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5일.
1981년. 제가 앞장서 동산교회를 개척하여 계속 시무하다가
조기 은퇴(65세) 하면서 마지막 주일 설교를 하고 썼던 글입니다.
은퇴한 지 9년째
하나님의 사랑, 섬겼던 동산교회 성도들의 사랑 힘입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의 빚진 자의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글을 다시 읽으면서 제가 은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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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가시 감사

길가의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감사
따스한 사랑의 가정 일용할 양식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제가 동산교회 주일강단의 마지막 설교를 했던 3월 15일.
설교 끝에 이 찬송을 하면서 제 얼굴은 눈물이었습니다.
얼굴을 타고 내리는 눈물 눈물...

동산교회 목회 29년째.
감사할 일들, 사실 그 모든 것은 감격이요 감동이요 기적이었습니다.
29년 역사를 지나오며 성장해 온 교회의 모습.
연혁에 기록된 아름다운 일들. 사진으로 남은 아름다운 사역들...
예배당에 가득 모여 함께 하는 많은 교인들 그리고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는 봉사자들.
함께 동역해 왔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갚을 수 없는. 다 헤아릴 수 없는 그런 사랑과 섬김은 감동이었습니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가시는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면서 다 경험한 일들입니다.
그래서 설교 끝에 성도들과 함께
길가의 장미꽃 장미꽃 가시 감사....를 부르며
나도 울고 여러 교인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위로의 성령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하셨습니다.

목사인 저도 사람 때문에 겪은 아픔이 깊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감사의 보자기에 싸고 가야 하겠더라고요.
감사의 감동이 더 크고 그 사랑이 더 크니
비록 마음에 깊은 상처, 앞으로도 잊혀지지않은 사람들.
그러나 나를 사랑해 주었던 많은 성도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동산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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