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의 입장에서 본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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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의 입장에서 본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
  • 백장흠 목사
  • 승인 2017.02.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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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발표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문제 중에 심각한 게 있다면 갈등일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교회는 갈등이 없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원로제도 즉 70세 은퇴를 법으로 규정한 이후 원로목사와 후임목사 간에 갈등이 있어 왔다. 이게 어제 오늘의 문제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갈등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오늘 이 같은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사료된다.

교회 안에 다른 갈등문제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원로와 후임과의 갈등문제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것을 체험도 하고 오늘도 주변에서 보고 있다. 심각한 경우는 교회가 분열되고 아니면 후임자가 목회를 못하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갈등이 왜? 생기게 되나?

 

1. 교회 론의 문제다

교회는 사람의 교회가 아니다. 주님의 교회다(마16;18). 즉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말이다.
원로 되신 분이 교회 개척하여 큰 교회로 성장시켰다. 내가 심혈을 기울여 오늘의 교회가 되었다. 내가 이렇게 만든 교회에 후임자는 내 공로 모르고 나를 왜? 무시하느냐? 는 생각을 가지면 문제가 생긴다. 후임목사는 당회의 지지를 받고 전 성도의 찬성 투표를 받고 부임했다. 나는 교회 주권자로 부임했으니 주인이 된 것이다 착각하고 내 마음대로 소신껏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어떤 평신도는 새로 부임하는 목사님 위해 인수위원회를 만들자는 이들도 있었다.
성공적인 목회를 하고 아들에게 세습하면 안 된다고 각 교단이 법으로 제재하는 이유는 아버지 덕으로 편하게 큰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는 것은 반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 교회에 부임한 사람은 누구 덕으로 그 교회에서 사역하게 되었나? 주님 은혜를 제외하면 무임승차? 한 게 자신이 아닌가?
목사가 기억할 것은 자신이 교회를 개척했어도 교회를 성장시켰어도 내 교회가 아니다 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후임자는 내가 그 교회에 은혜로 부임했을 뿐 그 교회는 내 교회가 아니다 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한다면 갈등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 주님이 주인 되신 교회라는 것을 분명하게 기억하라 .

 

2. 본질을 잊지 말자

일평생 사역하시다가 원로 목사 되신 분은 누구 위하여 사역했나? 주님의 일을 했다.
새롭게 큰 꿈을 갖고 부임하신 후임 목사는 누구의 일을 하러 왔나? 주의 일이다.
잘했나 못했나 하는 건 주님이 아신다. 자신은 잘한 것 같고 후임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후임이 부임해서 보니 원로는 목회를 잘못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다 잘못된 것이다.
신자들이 좋아한다고 그들의 뜻대로 움직인다면 하나님의 종은 아니다. 자신은 주님의 일을 하러 온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갈등이 생길 이유가 없다. 내 교회 내가 목회 한다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내 목회는 내가 알아서 한다는 후임은 그런 고집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원로가 그랬듯이 후임 자신도 하나님 사역을 한다고 생각하라.
하나님의 사역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더불어 같이 해도 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3. 원로와 후임은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협력자라는 것을 기억하라

왜 갈등인가? 경쟁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원로나 후임자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께서 맡겨주신 교회를 섬기는 일을 할 뿐이다. 내가 더 잘해야지? 같은 교회에서 섬기고 바톤을 잘 넘겨주어 힘있게 사역하게 하여 잘 하면 같이 승자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

 

4. 순수성이 결여된 청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01: 원로에게 잘 대우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청빙하는 경우다
02: 엄격한 선임규정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청빙하는 경우
03: 원로에게 위임하든지 장로들만의 의견만으로 청빙하는 경우

 

** 좋은 관계를 위한 방법 제안***

1. 원로 목사는 먼저 수용하라

원로는 은퇴가 무언지 알고 현실 그대로 받아 들여라. 후임이 오면 즉시 신자들의 태도가 달라진다. 배신자들 같이 보일 수 있다. 허전하고 공허하다. 설 자리 즉 자기 공간이 없다. 원로는 별 볼일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물은 낮은 대로 흐르듯이 사람은 힘있는 곳으로 모인다.
그런데 기대했던 후임이 그렇지 않다. 그때 섭섭한 마음이 든다. 소위 섭섭 마귀가 찾아온 것이다.
“그래 다 그런 거야.” 예수님도 십자가 지실 때는 아무도 없었다.
목사도 “은퇴하였으니 그게 정상이다”라고 받아 들여라.

2. 후임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말하라

사람이 자신을 바로 알기가 쉽지 않다. 자신은 모든 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후임자가 하는 것 보면 철없어 보인다. 서툴게 보인다. 전혀 원로 자신과 다른 점이 있다.
다른 점이 잘하는 것이라고 인정해줘라. 잘한다는 말을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하라.
자기와 같지 않으면 못한다고 비판하면 관계는 좋아질 수 없다.
실은 후임이 오면 잘하는 것 좋은 것은 보이지 않고 못하는 것만 보인다. 
잘하는 것만 칭찬하라 칭찬 듣고 기분 좋지 않다는 이는 없다.

3. 기도해 줘라

원로가 후임을 위해 기도할 수 있으면 대단히 좋은 관계다. 이게 사랑하는 것이다.

4. 후임 목사 편에 서라

후임이 올 때 다 좋아한 건 아니다. 그래서 싫어한다. 약점이 보인다.
신자들이 알고 원로에게 전화 혹은 방문해서 무슨 말을 한다. 그때 동의해 주면 문제가 생긴다.
“더 기다려 보세요. 잘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라.

5. 항상 관용을 베풀려고 하라

잘못한다 생각될 때 “이게 정상이다.”
자식도 부모를 섬기지 못하는 세상인데 그럴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하라.

 

후임목사가 할 것

1. 자신도 원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저분보다 더 낫지 못하다. 원로 목사가 잘한 것만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원로는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2. 기다려라 조급하지 말라

후임은 이제부터 목회를 시작하고 있다. 자신이 완전히 이기고 점령한 혁명군이 되려 하지 말라.
급히 당장 교회를 바꿔보려 한다. 원로 목사의 흔적이나 전에 그분이 하던 모든 것 완전히 고치려
한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있다. 천천히 바꿔도 넉넉하다. 서두르면 자신만 피곤해진다.
자신이 대단한 능력이 있어 이 교회에 부임했다고 착각하지 말라. 더 공부하고 분석해 보라.
원로가 잘한 것은 무엇이고 잘못한 것은 무언가?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분이 하지 못한 것 내가 하고 잘못한 것은 고치면 된다. 원로 목사의 흔적까지 없애 보려 한다. 흔적은 그분이 세상 떠나도 남아 있게 된다. 후임이 없앤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잘하겠다는 생각은 전에 원로도 갖고 있었다. 잘하겠다고 그분도 몸부림치다가 은퇴한 분이다.

3. 원로를 부담으로 여길게 아니라 협력자로 삼으려 하라

원로가 없는 다른 교회보다 부담이라 생각하면 고생하게 된다. 나는 멘토가 있다, 협력자가 있다고 생각하라. 노인 하나를 바로 대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주변에 불신자와 반대자들을 안고 가겠나? 연세도 있고 경험이 있는 나의 협력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수시로 의논도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역해 보라. 특별한 사람 외에는 도와주려고 전심전력할 것이다.

4. 배려해 드려라 사랑이란 배려다

목회를 나 혼자 하면 된다는 생각은 극히 외롭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원로가 할 수 있다면 맡겨보라. 책임 있게 해 줄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신자를 돌보게 한다든지 병원심방을 맡긴다.
자신이 할 수 있지만 손이 미치지 못하는 일들은 원로에게 부탁해 보라. 즉 협력목회를 하려고 하라.
더 나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원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맡겨보라.

5. 원로를 기분 좋게 해주려고 하라

원로가 화나서 좋을 리 없다. 기도해주지 않는다. 신자들이 후임 목사 비판하는 말을 들으면서 좋아할 수 있다. 더 나가 원로 입에서 서서히 비판한다.
어떻게 하면 기분 좋아하나? 간단하다 필요한 것과 요구하는 것을 줘라. 심심하지 않을 만한 일거리를 만들어 줘라. 그리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 두 가지만 있으면 항상 기뻐한다.
그리고 소식을 들려 줘라. 노인들은 상관 없는 것도 알고 싶어한다. 상의하는 식으로 말해보라.
반대말 하지 않는다. 반대말 한다면 원로가 문제 있다.
이따금 원로 위해 공적으로 기도해 주고 공개적으로 치하하는 말도 해보라. 갈등이 있을 리 없다.

 

** 해서는 안 되는 것들 - 원로 목사**

1. 사울이 가졌던 마음 갖지 말라.

삼상18;8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라. 세례 요한의 마음을 가져라.
시기심과 경쟁심은 서로 유익이 없다.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라.

2. 누가 불평하거나 문제 삼으려 할 때 동조하지 말라.

원로의 말은 그런 때는 위력이 있다.
자신이 섭섭하거나 공적으로 볼 때 문제가 될 만한 것이 드러나면 기도해 줘라.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말자. 후임자 위해 좋은 말이라 생각되지만 듣는 후임은 충격 받는다. 차라리 격려하라.

3. 목회에 관한 것을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건의하지 마라.

자신이 알아서 할 것이다.

4. 묻지 않으면 절대로 말하지 말라.

간섭이요 시비로 들린다.
특히 설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게 기본이라 생각한다. 내가 경험해 봤다.
자신은 잘 한 것 같아도 알아야 할 것은 원로 목사 자신이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5. 섭섭할 때 표현하지 말라.

 

** 해서는 안 되는 것들 - 후임 목사**

1. 원로가 한 일에 대하여 비판하지 말라.

원로 때문에 무엇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은 금물이다.
심한 경우 원로를 추방하려고 하면 원로는 쫓겨날 수 있으나 후임에게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

2. 원로가 부탁하는 일이 있을 때 거절하지 마라.

할 수 있다면 해 드리려고 하라.
한번 거절당하면 다음부터는 요청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으로 좋지 못한 사람이란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3. 사사로운 자리에서라도 전임자들에 대하여 언급하지 말라.

어느 분은 이미 전에 세상을 전 원로를 칭찬한다. 그러면 현재 살아있는 원로는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사랑하는 자만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돕는 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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