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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교회 열정과 비전의 70주년예배 부흥과 거목 양성으로 선교적 사명에 앞장

서대문교회 초기 성도들.

1949년 1월 29일, 서울 서대문 인근에 황해도 출신 성도 10명이 모였다. 이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한 그리스도인들이었다.

10명의 성도가 눈물로 뿌린 씨앗이 7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라는 거목이 됐다. 보수적 개혁신앙과 순교적 열정을 가진 피난민들이 주축이 됐던 교회가 이제는 ‘예배부흥과 거목양성, 세계선교’를 3대 비전으로 삼아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서대문교회는 부흥이 있는 교회다. 흔히들 ‘부흥’이라고 하면 숫자의 증가를 생각하지만, 서대문교회가 말하는 부흥은 거룩과 회복을 말한다. 따라서 서대문교회에서는 예배가 모든 사역의 핵심이며, 이는 공예배뿐만 아니라 개인과 가정의 일상생활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서대문교회가 강조하는 ‘예배부흥’은 금요성령집회만 봐도 드러난다. 금요성령집회 때 주보를 미리 배부한다. 그리고 주보를 순서대로 펼쳐가며 기도하는 일명 ‘주보기도’를 진행한다.

“주보기도는 주일 예배를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도들은 예배순서를 보면서 순서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위해 간구합니다. 그러기에 주일예배가 더 은혜롭고 역동적입니다. 또 교회의 대소사를 위해서 기도하기 때문에 교회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주일예배의 부흥은 성도들의 삶을 거룩하게 만들고, 회복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기에 가정예배 캠페인과 감사일기 성경쓰기와 같은 캠페인에도 많은 성도들이 동참한다. 특히 성경쓰기는 1년에 1독을 기본으로 읽으면서 각 장마다 핵심구절을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1949년 1월 29일 황해도 출신 성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해 서대문교회를 세웠다. 그 교회가 7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거목양성과 세계선교를 책임지는 교회로 성장했다. 주일 예배부흥의 현장.

‘거목양성’은 좁은 의미로 다음세대 양육이지만, 모든 성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한다는 광의적인 의미가 더 크다. 따라서 거목양성 프로그램은 19세 이하 주일학교 시스템과 청장년 거목양성훈련이 별도로 움직인다. 청장년 거목양성훈련은 뿌리(기초양육), 줄기(제자훈련), 열매(사역무장) 단계별 교육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육성하고 있다.

거목양성은 또한 교회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한국사회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아카데미를 통해 외국인 자녀들에게 신앙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다솔방과후교실은 지역 다음세대를 거목으로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다. 뿐만 아니라 서울노회 부설 대안학교인 서울기독학교를 운영하며 신앙과 실력을 갖춘 미래세대를 양성하고 있다.

예배부흥과 거목양성 시스템으로 훈련된 성도들은 선교적인 삶을 산다. 서대문교회는 특히 해외선교에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 16가정 선교사를 파송해 전세계적으로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장봉생 목사는 “교회 예산에서 선교비를 최우선적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목양성과 세계선교의 장이 되고 있는 예배당.

선교의 범위는 이웃을 향한 복지도 해당한다. 병원호스피스사역을 비롯해 독거노인돌봄사역, 보육원방문사역, 안양소년원, 서울역노숙인급식, 탈북민정착사역 등 세상을 거룩한 손길로 품는 교회다.

서대문교회는 2019년 한해 동안 70년을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미래의 70년을 바라볼 계획이다. 그래서 70주년 표어를 ‘함께 한 70년, 함께할 70년’ ‘다음세대를 위하여’로 정했다. 장봉생 목사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추억하고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다음세대와 지역,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교회는 1월 27일 70주년 감사예배를 통해 그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지역주민초청음악회를 통해 함께 기쁨을 나눈다. 이어 6월에는 백두산과 한라산,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을 돌면서 ‘기도행진’을 거행한다. 장봉생 목사는 “서대문교회는 오랫동안 교회와 나라를 위한 10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간구해왔다”며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전체를 돌면서 10가지 기도를 선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름행사도 함께의 정신을 실천한다.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도 미자립교회 다음세대를 초청해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총회와 함께하는 농어촌목회자 섬기기 프로젝트와 은퇴목회자 위로 행사도 준비 중이다.

70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 정점은 ‘감사’다. 전교인들의 감사일기를 엮은 <감사행진>을 발간해 과거 70년의 은혜를 감사하고, 미래 70년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서대문교회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장봉생 목사는 “거룩의 영성으로 빚은 가정과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리스도인은 거룩성을 갖춰야 하고, 세상과 구별된 제자도를 드러내야 한다.

장봉생 목사는 또 “역사의식을 갖춘 통일세대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길 꿈꾼다”고도 했다. 그의 말에서 과거 70년 전 북한 황해도 성도들이 세운 교회라는 역사의식과 통일이라는 미래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거목을 양성해 미래를 준비하고, 이웃들에게는 삶과 영혼의 쉼터를 제공하는 서대문교회는 ‘갑절의 영감으로 갑절의 열매’를 맺는 건강한 부흥을 꿈꾸고 있다.

정형권 기자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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