.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역사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최근 고흥읍교회와 소록도에 있는 5개 교회를 한국기독교 역사 사적지 11호와 12호로 지정했다.

사적지 지정을 기념해 고흥읍교회와 소록도 중앙교회에서는 18일 각각 감사예배와 제막식도 개최됐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송귀근 고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며 "이 영욕의 세월을 기억하고 영구히 보존해 후세들에게 고흥의 역사적 가치를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말했다.

고흥읍교회는 1905년 미국 남장로교의 의료선교사인 오원(C C Owen)의 전도로 시작,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고흥군 최초의 교회이자 고흥군 교회의 모태다.

고흥읍 교회와 3·1만세운동은 고흥읍교회 최초의 장로이자 사역자였던 목치숙 목사와 관련이 있다. 그는 동요 '자전거'를 작사한 목일신 선생의 부친이기도 하다.

고흥읍교회를 다니던 20대 청년 목치숙은 1919년 평양신학교를 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3·1운동 소식을 듣고 고흥지역의 만세운동을 위해 독립선언서를 구해 집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거사일을 4월14일로 잡고 한익수, 황보익 등과 뜻을 모아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태극기를 제작했다.

하지만 거사 예정일 폭우가 쏟아지며 그치지 않아 자연스럽게 계획은 보류됐고, 이들을 감시하던 일본 헌병은 목치숙 등을 연행해 옥고를 치르게 했다. 이로 인해 이들의 계획은 만세운동으로 알려지게 됐다.

한센병 환우들의 고통과 애환의 97년 역사를 지닌 소록도 중앙교회를 비롯한 신성, 동성, 남성, 북성교회는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12호' 지정 외에 순교자(김정복 목사) 사적지 지정 3호 교회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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