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중앙루터교회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가 10월 27일(목) 오후2시에 서울 소월로 중앙루터교회에서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목협에서는 2016년 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열린대화마당"을 열면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 바 있다. 이제 한목협이 올해 집중한 주제를 마무리하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의 구체적인 걸음을 시작하는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교회가 함께 실천할 개혁방향에 대한 뜻을 모으고자 무엇보다 먼저 각 교단을 책임지고 있는 각 교단 교단장/부교단장/총무 및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들을 초청해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의 사회로 한목협주관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가 시작되었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이날 기념예배는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부총회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한목협 총무단의 특별찬양과 최부옥 목사(기장 직전총회장)의 설교로 이어졌다.

기장 직전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개혁자 아브라함을 본받아"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하고 있다.

‘개혁자 아브라함을 본받아’(창13:1~9, 요8:36~40, 갈5:13~15)라는 제하로 설교를 전한 최부옥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하나의 기념행사로 치르고 종교개혁의 주체자로서가 아니라 기념행사의 참관자가 되고 마는 일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대목”이라며 “나부터가 구도자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일정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브라함은 조상의 우상숭배를 거부했고 오직 여호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믿음만으로 고향을 떠남으로 새 인류가 되는 진정한 종교개혁의 원조가 되었고,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진정한 모델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아브라함은 롯과 헤어지면서 자신의 입장을 먼저 내세우지 않고 그보다 어렸던 롯에게 우선권을 주었다. 오늘날 누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인가. 혈통이 아니라 그의 영성과 정신, 삶을 닮은 자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섬긴 아브라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진정한 개혁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좇아서 앞서간 개혁자들처럼 우리는 개혁의 주체로 살아가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이날 참석한 각 교단장 및 부교단장, 총무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주제로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전하고 있다.

먼저 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에 한국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도덕과 윤리의 회복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바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영적 거룩성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는 말씀을 기초해서 한국교회에 거룩한 물결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기침 유관재 총회장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전하고 있다.

기침 유관재 총회장은 “우리가 기득권을 얼마나 포기할 줄 아느냐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과제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을 포기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사렛 김영수 총회감독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전하고 있다.

나사렛 김영수 총회감독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는 첫째,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둘째, 한국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거룩한 사역인 전도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셋째, 신앙의 본질이 회복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장고신 김상석 부총회장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전하고 있다.

예장고신 김상석 부총회장은 “교회를 말씀위에 든든히 세워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해하고 현재의 우리를 성찰해서 미래세대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통합 최기학 부총회장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전했다.

예장통합 최기학 부총회장은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를 비롯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종교개혁을 완성했던 것”이라며 “지금도 그 개혁은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우리 교단부터’의 정신 위에서 각자가 개혁을 위해 노력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성 김원교 부총회장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전하고 있다.

예성 총회장 김원교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구체적인 연합과 일치를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이어서 한국교회가 외형중심, 성공지상주의와 성장지향적인 교회관에 파묻혀 예수 그리스도의 피묻은 십자가 복음을 경시하며 살아온 과거를 청산하고, 바른 복음을 선포하며 공교회의 질서를 확립하고, 모든 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 세상을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한목협의 당부를 담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청원’을 김은섭 목사(한목협 공동총무, 루터회, 도봉교회), 이세령 목사 (한목협 공동총무, 예장고신, 복음자리교회)가 발표했다.

예장고신 이세령 목사와 루터회 김은섭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청원"을 발표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연합기관(교회협, 한기총, 한교연)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하나되기를 ▲종교개혁자들의 Sola 신앙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진정으로 신학적, 윤리적으로 새로워지기를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어 더욱 힘있게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기를 위해서 김호경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침, 성동침례교회), 지형은 목사(한목협 신학위원장, 기성, 성락성결교회), 장봉생 목사(한목협 사회봉사위원장, 예장합동, 서대문교회)가 마무리기도를 했다.

이어 한목협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광고와 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후에 이날 참석한 각 교단 교단장/부교단장/총무 및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 한목협 운영위원들이 모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마음을 모으고 향후 구체적인 준비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참석한 각 교단 교단장/부교단장/총무 및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 한목협 운영위원들이 모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준비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각 교단 교단장/부교단장/총무,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 한목협 운영위원 및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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