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교회 “은혜로운 나눔은 큰 덧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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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교회 “은혜로운 나눔은 큰 덧셈”
  • 김병국 기자
  • 승인 2017.03.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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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분립개척 목감신일교회 설립, 감동 전해

서울 신일교회(이권희 목사)가 경기도 시흥시 목감 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했다.

신일교회는 지금까지 두 차례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08년에 인천 간석동에 두란노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1일 두 번째 개척교회인 목감신일교회 설립감사예배를 드렸다.

인천의 두란노교회가 일정 기간 재정을 지원하는 일반적인 방식의 개척이었다면, 목감신일교회는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우는 ‘분립개척’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두 개척교회 모두 신일교회에서 6년 이상 사역한 부교역자가 교회 개척을 원하는 경우, 당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는 내부적인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목감신일교회를 담임하게 된 강대성 목사는 6년 동안 신일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했다. 강 목사가 사역하는 동안 신일교회 청년부는 3배 가까운 규모로 커졌고, 역동성 있는 모임으로 탈바꿈했다. 젊은층의 인구감소와 교회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소중한 영적 열매를 경험한 목회자였기에, 목감신일교회 분립개척 과정도 어려움 없이 진행됐다.

목감신일교회 분립은 첫 번째와 사뭇 다른 개척이었던 만큼 또 다른 의미와 감동이었다. 당초 30명 수준으로 분립개척을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16명의 주일학생을 포함해 총 56명의 성도들이 분립개척에 동참했다. 어떠한 강요나 제도적 장치가 아닌 오로지 자발성에 의한 참여였다.

무엇보다 첫 분립임에도 모든 과정이 마찰 없이 진행된 것이 은혜였다는 것이 성도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전략적으로 교회분립을 표방한 것도 아니었고, 10년 넘도록 해마다 성장을 거듭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고, 교회 부채도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분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일교회 이권희 목사(오른쪽)와 목감신일교회 강대성 목사, 이 두 사람은 한 영혼에 집중하며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교회를 세우겠다는 동일한 비전을 가진 목회자이다.

분립개척으로 얻은 신일교회의 영적 유익은 컸다. 내 교회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교회분립으로 학습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담임목사나 성도 모두가 내 교회만의 성장이라는 개교회주의 의식을 극복하고, 관념 속의 성경적인 교회상을 체험을 통해 정립했기 때문이다.

신일교회의 분립개척은 특히 청년들에게는 신선함이었다. 청년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신일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 나아가 지인들에게 분립개척 이야기를 전하면서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불식시키고 전도의 매개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권희 담임목사 역시 분립개척으로 얻은 목회적 유익도 있었다. 기꺼이 분립개척을 밀어주었지만 알토란같이 아끼던 성도들이 목감신일교회로 가겠다고 했을 때 밀려오는 인간적인 아픔도 없지 않았다. 영혼의 소중함을 갖고 제자훈련을 진행해 왔지만, 한 영혼에 대한 값짐이 뼈저리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는 마태복음 16장의 말씀을 그 어느 때보다 실감나게 묵상하면서 다시금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교회를 바라보게 됐다. 이후 자신보다 시집간 딸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분립개척을 기쁜 마음으로 지지해 주었다.

이권희 목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기에 때문에 목감신일교회 분립개척이 물 흐르듯이 이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자훈련의 열매라 생각합니다. 저나 성도님들 모두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님 나라를 일으키는 것이 더 값지다는 교회론을 재정립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거창한 교회론이 아닙니다. 신일교회가 내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라는 의식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교회이기에 인위적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면 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분립개척으로 세워진 목감신일교회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위한 감동적인 파송식이 진행되고 있다.

목감신일교회를 담임하게 된 강대성 목사 역시도 같은 고백이다. “6년간 신일교회에 몸담으면서 이권희 목사님을 통해 32주 과정의 제자훈련을 배운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영혼에게 집중하는 목회자의 진정성과 뜨거운 열심을 배웠습니다. 거창한 비전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혼, 허락하신 영혼을 붙잡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만드는 일에 목숨을 거는 목회자가 되려합니다. 저의 야망이 아니라 신일교회에서 배운대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파송한 이권희 목사나 파송받은 강대성 목사는 꼭 닮았다. 목회를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통로라는 의식이 그렇고, 한 영혼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렇다.

이렇듯 값진 의미와 영적 유익을 체득한 신일교회는 벌써부터 또 다른 분립개척을 꿈꾸고 있다. 4년 뒤면 교회설립 50주년을 맞는 신일교회는 두 번째 교회분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일교회뿐 아니라 이미 개척한 두란노교회와 목감신일교회가 함께 동역하는 분립개척이다. 신일교회가 실현해 가는 하나님 나라 확장 모습이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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