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0) 교갱협 제8차 영성수련회 폐회예배

로마서 8장 5-10절, 26-28절

여러분, 전도를 몰라서 못합니까? 알아도 안 되죠. 왜? 능력이 없으니까요. 과거에는 우리 목사님들이 주로 정보를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정보가 능력인 시대가 되었지만 이제는 진짜 기름부음이 있어야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한국교회가 영적인 패배주의나 무력감의 성향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합니다. 신앙 세계는 무승부가 아닙니다. 영적인 쾌거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또 우리가 의지하는 성령의 역사가 진실로 사실일진대, 우리는 계속 힘든 사역만 지고 나갈 것인가. 그런 차원에서 오늘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인 안목을 주시고, 필요하면 이 시간 기름부음도 허락하셔서 우리 한계를 뛰어넘는 은혜도 받고 영적인 쾌거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로마서 7장 24절을 보겠습니다. 사도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이 말은 예수 안 믿는 사람의 고백입니까? 예수 믿는 사람의 비탄한 외침입니까? 예수를 믿지만 너무 힘들어서 정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합니다.

저는 일찍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6살에 처음 설교를 했습니다. 별로 놀라시지는 않으시는데, 저의 부친은 개척을 하셨기 때문에 수요일 저녁 때 설교할 사람이 없을 때 "현이가 설교해라"라고 하셔서 설교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설교하기 시작했고, 또 만 23살 때 내수동교회 대학부를 맡아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누님과 형님들도 있고 나보다 똑똑한 분들도 많아서 섬기는게 힘들었습니다. 또 주말에는 캠퍼스사역 하고, 주일은 말씀을 전하고 제자훈련을 하고, 주중에는 공부하면서 지냈습니다. 저도 젊음의 정욕이 있는 사람인데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용산의 허름한 아파트 한쪽 구석에서 공동생활을 4년을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어떤 때는 ‘제가 신학교 다니는 사람도 아닌데 이 사역은 너무너무 힘듭니다’라고 구르면서 기도했습니다. 저도 약점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허벅지를 바늘로 막 찔렀습니다. 너무 힘들었는데 능력의 문제에 관해서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디베랴 바닷가에 고기나 잡으러 가자고 했을 때 베드로는 이미 부활의 능력을 알았습니다. 예수님 부활의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좌절되고 힘드니까 고기나 잡으러 가자고 한 거예요. 저도 미국 교회 사역을 15년 동안 하면서 4번 정도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 것 같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앞뒤좌우가 꽉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들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일찍 사역한 사람 중에 끝까지 좋은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과 끝이 동일하고 똑같이 능력으로 사역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쓰임 받을 때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하나는 사역을 할 때에 목표 설정을 잘해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볼까, 얼마나 큰 사역을 할까’가 아니라 ‘주님과의 더 나은 관계’를 목표로 할 때에 끝까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The batter Relationship'입니다. 'Better life'가 아닙니다. 어려움이 생길 때 많은 사람들이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 하고 원망할 수 있지만 끝까지 영적으로 사역하는 분을 보면 주님과의 더 나은 관계가 중요한 것을 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균형감각’이었습니다. 사역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사장적 사역으로 목양사역에 대한 개념이 있고, 하나는 선지자적 사역입니다. 이 두 가지가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 개척하고 30-50명 모이는데 자기에게 선지자적 은사가 있고 도전의 은사가 있다고 해서 강단에 올라가서 날마다 치는 설교, 때리는 설교를 해서는 사역이 안 되거든요? 제사장적 사역의 특징은 위로하고, 격려하고, 세워주고, 아껴주고, 치유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에서 일정량 자라서 올라왔을 때에 날마다 위로하는 사역만 한다면 문제가 있겠죠. 어떤 때에는 도전도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때에 균형있는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9절을 보십시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라고 나와 있죠. 로마서 7장 24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고 했을 때에 성령이 안 나옵니다. 로마서 8장은 성령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성령의 사람의 특징은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육이 영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영이 육신을 통제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능력 있는 사역을 원합니다. 예수님 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영권이 있고 말씀으로 사람이 변화되고, 훈련으로 영적 재생산이 일어나고, 사역의 진정한 보람과 감격을 통해 열매가 나타나는 귀한 결과들의 특징은 성령이 육신을 통제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육신을 통제한다고 했을 때 첫 번째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능력으로부터 해방"하였습니다. 8장 1-12절이 복음의 핵심을 잘 정리했습니다.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복음에는 능력이 나타난다고 했는데요. 1절을 보니까 복음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다. 또 9절을 보니까 그의 피를 인하여 의롭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수의 생명의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은 예수의 피의 능력이 우리의 사이에 그대로 접목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저희 교회 고등부 전도사님이 제가 주일 3부 예배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갑자기 저에게 왔어요. 와서는 "목사님, 큰일 났습니다. 고3 여자아이 하나가 부모가 이혼을 하는 바람에 정신적 타격을 입어서 귀신이 들어갔습니다"라는 겁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그것을 보고 너무 불쌍해가지고 교회를 데리고 왔습니다. 데리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아이가 예배시간에 고함을 지르고 발버둥을 쳐서 옆에 있는 아이들은 놀라서 울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 전도사님이 쫓아가서 예배시간에 그 아이를 위해서 막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귀신 쫓아내는 기도를 하는데 이 귀신 들린 아이가 전도사님을 쳐다보더니 "너는 안 돼" 그러더래요. 깜짝 놀라가지고 저에게 와서 "저는 안 된다는데 어쩝니까?"라고 합니다. 제가 '3부 예배 설교를 하러 올라가야 하는데 설교하지 말고 가서 기도를 해줘야 하나'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나도 안 되면 우짜노. 담임목사가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는 안 돼"라고 그러는 순간 이렇게 얘기해라고 했어요. "그래. 나는 안 된다고? 그래서 내가 예수의 피가 필요하다. 어쩔래?"라고 하라 그랬어요. 그 다음 또 하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능력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니라"라고 선포하라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 예배 마치고 내려오니까 전도사님이 쫓아와서 "목사님, 나갔어요"라고 했습니다. 그 일 이후 150명 모이는 고등부가 1년 만에 500명이 되었습니다. 이민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능력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습니다. 우리 교갱협이 복음의 능력으로 돌아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다른 것은 모르지만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역자라면 육이 영을 통제하는 사역이 아니라 영이 육을 통제하는 사역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성령이 육신을 통제하는 사역자의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로마서 8장 5절부터 나와 있는데요.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성령의 역사가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역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사고의 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가 갱신되어야 능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사람을 쓰실 때에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을 쓰신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약점이 있지만 약점이 점점 극복되어진 사람을 쓰신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약점이 어떻게 극복됩니까? 좋은 사람 만나 극복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점이 많은 경우 어떤 사고방식으로 굳어지는 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고의 갱신을 어떻게 합니까? 우리 안에 육신의 생각과 성령의 생각이 있습니다. 이것을 갈라디아서 5장에서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소욕이라는 말은 영어로 'desire'입니다. 이 단어는 'I want' 수준이 아닙니다. 이것은 끈적끈적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질리도록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것입니다. 육신의 소욕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구원받고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었을 때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중의 하나는 ‘육신의 소욕이냐? 성령의 소욕이니라!’ 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소욕에 성령께서 오히려 더 강력한 은혜를 주심으로 말미암아 육신의 소욕과 생각이 있을 때 성령이 끌어 오르게 하셔서 둘 중에 어느 것 하나가 폐퇴하기 전까지는 진정한 평안이 없도록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각이 성령으로부터 지배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제가 사역하며 섬기면서 많은 경우 성령의 생각을 가지고 성령의 사고의 갱신을 위하여 성령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적용은 순발력 있는 기도와 집중력 있는 기도였습니다. 내 생각이 육체의 생각과 더러운 본성의 지배를 받으려고 하는 그 순간 성령의 생각이 저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집중력 있게 순발력 있게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엘 무디같은 사람은 단 5분, 10분이라도 순간적으로 집중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름부음이 있는 찬양이었습니다. "주의 영광 이곳에 가득해 우린 서네 주님과 함께 기도하며 우리는 전진하리 모든 성도 주 볼때까지" 제 마음속에 ‘주의 은혜 이곳에 가득해 주의 능력 이곳에 가득해, 주의 치유 이곳에 가득해, 주의 응답 이곳에 가득해’ 찬송들이 좋은 것들 많지만 성령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사고의 갱신을 할 수 있도록 집중력 있는 기도를 위하여 도와주는 순발력 있는 찬양이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르니 성령의 기름 부어주소서’ 요즘은 ‘주는 거룩 거룩 전능하신 하나님 예수 어린양’ 이런 찬양을 하는 동안 마음속에 내 생각이 성령께 집중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 다음에 저는 의식적으로 제 속에 육신의 소욕이 있고, 성령의 소욕이 있는데,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육신의 소욕을 내어 뱉고 성령의 소욕을 들어 마실 수 있도록 심호흡합니다. 부패한 공기를 내어 뱉고 신선한 질소와 산소를 마시는 것처럼, 우리가 영적인 심호흡을 할 때 부패한 육신의 생각을 내어 뱉고 성령의 생각을 들여 마시는 것입니다.

지난 가을에 제가 보스턴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공부를 마칠 때 ‘Piece mission for north korea’라는 북한을 위하여 평화선교를 하기로 하고 한국에 계신 분 20명, 미국에 계신 분 20명이 모여서 2박 3일 동안 세미나를 했습니다. 저와 며칠 동안 대화를 한 분 가운데 제임스 레인이라는 전 주한 미 대사가 계셨습니다. 이 분은 본래 목사님이시고 한국에서 선교도 하시고 한국어가 익숙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놀란 것이 있습니다. 이분은 1975년도에 남부 조지아 애틀랜타 에몰리 대학교의 교수였습니다. 그런데 교수생활을 하면서 자기 집과 연구실이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어요. 어느 날 길을 걸어가는데 길 옆에 할아버지 한 분이 햇볕을 쬐고 계시더래요. 그런데 성령께서 '저 할아버지에게 친절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와드려라'라는 생각을 주시더랍니다. 그래서 아침에 가면서 인사하고, 또 관심을 기울여서 잔디도 깎아주고, 차도 마시면서 그 할아버지를 잘 섬기고 도왔답니다.

한 3년쯤 그렇게 했는데 그 집 앞을 지나가는데 할아버지가 안계시더래요. 알고 보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알고 보니까 그 할아버지는 전 코카콜라 회장이었어요. 그 당시의 코카콜라가 세계에서 현금이 제일 많은 재벌 중 하나였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3년 동안 자기를 돌봐준 제임스 레인에게 주식의 5%를 유산으로 남겨준 거예요. 제가 5%가 얼마나 되냐고 물으니까 3million stock이라 그래요. 그것이 얼마냐 하면 현금으로 25억 불입니다. 한화로 3조원입니다. 대개의 경우 그 돈을 받으면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텐데 그는 성령님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에 성령님의 생각을 들었습니다. 단 한 푼도 안 쓰고 몽땅 다 에머리 대학에 기증을 했습니다. 그것은 지난 2000년 대학교 역사 가운데서 한 학교가 제일 많이 기부 받은 돈이었습니다. 그러자 에머리 대학이 제임스 레인에게 이 대학교 총장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총장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역자입니다. 성령이 육신을 통제하게 되면 제가 다는 모르지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성령이 우리에게 사고의 갱신을 주시고 훈련을 받게 하시고 성령의 생각을 통해 사역을 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역자기 때문에 적어도 사역에 관한한 한계가 없는 은혜를 베푸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게 능력입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다윗의 기도가 나옵니다. ‘내가 가서 그일라를 치리이까?’ 하며 기도하는데 다윗의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치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이 생각을 주셨죠, 다윗의 사고가 하나님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두려움이 있어서 칠 힘이 없었습니다. 다시 다윗이 재차 ‘하나님 제가 그일라를 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또 치라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묻자와 가로되 이런 말이 두 번 나옵니다. 여러분 고민하지 말고 성령께 계속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다 주님의 일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다 주의 일이 아니잖아요. 바울은 소아시아 가서 복음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생각은 마게도냐로 가서 도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지만 그게 다 성령의 생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성령이 주시는 생각이 성령의 생각입니다. 물어보셔야 됩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마치고 기도할 때에, 혹은 큐티 중에 자주 성령께 제 마음속에 생각을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수첩을 가지고 다닙니다. 수첩을 3주에 하나씩 까맣게 써서 정리를 합니다. 저는 수첩에 적힌 것들을 사역에 많이 반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부교역자들에게 이 수첩은 공포의 수첩입니다. 이것을 다 실천하려고 하니까요. 어쨌든 성령은 우리에게 생각을 주십니다. 사고의 갱신을 하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마음의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창세기 39장에 보면 보디발이 자신의 아내 외에는 요셉에게 마음대로 다하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제가 가만히 보면 한국교회 목회자들이나 저희들이 성령이 생각을 주실 때에 우리에게도 금하는 것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절제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옛날에 사역하는 어른들이 자주하는 얘기중의 하나가 사역자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하나 덜하면 어려움을 덜 겪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마치 피라미드와 같습니다. 삼각형 밑에 있을 때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역자로서 계속 책임을 질 수 있는 꼭대기 위치에 올라가면 우리가 하고 싶은 것 다 못합니다. 우리 권한이 축소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절제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능력도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두 번째는 몸의 갱신입니다. 10절입니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절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절, 13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바로 몸의 갱신입니다. 몸의 훈련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40년 동안 애굽의 모든 학술과 모든 말에 능통한 것, 요즘 식으로 얘기하면 박사학위 5-6개 받은 것 아닙니까? 그것으로 안 된다고 생각하시고 광야 미디안에 넣어 놓으셔서 40년 동안 매일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을 보면서 몸의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오늘 이것이 우리에게 왜 필요합니까? 제가 릭 워렌 목사님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교회 목사들의 1/4이 칠계를 범했다고 말입니다. 이것은 일반 성도들이 가지는 범죄율과 거의 비슷합니다.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복음의 능력이 회복되고 복음의 영광이 선포되어야만 하기에 몸의 갱신을 시켜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청년 대학사역을 오래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육체가 하자는 대로 하면 니 인생은 망한다. 육체는 대우하면 대우할수록 더 버릇이 없어진다. 육체는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 거만하다"라고 말입니다. 몇 년 전, 제가 충현교회에서 전국 목사님과 장로님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나와서 차에 갔는데 제 차 유리창에 명함이 꽃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아는 사람이 명함을 꽂아 놨구나' 하고 떼어서 봤더니 예쁜 여자 얼굴이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그 밑에다가 ‘불러만 주세요’라고 적혀져 있었어요. 제가 아는 한국교회 청년지도자 중 한분이 저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교회 청년지도자 60-70%가 칠계를 범했습니다. 그래서 낮에 세미나 할 강사는 있지만 밤에 집회를 할 강사가 없습니다. 밤 집회를 통하여 영혼이 뒤집어지고 깨어지고 새로워지고 삶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그런 일들을 기대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삼손은 나실 인이었습니다. 삼손은 기름부음받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기 혈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특별히 육체의 정욕을 방치했다가 얼마나 둔감해졌는지 자기의 힘이 사라진 줄도 알지 못했습니다. 한국교회 목사님들 모두 몸의 갱신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능력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아침에 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잘못 가다가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자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치지 않으십니다. 기다리십니다. 그 기다리시는 것을 악용하여 계속 범죄 가운데 거한다면, 우리는 능력이 사라지고 머리 빠진 삼손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설교를 해도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역하면서 느끼는 것은 큰 것을 순종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데 작은 일 순종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소한 것을 조심하지 않다가 걸려 넘어지는 것입니다. 정육점의 고기 덩어리 있지 않습니까? 이 덩어리가 크게 썰면 표가 나지만 아주 얇게 조금씩 조금씩 저며 내면 별로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뭉텅거리게 없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 조심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우리의 목회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과 남한테 거리끼는 것들, 소위 비도덕적인 것들, 재정에 대한 둔감함,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약점들, 그대로 방치하다가 하루아침에 어려워지는 일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몸의 갱신을 하면 능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결론은 26절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 사고의 갱신이 있고 몸의 갱신이 있으면 하나님이 그 가능성에 대한 갱신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의 영적인 잠재력에 가능성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없애주시거나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신다고 하십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연약함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는 대로 능력 있게 한 시대 앞에 기름부음이 넘치면서 대단한 파급력을 끼쳤던 하나님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모든 것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공부를 다 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다 갖추면 성령이 도와주시기가 힘든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연약할수록 성령님을 통하여 몸의 갱신과 사고의 갱신을 할 때에 가능성의 갱신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어떻게 도와주십니까? 특별히 기도의 무릎을 강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26절 뒤에 보면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기도생활을 도와주십니다. 27절에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의 기도제목이 잘못되어있으면 수정도 해주시고, 기도의 우선순위가 틀렸으면 교정도 해주시고, 기도제목이 생각이 안 나면 생각도 나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받은 줄로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과는 28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너무나 사랑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그랬습니다. 모든 것이라는 말은 All things입니다. 함께는 All together입니다. 이 말은 분리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합니다. 이 모든 것 안에 남만큼 못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도 들어 있습니다. 사역하면서 상처받은 것이 있다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실수도 연약함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부끄러웠던 죄까지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고개를 들 수가 없고 겸손하게 허리를 동이고 기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분리함이 없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나타나는 특징 하나만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저는 연말이 되면 교우들과 함께 새벽에 부흥회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새벽 다섯 시에 3,000명이 모이고 아이들이 900명씩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에 ‘부모의 새벽기도, 자녀의 평생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주일학교 담당자들은 ‘자녀의 새벽기도, 부모의 노후대책’이라고 했습니다. 새벽에 이민교회에서 3,000여 명씩 나오는 것 말로 되는 것입니까? 한두 번도 아니고 13년째 계속 했습니다. 거기에 기름부음이 없고, 능력이 없고, 변화가 없으면 그렇게 나오겠습니까? 새벽 5시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니까 지나가던 한국 사람이 '여기 무슨 사고 났나?' 하고 들어왔다가 예수 믿은 분도 있습니다. 미국 경찰들이 들어와서 체크를 할 정도입니다.

우리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평범한 사역자들입니다. 기적과 표적은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원해서 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저나 여러분들이 누구나 평범한 사역자로서 공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이 우리를 지배할 때 사고의 갱신과 몸의 갱신을 통하여 가능성의 갱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붙잡으실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실 때에 특징은 자기의 약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열등의식 때문에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역자들도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소명 받은 사람입니다. 의사는 잘못하면 사람 하나 죽이지만 사역자는 잘못하면 사람 수백 명 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역자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는 성령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로 하여금 자기의 약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이미 결정된 것 가지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내가 어디서 목회하고, 어떤 상태이고, 어떤 부모를 만났고, 어떻게 공부를 했고 환경이 어떻다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이미 결정된 것 가지고 인생을 낭비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 무엇입니까? 성령께 사역자로서 더 의존할 수 있습니다. 더 헌신할 수 있습니다. 더 주님 사랑할 수 있습니다. 더 순발력을 가지고 주님께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기적과 같은 차원의 삶이 사역의 새로운 지평이 저와 우리 모두에게 열릴 수 있으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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